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큰아들이에요..
큰아이라 그런지 너무 저희가 너무 애기 처럼 키우나...
요즘 반에 친하게 지내는 아이가 있어요.
학교 끝나면 맨날 그아이 집엘 간다고 해서..
제가 그아이 집엔 그아이 엄마가 놀러 오라고하면 가고
우리집에 와서 놀라고...
자주 그집에 저희 아이가 가면 그 아이 엄마가 싫어할까... 걱정도 되고...
그아이 집엔 닌텐도에 만화 채널이 엄청 많은 쿡 TV가 있다고..
(저희 집엔 정규방송 외에는 나오는게 없습니다..-.-;;)
와서 계속 자기도 닌텐도사고 만화TV 달고싶다고 하도 조르는통에..
차라리 우리집에 와서 놀라고..
저는 그냥 내버려 둬도 되는걸 괜히 이렇게 신경을 쓰는건지..
아이 학교보내고 학교가 너무 무서워져서..
학교 엄마들도 무섭고..
사실 제가 직장맘인데 지금 휴직중이라..
엄마들과 친하게 지낼 시간도 없었어요..
근데, 그 아이가 돈을 가지고 다니는지..
오늘 천원짜리 한장을 꼬깃꼬깃 접어서 가방에 몰래 넣아둔걸
저한테 딱 걸렸네요..
그 전에도 돈을 달라고 몇번 얘기하는걸
필요한게 있으면 같이 가서 사주겠다고.. 얘기했었거든요..
근데 반에 누구누구가 돈을 가지고 오라고 한대요..
그래서, 돈을 쥐어주면 아이가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돈은 절대 못가지고 다니게 했는데..
요즘 매일 어울려다니는 아이도 돈을 가지고 와서..
너도 돈 얼마 있냐고 물어보곤 한다고...
아침에 지은죄는 무섭고, 돈은 들고 가고싶어서.. 계속 얘기를 하는데..
안된다 하고 보냈거든요.,..
일단 잔돈 주머니에 있던것들 화장대 위에 올려놓은걸 아이가 천원짜리 한장 얼릉 슬쩍했나봐요..
크게 혼을 낼까 하다가..
저에게 관리소홀의 책임도 있으니, 앞으로 돈은 절대 아이 눈에 안띄는 곳에 둬야겠어요..
제가 물정을 너무 몰라 그런건지..
요즘 초1 아이들 돈 가지고 다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