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년차...이젠 적응할때도 됬는데..그냥 서글프네요...
아이 낳았을때.......제 몸 보다는 시부모님과 시할머니 챙기던 남편,....
(지금은 돌아가신 시할머니인데...시할머니가 차에서 기다리는게 힘들기땜에 김밥가게 들리기 힘들다고.....
말도안되는 핑계대며 지 부모만 챙기던 남편,,,,,,,두고두고 한이 되요....ㅠㅠ 정말 애 낳고 먹고싶었던게 김밥한줄이었는데........)
아이낳고 김밥먹고 싶다 했더니 시할머니땜에 김밥가게 가기 힘들다고....짜증내던 남편...
아이 가졌을때 닭고기먹고싶다 했는데,,,,,,,모르는척했던건....그랬다쳐도......ㅠ
결혼 6년째인가....맹장수술했는데....병원 3박4일 입원한동안 두어번 왔나....
와서도 별 말없이....아이들과 지 부모만 챙기던 남편... 자기부모가 애들 봐주는데..너 없어서 힘들다고..그 얘기만...
아프다아프다 얘기해도......넌 건강체질이지 괜찮다.......란 얘기만 하고...
시어머니 무릎아프다 전화한통에 주말에 득달같이 가놓구선.... 시댁이 10분거리에요......
제가 이사로 몸살나니까..괜히 짜증만내고....밥 안차려줬다고 짜증내고...
지난 주말....정말 아픈 몸으로 주말에 점심에 라면 끓여주고(애들이 원해서요)....저녁에 3분카레 해줬더니....내내 짜증이네요..
점심저녁 인스턴트 줬다구.......
너무너무 아파서...(몸살에.....계단서 넘어져서 온몸 타박상입고........팔이 찢어져서 5바늘 꼬맨상태였어요....정말 서있기도 힘든상황인데,,사먹는거 넘 싫어하는 남편이라 라면,3분음식 줬던건데....)그랬는데....저 아픈건 생각안하고 지 먹을것만 챙기는 남편...
사먹자고 했더니 인상 팍써서...겨우 밥하고 3분요리 해준건데......
부엌엔 절대 안오는 사람이에요..설겆이는 물론 이고 지 먹은 그릇 담궈놓는것도 못하는 사람...
시어머미가 그렇게 키웠거든요...오냐오냐...큰아들이라고 고이고이...그래서 남자가 부엌들어오는게 큰일나는줄 알아요..
그래서 지 밥 안챙겨주는게 성질 나나봐요...저 원래 건강체질인데 결혼 15년동안 많이 약해졌어요..
근대 웃긴건요..시어머니도 그리 가정적인 스탈 아니셔서 ....외식도 자주하고 시아버지 혼자 라면 잘 끓여드시고하는데....남편만 이상해요......그렇다고 시어머니가 음식 잘 하시는스탈 아니신 완변한 서울깍쟁이신데.......
시댁,남편땜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그래도 내 팔자려니 사는데,,,,,,오늘은 넘 서글프네요...
오늘아침도 겨우 아침 차려주고 드러누워있다가 82에 하소연합니다...
정말 아픈데 몰라주는 남편......
어제는 넘 화가나서 나 죽어야 정 신차리겠냐고 소리 질렀어요......그래도 별 대꾸도 안하네요....
속으론 어떨지 모르는데..정말 부인 몸 안챙겨주는 남편땜에 너무 속상해요......
그냥 빨리 죽고만 싶어요.....ㅠㅜ
그럼 정신 차리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