중3 딸아이예요.
어릴때부터 손에 쥐고 그리는거 좋아하더니 그림그리고 꾸미고 암튼 만드는것도 좋아해요.
창의력있다고 초딩땐 상도 많이 받고. 그림도 꽤 잘그립니다.
현재 중3인데 전교에서 10등안에 들어요.
혼자 수학 푸는것도 좋아해서 수학경시대회도 곧잘 나가서 상도 타오고 과학 그리고 글쓰는것. 체육도 잘합니다.
본인이 과학을 제일 좋아라해서.중1때부터 과학고를 염두했었는데 잘먹지도않고 키도작고 체력이 너무 안좋아서 그건 포기한 상태구요..
대신 영어를 좀 싫어라해서 좀 등한시하더니 현재는 3학년 2학기고 특목고 안갈 상황이니 그냥 실용적이게 영수만하겠다고 드립다 파고 있는 상태예요.
각설하고 제가 고민되는건요 조금있으면 고등학교 진학인데 엄마인 제가 보기에 다방면에 조금씩 재주가 있지만. 특히 미술을 제일 잘하는것 같아요. 재능이 좀 아깝기도 하구요. 그래서 전 미술쪽으로 보내고 싶은데
아이가 어릴땐 본인도 동의하더니. 미대 가기엔 자기가 공부한게 왠지 아깝게 느껴지고
조금더 공부해서 sky 가고 싶다고 저러네요. 그래서 대학을 가면 어느과를 갈지 물어보면 그건 아직 자기도 모르겠대요
그냥 무조건 좋은 대학을 가고 싶다고 하네요. 미대는 아니라면서...
제가 혼자서 아이둘 키우는 처지라서 어릴때부터 속이 깊어 엄마맘 헤아리고 철이 일찍 들어서 그런지
미술하면 돈많이 들까봐 걱정해서 그런것도 있어보이기도 하고. 또 아이가 착하긴 하지만 자기 주장이 있어서
정작 자기가 정말 하고싶으면 주장할 성격도 있거든요.
제 친한 언니 딸이. 전교1등아이였어요. 이집은 저희집과 반대케이스죠. 엄마는 공부한거 아깝다고 일반대학을 가라주위였고 딸래미는 극구 미대가겠다고 하더니 올해 서울대 미대 3차까지 합격해서 입학했거든요. 애가 하루에 2시간자면서
자라고 해도 안자고 그리 공부하고. 학교와 홍대를 왔다갔다하는 중노동을 감수하면서도 힘들다소리 안하더니
붙었드라구요. 대학다니면서도 자기가 하고싶은 공부하니 신나서 잘다닌다고...해서요.. 물론 전 이언니처럼 서울살지도 않고 그렇게 뒷바지리할만큼에 형편도 되지 않은데 우리애도 할수만 있다면,.. 하는 생각에 부럽더라구요..
작년엔가 신문보니 홍대도 미대 실기 폐지하니 마니 하던데.. 혹시 실기 시험 안보고 시험 성적갖고 가는 미대는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