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가까이 된 아파트에서 전세 살고 있습니다.
전세들어올때 주인 할머니께서 나이도 들고 귀찮으시다고 집살생각은 없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때 전세값도 겨우 맞춘거라 일절 생각이 없었지요... 많이 낡기도 했구요..
아마 아파트 처음지어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일겁니다. 화장실이며 베란다며.. 모두 엄청낡았지만
위치하나는 넘 편하고 좋습니다. 학교도 바로 앞에 교통편도 넘 좋구요... 회사랑도 다른 방향이긴 하지만 다리하나만
넘으면 약 20분정도면 갈수 있어 여러모로 좋습니다.
근데 1월초면 계약기간이 끝나는 관계로 어제 주인 할머니께서 전화하셔서 집 매매해야하시겠다며 결정해서 연락하라
하시더군요..
우리가 들어올때의 매매가보다도 3-4천만원정도 더 오른가격으로 부동산에 내놓으시겠다 하시는데
답답합니다.
집사는 것도 문제지만 워낙 전세도 없고, 위치가 넘 좋아 애들 두고 회사가도 좀 덜 걱정되는 위치긴 한데..
애들도 학교마친후 쉽게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학원도 다녀오기도 하고,,
자그마한 동네에서 위치는 최고이긴 하지만 불과 1억정도 하던 집이 지금은 1억 5천을 부르니.. ㅠㅠ
다른동네 비하면 싼가격일지라도 사면 수리비도 만만치 않을것 같아 넘 고민입니다...
저에겐 넘 큰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