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예민한지 봐주세요..(아이 엄마들 모임관련)

.. 조회수 : 3,406
작성일 : 2011-10-04 18:10:49

동네 엄마들 모임에 나갔습니다..

인터넷 모임이다 보니.. 친한 사람도 있고 얼굴만 아는 사람도 있고 처음 보는 사람도 있고 그러더라구요..

다들 비슷한 또래 키우다보니 어린이집 유치원 얘기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장미어린이집이라 할께요..

그럼 장미(어린이집은 빼고..)어때? 응 장미 괜찮아.. 이렇고 저렇고.. 뭐 이런식으로 얘기하는데..

한 명이 "유치원이야?" 물어봅니다.. 그러니 한 명이.. "어린이집이지..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개념부터가 다른거야.."

누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같으냐 다르냐 물어본건가요? 거기가 유치원인지 어린이집인지 물은거지요.. 장미 어린이집, 장미유치원.. 어떤건지 모를 수도 있잖아요..

모임에 나가보니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곳이더라구요.. 자기 몫을 시키는게 아니고 반찬 개념으로 한 상에 몇 가지를 시켜서 나누어 먹는데.. 제가 원산지를 물어봤네요.. 누가 저한테 "왜? 쇠고기 안먹어?" 묻길래 "나는 미국산은 안 먹거든"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야~ 너 재수없구나~하하하"이러는겁니다.. 그게 농담조로 한 말이긴해요..

저도 그냥 "내가 다른건 몰라도 미국산은 좀 가려~"하고 웃으면서도 속으로는 쟤랑은 친하게 지내지 말아야지 싶더라구요..

미국산을 먹든 채식을 먹든 남에게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재수없다라니...

위에 말한 두 사람은 같은 사람이고 저는 처음 만난 사람이었습니다.. 아마 모임에 처음 나온거 같기도 했어요.. 동갑모임이라 모임에 나가면 자동 반말하구요..

이런다고 모임에 안나갈건 아니지만 뭐랄까 좀 기분이 살짝 나쁘더라구요..

IP : 222.121.xxx.1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10.4 6:18 PM (119.67.xxx.11)

    처음거는 그렇다치지만 두번째 건 심하네요..

    처음 만나자마자 반말하는 모임이라그런가? 지후맘에서 만난 모임인가요?

  • 2. 미국산소고기
    '11.10.4 6:21 PM (112.169.xxx.27)

    보는 시각이 딱 저렇더라구요
    82에서야 미국산 소고기 먹는다면 난리지만,오프에서는 오히려 이상한 취급 당하기도 쉬울것 같습니다
    미국산 소고기는 식자재의 한계를 넘어서 정치색을 띄는 만큼 저는 왠만하면 그냥 혼자 안먹고 말아요
    남 잘먹는데 거기다 찬물 끼얹는것도 솔직히 재수없을것 같고,어차피 그사람 사는 방식이라서요
    어쨌거나 그분도 너무 솔직한(?)표현을 하셨지만,온라인 오프라인의 괴리가 그런거라 ㅠ

  • 저는
    '11.10.4 6:25 PM (222.121.xxx.183)

    그게 진심이었을까요?? 저는 농담으로 받아들였는데..

  • 3. ...
    '11.10.4 6:26 PM (1.245.xxx.116)

    독특하네요..첫만남에서 재수 없다니..

  • 4. 그지패밀리
    '11.10.4 7:35 PM (1.252.xxx.158)

    네..그분이 단어선택을 아주 재수없게 한건 사실이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내가 미국산 안먹어 이러면 광우병때문에 라고 받아들이는것보다 나 유기농만 먹어 이런이미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더군요.
    한우자체가 비싸다는 이미지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너 돈많구나. 너 무지 먹는거 신경쓰네 너 무지 잘났다 이런식으로 이어지는거죠.
    저는 누구한테 누가 더 오래사나 보자 이런말 까지들어봤어요 ㅋㅋ
    그러니깐 그냥 그런말 하지 마시고 젓가락만 대충 젓고 오세요.그럴경우는.


    그러나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둘다 보내보니 별 차이 없는데 그사람 참 희한하네요

  • 5. 그래도
    '11.10.4 8:06 PM (124.195.xxx.143)

    댓글들을 읽어도
    원글님이 말씀하신 사람 이해가 안 갑니다.

    본인이 알아서 안 먹고 싶은 걸 안 먹는게
    왜 재수 없는지
    그럼 남이 먹자하면 다 먹어야 하는건지.
    게다가 재수 없다니

    제가 살기는 참 어렵게 자라고 이제 겨우 밥술 마음 편히 뜨는데도
    가끔 공주병인가 싶어요
    하도 말 거칠게 하는 사람이 많아서,
    어떻게 대놓고 너 재수없구나 라고 할 수 있는지 정말 이해불가네요

  • 6. tods
    '11.10.4 10:22 PM (208.120.xxx.175)

    만나기 전부터 (다른 사람을 통한다든지...) 님에 대한 정보를 알고있으면서 뭔가 본인이 눌린다는 느낌을 받은게 아닐까요? 미모라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97 장터에 사진 한꺼번에 올리는 법 좀 가르쳐주세요~ 응삼이 2011/11/04 983
32696 분당,판교 초등대비 어디로 이사가야하죠?? 2 조언,추천부.. 2011/11/04 1,659
32695 떡볶이용 치즈떡 13 .. 2011/11/04 1,502
32694 남자들 헤어진 과거 여자 생각할까요? 추억할까요? 3 어떨까.. 2011/11/04 3,700
32693 아파트 풍수에 대해서.. 1 .. 2011/11/04 3,897
32692 레몬디톡스로 효과보신분 계세요? 2 365일 다.. 2011/11/04 2,313
32691 스마트폰으로 갈아 탈려고 하는데... 2 2011/11/04 1,075
32690 뉴스 좀 웃긴거같아요.등록금 뉴스말예요! 9 한미fta반.. 2011/11/04 1,503
32689 검찰이 풀어준 사립대 이사 아들, 다시 여중생 성폭행 4 참맛 2011/11/04 1,871
32688 그런데..정기준이 세종을 옆에서 지켜봤음에도, 왜 지금도 세종과.. 17 뿌.나 2011/11/04 2,899
32687 스타우브 2.5쿼트 2 스타우브 2011/11/04 1,498
32686 빼빼로 데이가 뭐라고.... 8 으이그 2011/11/04 1,348
32685 양천구에 디카 배울수 있는곳 2 보나마나 2011/11/04 662
32684 가끔 저도모르게 변이나와요 9 부끄럽지만... 2011/11/04 2,328
32683 패러디가 이제는 리얼리즘까지 동반해요 1 패러디 2011/11/04 796
32682 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유치원은 대체로 어떤가요?(절실) 2 유치원 고민.. 2011/11/04 1,748
32681 건대병원 일식 도시락 주문할 곳??? 알려주세요 2011/11/04 1,026
32680 ㅋ으로 시작하는산이름 11 뭐있나요?... 2011/11/04 1,652
32679 김하늘, 장근석 영화 '너는펫' 시사회가 있네요 은계 2011/11/04 907
32678 더이상 못참겠다 .고무장갑 103 소비자 2011/11/04 19,446
32677 잘 사는 집 아이들이 공부도 잘 하는 건가봐요.. 56 익명 2011/11/04 14,057
32676 제주도 여행, 조언부탁드려요. 4 sk 2011/11/04 1,117
32675 변을 누고도 뒤가 묵직하신 분 있나요? 8 만성변비 2011/11/04 1,770
32674 [경향신문 오피니언] MB정권의 서프라이즈 세우실 2011/11/04 863
32673 제주도 스위트 호텔 최근에 가보신 분 계신가요? 5 제주도 2011/11/04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