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원순씨의 서울시장 당선을 기원합니다...

.. 조회수 : 2,140
작성일 : 2011-10-04 15:12:47
어제 모임이 있어 8시 좀 넘어서 집에 오는 길에 택시를 탔는데
개념 택시아저씨가 라디오를 켜시더라구요..결과 좀 볼까~하시면서요..

얼굴이 좀 가무잡잡하셔서 혼자 택시타기 좀 무서웠는데 야권단일화 대화하며 화기애애~^^
아가씨 적엔 안그랬는데 아줌마 되고 보니 얼굴도 두꺼워지고 오지랖이 넓어지네요..ㅎ

전 누가 뽑히든 무조건 단일화후보를 응원했었지만,
조금은 박원순씨를 더 지지했었어요..
왜냐하면 박원순씨는 역대 어느 서울시장 후보보다 
생명권, 동물권에 대한 인식을 확고하게 갖고 계신 분이어서
유기동물이나 동물복지정책 부분에 있어서도 뭔가 달라질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박영선 후보를 열렬히 응원했던 분들은 섭섭하시겠죠....
마치 안철수씨가 박원순씨에게 양보할 때 박경철씨가 눈물을 보였던 것처럼요...뭔가 아쉬운 마음은 드는 게 인지상정이겠지요..그렇지만 민주당 박영선씨 지지하셨던 분들께서도 졌다는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박원순씨는 민주당의 도움이 없으면 서울시장 되지 못합니다.
아마 박원순씨 진영에서 더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토론 때 박영선씨에게 날 선 검증 공격을 받아도 한 마디도 맞대응하지 않았죠...
어떤 분은 너무 할아버지처럼 물렁물렁하다고 보셨지만 전 오히려 가장 최선의 대응이라는 생각을 했어요..역시 노련하구나...하는. 여러 시민단체를 거치며 여러 세력들과 갈등을 겪어오며 터득한 지혜로움이라고나 할까요...

어쨌거나 누가 옆에서 뭐라 떠들든 민주당은 야권세력의 맏형입니다.
꼴통정당이 불임이니 뭐니 놀려대도 들은 척도 하지 마시길...
아무렴 보수어용단체들 외에는 모두가 등돌리고 있는 한나라당보다 낫지요..
보수우파들조차도 한나라당이 싫어서
기독교도 자체적으로 정당 만들고
이석연씨같은 분들도 결국 포용하지 못했고요..
솔직히 당내 친이계, 친박계도 억지로 손잡은 형국이죠..
그들이 바라는 건 그저 박근혜씨가 대통령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떡고물이나 얻어보려고 것뿐...  
지들도 지금 똥줄이 타서 분란을 야기시키려고 마구 던지는 거라 생각해요.
시민의 힘이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지 과거 데이터는 하나도 없는데,
뭔가 점점 힘이 느껴지니 당황스럽고 버거울 겁니다.
쓰나미가 몰려오고는 있는데 파괴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는 그런 형국이죠..

솔직히 한나라당으로서는 박영선씨보다는 박원순씨가 더 경쟁상대로서 껄끄러운 것이 사실일 겁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그들이 내내 고수해오며 승리를 쟁취해온 우파vs좌파의 구도로 밀고 나갈 수 없게 되버렸거든요..
좌빨 어쩌구만 들이대면 눈 감고 표 몰아주던 보수층들이 이젠
나경원과 박원순 중에 누굴 고를지 고민하는 상황이 와버리고 말았구요..
어떤 분들은 강남 사람들의 박원순 지지율이 높을 것을 두고 박원순씨의 정체성을 운운하시던데,,
흔히들 말하는 강남 우파들은 한나라당 나경원vs민주당 박영선 보다는 나경원vs박원순 구도에서 
한나라당을 이탈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전 박원순씨가 무소속인 상태로 시장에 당선되고,
문성근씨가 말하는 '민주당부터 좌파정당까지 아우르는 야권통합정당'에 안철수, 박경철, 조국 모두다 함께 입당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새로운 정당에 박원순씨 포함한 시민사회세력들도 민주당, 민노당 등과 함께 적당한 자기들의 지분을 확보하고 시작할 수 있을테니까요..

지금은 좌와 우를 가를 때가 아니라
합리와 꼴통을 분별할 때라 생각합니다.

훗날,,
꼴통당은 명을 다해 공중분해되고
야권통합정당의 틀 안에서 새롭게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로 자연스레 분리되길 바랍니다.

IP : 1.225.xxx.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4 3:21 PM (203.249.xxx.25)

    훗날,,
    꼴통당은 명을 다해 공중분해되고
    야권통합정당의 틀 안에서 새롭게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로 자연스레 분리되길 바랍니다. 2222222

  • 2. 지나
    '11.10.4 3:22 PM (211.196.xxx.139)

    두뇌활동에 노른자가 좋군요^^
    함 해봐야지
    수란+ 후라이= 새로운 요리법 배우니 82 좋지아니한가 얼쑤~

  • 3. 공감해요
    '11.10.4 4:11 PM (112.154.xxx.233)

    지금 정권은 보수도 아니고 꼴통정부....

  • 4. ..
    '11.10.4 4:22 PM (118.32.xxx.184) - 삭제된댓글

    저두요.
    박원순 지지합니다.

  • 5. ...
    '11.10.4 4:29 PM (112.155.xxx.72)

    보수가 아니라 매국노 집단이죠. 가능하다면 일본에 나라를 한 번 더 팔아먹을 거에요.

  • 6. 마니또
    '11.10.4 5:26 PM (122.37.xxx.51)

    미투
    지지하며 시장당선 확신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033 다른 분들의 펀드는 안녕하세요? ㅠ 8 초록 2011/10/05 3,339
21032 자녀분 토스 잉글리시 보내시는 분 계신가요? 5 동동이네 2011/10/05 3,120
21031 커피원두를 선물로 받았어요;; 5 원두커피 2011/10/05 2,946
21030 살다살다 이런말 하는 남자 처음 보네요. 25 니가 신이냐.. 2011/10/05 12,285
21029 만능 전기쿠커 쓰기 괜찮은가요? 평범한 아짐.. 2011/10/05 2,510
21028 계약 만기전에 상가를 빼는 방법이요 2 상가고민 2011/10/05 6,883
21027 세제없이 소다로만 세탁하시는 분?? 2 초보 2011/10/05 3,263
21026 친정부모님 생활능력이 하나도 없는 경우 19 codms 2011/10/05 7,608
21025 초1, 5살 여아 샴푸 로션 어떤 거 쓰세요?? 5 아이들 2011/10/05 3,973
21024 닭다리 튀김좀 여쭤볼려구요. 6 우리결국했어.. 2011/10/05 3,036
21023 8년된 아파트 고치는게 그리 낭비인가요? 8 ........ 2011/10/05 3,977
21022 팔자주름, 부천에 병원 추천부탁드려요 2 몽이맘 2011/10/05 3,127
21021 홈플 화장실청소하는 아줌마 등 때문에 열받음 4 아줌마되니 .. 2011/10/05 3,587
21020 냉때문에 질염으로 아주 딱 죽겠어여 18 날마다 괴로.. 2011/10/05 12,168
21019 저는왜이럴까요? 3 .... 2011/10/05 2,611
21018 베이비시터의 업무? 9 mom 2011/10/05 3,337
21017 주말마다 시댁과 만나고 있는데 이번 주말에 오실때 저 약속 있어.. 12 2011/10/05 4,462
21016 애정만만세에서 말이예요... 5 ㄴㄴ 2011/10/05 3,644
21015 속초 아바이 순대 얘기가 나와서... noodle.. 2011/10/05 3,475
21014 시댁에서 아이 기다리시면서... 4 궁금하네요 2011/10/05 3,236
21013 많이 급합니다)매실엑기스 병이 펑 하고 터져서 바닥이 난리가 났.. 10 급해요 도와.. 2011/10/05 5,829
21012 이동관이 다시 박지원에게 보낸 문자. 3 그렇고그런사.. 2011/10/05 3,523
21011 보령 전어축제 갔다가 맛조개 잡이 하고 싶은데... noodle.. 2011/10/05 3,135
21010 손학규 사퇴는 민주당은 박원순에게 직접적 지지 안하겠다는 말 8 시민대표 2011/10/05 3,084
21009 스왈로브스키 악세사리류 가격대비 어떤가요... 5 스왈로브스키.. 2011/10/05 4,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