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머리를 때렸어요

반성중 조회수 : 5,392
작성일 : 2011-10-04 14:02:23

맞벌이 주부입니다. 남편은 일찍 출근하고 제가 밥 먹이고 출근준비를 하지요

 

6살아들인데 아침마다 저는 마음이 급하고 아이는 세월아 네월아 해요

 

밥도 몇숟갈 되지도 않는걸 먹지도 않고 장난만치고

그럴꺼면 먹지마라 그러면 먹겠다고 울고..

밥먹으면 양치, 세수, 양말신기, 잠바입어야 하는데 매번 얘기해줘야해요.

오늘도 .. 엄마 화나고 있으니까 얼른하자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구..느릿느릿

 

꾹 참고  나오는데 엘리베이터도 안 눌러서(자기가 눌러야하거든요) 엘리베이터는 보내고..

밥 얼추 먹고 현관문을 나서기까지 거의 30분이 걸렸네요.

(코감기걸려 코가 답답하다고는 했어요) 엘리베이터 벽에 코를 들고 문지르는데서 욱 했네요..

나도 모르게 손으로 머리를 때렸어요 ㅠㅠ

어찌됐건 손으로 때리는 건 나쁜 버릇인데

안그러려고 반성하고 다시는 안그러려구 글 올립니다

 

(근데 평소에도 말을 너무 안듣긴 안들어요.. 하지 말아야할 행동만 골라하는건지 잔소리가 심한건지

좋게 얘기하면 말을 안들으니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IP : 211.114.xxx.7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때리지마오
    '11.10.4 2:07 PM (59.12.xxx.39)

    그런말이있습니다.

    엉덩이빳따를 맞으면 괜찮은데
    따귀를 맞으면 자존심이 상한다고요.

    체벌을 하신다면.하반신을 치라고합니다
    물론 체벌자체나쁩니다
    하지만 절대. 머리.얼굴 이런덴 치지마세요
    맞고나서도 자존심상하고.인격모독 마음상처가 더더욱 심하다고합니다.

  • 2. 힘들어요
    '11.10.4 2:17 PM (112.153.xxx.33)

    저도 그런 아들 키우고 있습니다..
    몸에서 사리가 나오려고 해요 T.T
    참다참다 나도 모르게 욱!
    그러고 후회하고
    엄마가 자꾸 다그치면 또 아이가 위축되고
    세상에 살면서
    어떤일도 이보다 힘든일이 없었던거 같아요
    원글님 마음 누구보다도 이해합니다..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그러고 나서 원글님 맘이 얼마나 아픈지도

  • 3. 저도
    '11.10.4 2:21 PM (222.101.xxx.224)

    머리때린 적이 있어요..지금 생각해도 제 손목을 끊어내고 싶습니다..
    또 마음이 다시 아프네요.ㅠㅠ

  • 4. ...
    '11.10.4 2:25 PM (1.177.xxx.180)

    그냥 등짝을 내리치세요...
    머린 담 부터 때리지 마시공....

  • 5.
    '11.10.4 2:29 PM (121.136.xxx.82)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하세요. 저희애들도 그랬어요. 저는 전업인데도 아침마다 화장실 문 붙잡고 안들어가려는 아이들과 씨름하는게 일과였어요.

    자꾸 늦다보니 선생님 눈치보이고 애들한테 소리지르게 되고 빨리빨리를 외치는 제 자신을 뒤돌아보니 이렇게까지해서 원에 보내면 뭐하나라는 생각까지 가지게 되었네요.

    아이와 제가 공감대나 유대감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집 안팎에서 많이 놀아요. 그랬더니 많이 좋아졌어요. 놀이터에서 애들 노느거 구경하거나 딴 엄마들이랑 수다떨지 마시고 같이 미끄럼틀도 타고 시소도 타고 모래놀이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고 비눗방울 놀이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20분이라도 같이 재밌게 노세요. 그럼 아이와 유대감도 많이 생기고 엄마말 잘들어요. 애들은 왜 자기들끼리 놀때 대장 노릇하는 형아,누나말은 잘 듣잖아요 똑같아요.

    물론 혼낼때는 확실하게 혼내야하죠 애들은 같이 안 놀아주는걸 가장 무서워한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60 언제쯤이면 엄마 없이도 친구 사귀면서 놀 수 있을까요... 2 힘들어죽겠어.. 2011/10/05 2,768
21359 얼굴까지 덮는 모자? 마스크? 어떤가요 5 하정댁 2011/10/05 3,212
21358 몇 년 전에 지갑을 선물 받은 게 있는데.. 6 aa 2011/10/05 2,810
21357 12월 초 호주에서 한국오는 비행기요금문의 4 싼 티켓 2011/10/05 2,784
21356 스포츠댄스(자이브, 차차차..) 많이 어렵죠? 8 완전몸치도가.. 2011/10/05 4,207
21355 이런 집은 어떨까요?? 6 훈이맘 2011/10/05 3,272
21354 평창으로 수련회를 가는데요...옷차림은 어떻게? 3 걱정맘 2011/10/05 2,717
21353 결혼 못 하면 사람이 많이 부족해보이나요..?? 18 노처녀 2011/10/05 4,846
21352 [급 궁금!] 초딩아이들 편한 책상의자 6 웃음조각*^.. 2011/10/05 3,407
21351 어제 햇곶감 관련 글 보고.. 2 ㅇㅇ 2011/10/05 2,952
21350 예쁜 화장대(딸아이를 위한) 준비하고 싶은데.... 5 ... 2011/10/05 4,168
21349 이제 아이허브 한물 갔나요?? 9 ... 2011/10/05 5,029
21348 10월 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0/05 2,509
21347 오늘같은 날씨, 가지 말라고 붙잡고 싶어요.ㅎㅎㅎㅎ 6 날씨 이야기.. 2011/10/05 3,268
21346 패딩추천 추워 2011/10/05 2,606
21345 분당이나 수지에 치질수술 잘하는 병원좀 소개해주세요ㅠㅠ 1 충격이에요 2011/10/05 4,078
21344 밤 12시에 녹두전먹고 잤네요 ㅡ.ㅡ ..... 2011/10/05 2,485
21343 중저가 유아복 브랜드 어떤거 선호하세요?? 8 ... 2011/10/05 3,703
21342 뒤에 글중 [아기가 타고 있어요] 스티커 관련 글 15 쾌걸쑤야 2011/10/05 3,712
21341 백일 삼신상미역국에 고기 들어가도 되나요? 6 미역국 2011/10/05 13,329
21340 10월 5일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0/05 2,488
21339 이사갈때 장농이나 가구들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 6 이사예정 2011/10/05 10,309
21338 꼬꼬면 미국 인터넷몰에서 파는 곳 있나요? 3 pianop.. 2011/10/05 3,504
21337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2 궁금 2011/10/05 3,484
21336 중학생 지각벌점,, 2 지각 2011/10/05 4,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