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영에서 시작된 신숙자모녀 구출운동에 꽤 많은 사람이 참가하였다고 하길래 기사들만 보던 차에
인천 국제 공항에 갔다가 공항에서 전시중인 사진들을 보았다. 북한의 실상을 알린 사진들도 충격적이었지만
오길남박사를 꾀어서 북한으로 데려갔다는 윤이상의 이야기가 참 기가 막혔다.
이제까지 윤이상은 좋은 음악가인줄 알았는데, 윤이상 뿐 아니라 송두율,, 들어본 이름들이 있었다.
설마 험한시대라지만 사람을 납치하다시피하여 스파이로 교육하여 보내다니 이 무슨 영화같은이야기?
했었다.
그런데
지난달 13일 일본 해상에서 발견된 탈북자 가운데 한명이 자기 할아버지가 월북한 경제사학자 백남운이며 춸북하여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지냈고 아버지는 남한인사를 납치하는것을 담당한 노동당간부라고 한다. 아버지와 아들이 대남 월북 납치 공작을 했는데 손자는 탈북한 것이다.
정말 송두율 윤이상같은 납치범(?)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납치범들의 아들이 남한으로 탈출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손자라는 사람의 말이 거짓일수도 있고 그 사람도 간첩일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그의 정황상 거짓말을 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남한의 예로 보면 할아버지 서울대 총장. 아버지 국정원 간부. 그러면 그 아들은?
완전 엄친아 부잣집아들일텐데. 그런 사람이 못살겠다고 떠나올 정도면 북한은 도대체 얼마나끔찍한 곳인가?!
그리고 그의 말에 의하면 자기가 아는것만 아버지가 납치해 스파이교육을 하고 다시 남으로 보낸 간첩이 100명이라고 한다.
그 백명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혹시 방송국에? 정치판에?
모골이 송연해지는 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