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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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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아이에게 용돈을 주는게 보편적인가요?

용돈 조회수 : 2,506
작성일 : 2011-10-05 10:13:00

초1 큰아들이에요..

큰아이라 그런지 너무 저희가 너무 애기 처럼 키우나...

 

요즘 반에 친하게 지내는 아이가 있어요.

학교 끝나면 맨날 그아이 집엘 간다고 해서..

제가 그아이 집엔 그아이 엄마가 놀러 오라고하면 가고

우리집에 와서 놀라고...

 

자주 그집에 저희 아이가 가면 그 아이 엄마가 싫어할까... 걱정도 되고...

그아이 집엔 닌텐도에 만화 채널이 엄청 많은 쿡 TV가 있다고..

(저희 집엔 정규방송 외에는 나오는게 없습니다..-.-;;)

와서 계속 자기도 닌텐도사고 만화TV 달고싶다고 하도 조르는통에..

차라리 우리집에 와서 놀라고..

 

저는 그냥 내버려 둬도 되는걸 괜히 이렇게 신경을 쓰는건지..

아이 학교보내고 학교가 너무 무서워져서..

학교 엄마들도 무섭고..

사실 제가 직장맘인데 지금 휴직중이라..

엄마들과 친하게 지낼 시간도 없었어요..

 

근데, 그 아이가 돈을 가지고 다니는지..

오늘 천원짜리 한장을 꼬깃꼬깃 접어서 가방에 몰래 넣아둔걸

저한테 딱 걸렸네요..

그 전에도 돈을 달라고 몇번 얘기하는걸

필요한게 있으면 같이 가서 사주겠다고.. 얘기했었거든요..

근데 반에 누구누구가 돈을 가지고 오라고 한대요..

그래서, 돈을 쥐어주면 아이가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돈은 절대 못가지고 다니게 했는데..

요즘 매일 어울려다니는 아이도 돈을 가지고 와서..

너도 돈 얼마 있냐고 물어보곤 한다고...

아침에 지은죄는 무섭고, 돈은 들고 가고싶어서.. 계속 얘기를 하는데..

안된다 하고 보냈거든요.,..

 

일단 잔돈 주머니에 있던것들 화장대 위에 올려놓은걸 아이가 천원짜리 한장 얼릉 슬쩍했나봐요..

크게 혼을 낼까 하다가..

저에게 관리소홀의 책임도 있으니, 앞으로 돈은 절대 아이 눈에 안띄는 곳에 둬야겠어요..

 

제가 물정을 너무 몰라 그런건지..

요즘 초1 아이들 돈 가지고 다니나요?

 

IP : 116.121.xxx.10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10.5 10:18 AM (125.252.xxx.108)

    맞벌이 가정도 있고 하니 비상시를 대비해서인지 아이들도 어릴때부터 조금씩 용돈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초등2학년인 우리 애를 보니 가끔 친한 친구들에게 얻어먹기도 하고, 한번 얻어먹었으니 자기도 좀 사주고싶어하기도 하고, 많은 돈은 아니어도 몇백원 천원정도를 원하긴 하더군요.

    예전엔 고정적으로 주급을 줬는데(약 2천원정도) 자꾸 너무 홀랑 써버리는 것 같기도 하고 간식먹느라 밥을 안먹는 것 같아서 아이 아빠가 금지시켰어요.

    요새는 아이 글씨가 엉망이라 알림장에 글씨 예쁘게 써오면 2~3백원씩 지급하겠다고 하고 아이 이모가 집에 놀러오면 5천원씩(1만원짜리는 엄마가 압수해서 아이 명의 통장에 홀랑 넣어버리므로^^;) 주는 돈으로 연명하네요^^

  • 웃음조각*^^*
    '11.10.5 10:19 AM (125.252.xxx.108)

    참.. 아이가 어릴수록 월급보단 주급으로 주시는게 관리에 용이합니다.

    아이들이 아직 돈개념이 없어서 있는 대로 써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더군요.

  • 2. 용돈 주세요
    '11.10.5 10:20 AM (59.86.xxx.70)

    어릴때부터 용돈관리하는 습관 들이세요.
    저는 초4아이 일주일에 4천원씩 매주 월요일에 주는데요,
    용돈의 50%는 무조건 저금하게 하고 나머지는 예를 들어 천원을 쓰면 천원의 10프로도 저금 이런식으로 관리하게 해요.
    저금한돈은 건드리면 안되고 한달후엔 통장에 입금시키구요.

  • 용돈주세요
    '11.10.5 10:42 AM (59.86.xxx.70)

    그리고 용돈기입장은 반드시 적게하구요^^ 용돈을 다써버려서 돈이 하나도 없는주는 그 주가 끝날때까지 돈없이 살게합니다. 자기가 다 써버렸으니 그 결과도 책임지게 하려고 합니다.

  • 3. 주세요
    '11.10.5 10:20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꼬맹이들끼리 문방구 가는 낙이라도 있어야죠
    대신 일주일에 한번 천원만 준다던가
    월요일만 문방구엘 간다던가 허락해주세요
    친구는 뭐 사는데(그래봤자 뽑기나 카드같은거)
    혼자 멀뚱히 있기 그렇잖아요.

    닌텐도나 만화가 마냥 나쁜건 아니에요.
    그쪽집도 친구왔을때나 일주일에 한두번 허락해주는 날이 따로 있겠지요.
    다른 아이들과 전혀 접촉이 없게 키울거 아니라면 좀 허용해줘야한다고 봅니다.

  • 4. 아니요.
    '11.10.5 10:27 AM (218.39.xxx.15)

    가지고 다니지 않아요.
    지은 죄는 무섭고 가지고는 가고 싶고... 이상황을 그려보니 원글님이 참 당황하셨겠다 싶어요.
    저도 겪은 상황이라서요. 도대체 잘못은 해놓고 전전긍긍해 하는 모습이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잘못한거에 대해 반성은 못할 망정...^^;;
    저도 아이를 어리게만 봤는지 큰애때는 겪지 못한 일이라 당황스러웠는데 일단 저희는 학교에는 못가져가게 되어 있어서 그부분은 아니였고 학원갈때 친구들이 가져와서 사먹으니까 그게 부러워서 그랬던건데
    관리소홀의 책임은 있지만 나중에 학교다녀와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얘기하시는게 좋아요. 어물쩡 넘어가면 나중에 더 큰일이 있을수도 있어요. (->이거 저희집에서 겪었거든요. 저도 당황스러워서 가볍게 주의만 주고 넘어갔는데 가지고 가고 싶은 욕망이 더 커서 크게 또 일치름)
    우리집의 원칙은 꼭 지켜야 하고 하고싶을때는 얘기하라고 했어요. 저희아이도 용돈이 정기적으로 있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심부름값이나 어른들이 주시는 용돈에서 천원정도 떼서 모아요. 그게 또 모이면 은근히 큰돈이거든요. 아직은 물욕이 커서 그것까지 통장에 넣지는 않고 본인이 사고싶은 책이나 장난감을 사는데 허락받고 천원정도 가져가서 사먹는것까지만 가능한 거라고 했어요.
    다행히 그 이후로는 본인이 잘못한걸 알고 있어서 규칙을 지키고는 있는데 좀더 크면 생각을 해봐야 할것 같아요. 큰애는 핸드폰주머니에 천원넣고 다니면서 비상금으로 가지고 다녀요.
    여아라서 큰 문제는 없고 가끔 친구들이랑 놀다가 간식먹거나 그럴때 쓰고 나중에 얘기하고 다시 채워넣어요. 얘는 제가 넣어준 케이스구요. 1학년둘째는 허락받고 돈가져가서 쓰고 보고 하고 그래요. 매일은 아니고 한달에 한두번 정도... 본인이 이제는 적당한 주기나 사유가 있을때 얘기하고 무작정 친구들을 부러워만은 하지 않더라구요.
    저는 우리집 규칙과 다른집규칙이 다르다는것과 우리집아이인 이상은 우리집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부분을 인지시키는게 좀 시간이 걸렸어요. 성격탓인가 부러워하고 비교하고 이런게 좀 있어서 기준이라는걸 가지는게 좀 힘들어하긴했었네요. 그리고 반에 누가 돈 가져오라고 하는 부분은 좀 알아보세요. 그게 맨날 얻어먹어서 그런건가 아니면 그 아이가 그렇게 이용을 하는건지... 1학년아이들이 그렇게 하는 모습은 좋아보이지 않아요.

  • 5. ..
    '11.10.5 10:33 AM (121.170.xxx.107)

    문방구에서 사고 싶은게 있을 때...자기 용돈에서 가끔 가지고 갑니다.

    한달 용돈을 주면...처음에는 삼일도 안되서 다 쓰고 오더라구요.
    친구들이 사달라면 다 사주고 자기도 사고..
    그러다가 이제 몇달 지나니 자기가 조금씩 조절 합니다.
    조금씩 남기도 하네요... 자기가 요모조모 경제관념을 키워가고 나름대로
    스트레스 해소도 되는 듯해서 저는 계속 주려고 합니다.

    제가 어렸을때.. 엄마가 용돈을 주셨는데 그걸 제가 하루만에 써버렸어요.
    그후로 대학생이 될때까지 용돈이라는 것을 못 받아 봤던 기억...
    그게 얼마나 서럽던지..ㅠㅠ
    그 어린 나이에 그게 얼마나 조절 된다고 한번 못했다고 용돈을 압수해 버리셨는지
    지금 생각해도 서운합니다...ㅋ

  • 6. 원글
    '11.10.5 10:43 AM (116.121.xxx.106)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애를 가둬서 키우는 것도 같고..
    오늘 학교에서 돌아오면.. 일단 죄는 벌하고...
    주급으로 용돈을 주는것도 의논해봐야 겠네요^^

  • 7. 용돈주세요..
    '11.10.5 10:45 AM (14.47.xxx.160)

    저는 두아이 초등 1학년때부터 주급으로 용돈 줬어요.
    저학년가지는 이천오백원..
    고학년때는 삼천원..
    중학생인 지금 오천원...

    처음에야 하루이틀만에 다 써버리고 일주일 고생하지만 점점 자기들이
    용돈관리 할줄 압니다.

    돈 귀한것도 알고, 나름 규모있게 사용해요.
    단 그 용돈 다 쓰고나서는 절대 보모한테 손벌려도 눈깜짝 하면 안된다는거요...

    일주일에 오천원씩 받아도 안쓰고 몇만원씩 모아 다시 저금합니다..
    아이들도 제돈들은 귀한지 아나봅니다^^

  • 8.
    '11.10.5 10:46 AM (14.47.xxx.104) - 삭제된댓글

    초4 올해부터 용돈 주급으로 2000원 줘요.
    처음에는 받는 족족 써버리더니 이젠 모아서 뭐 산다고 모아두네요.
    2000원이 작은 감이 있지만 별 불평은 없네요

  • 9.
    '11.10.5 11:09 AM (175.213.xxx.61)

    초1인데 아직은 용돈없어요
    학교가 아파트단지 내에 있어서 하교후 곧바로 아파트 보행로 통해 오니까 군것질 유혹도 없어서요
    요놈이 얼마전부터 단지 상가에 파는 콜팝에 맛을들여 가끔 특정한 날만 정해 2천원 쥐어주곤해요 오면서 사먹으라고요
    용돈은없구요

  • 10.
    '11.10.5 11:25 AM (58.227.xxx.121)

    일학년은 아직 용돈 받고 관리하기엔 이르고요.. 그정도 수 개념이 없어요.
    3학년 정도부터가 적당하죠.
    일학년 짜리에게 용돈을 챙겨준다면, 비상금 개념 정도?? 그것도 큰 액수는 곤란하고요~

  • 11. 여름에
    '11.10.5 11:33 AM (115.178.xxx.61)

    학교앞슬러시를 넘 먹고싶어했어요

    500원 가져가기도하고 그랬습니다.

    그럼 친구도 누구 줘야한다그래서 1,000원주고 같이 사먹으라고도 한적있구요..

    지금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돈달란얘길 안하더라구요..

  • 12. 반대요
    '11.10.5 1:15 PM (119.149.xxx.11)

    특히 아들 엄마들은 돈 안들려 보냅니다. 삥뜯는 형들 때문이죠.

    아예 수중에 돈 한푼 없는 애들은 그런 놈들한테 걸려도 그냥 보내주는데,

    백원이라도 주머니에서 나오면 그 담부턴 귀신 같이 들러붙어서 삥뜯는다던데요.

    애들 용돈은 주로 군것질 하는 데 쓰니까 학원 갈 때나 그럴 때 가방에 먹을 걸 싸주는 게 낫다고 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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