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산 D-3.. 용기 얻고 싶어서 글 써봐요.. ^^:

이글루 조회수 : 1,714
작성일 : 2011-10-04 13:50:43

둘째 제왕절개가 3일 남았네요.

7일 아침에 수술이예요..

골반이 너무 좁대서 제왕절개로 낳은 우리 아들이 너무 예뻐서

그동안 출산의 아픔같은 건 까맣게 잊고 살았고

둘째 가지고 9개월동안 마냥 좋기만 했는데...

수술 날짜 잡고 나서 부터 너무 무섭고 겁이 나네요.

첫째 제왕절개 후.. 3일동안 울면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끙끙 앓기만 했던 고통이

왜 이리 생생하게 살아나는건지요..

82엔.. 온갖 힘든 경우의 출산 하신 분들도 많을텐데

내가 이런 글 올리며 징징대도 될까.. 하는 걱정도 되긴 하지만..

그냥.. 넓은 마음으로 아량을 베풀어주셔서 응원 한번만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밤마다 출산관련 꿈을 꾸고...

꿈 속에서 왜 자꾸 애기 낳고 나서 사람들이랑 싸우는건지;;;

밥 먹다가도 아기 낳을 생각만 하면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예쁜 내 아기 보는 건데. 전 정말. 엄마 될 자격이 없나봐요.. ㅠ.ㅠ

아기가 건강하기만을 바라야 하는건데.. 내 몸 아픈것만 걱정하고 있으니.....

수술 후에 아침, 저녁으로 맞을 항생제 주사도 너무 끔찍하고 무섭고.. ㅠ.ㅠ

(이 항생제 주사.. 미치도록 아픈 이 주사 ㅠ.ㅠ 엉덩이 말고 링거로 맞는 방법도 있을까요? ㅠ.ㅠ)

첫아이 낳고 나서 가슴이 땡땡하게 돌처럼 뭉쳐서 그거 풀때도 정말 죽다 살아났는데..

3년동안 기억도 못 하고 살아왔던 것 들이 왜 출산 앞두고 계속 생생하게 떠오를까요 ..

무엇보다 울 아가한테 너무 미안해요

이런 겁쟁이 엄마라서 미안해 ㅠ.ㅠ

IP : 115.138.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4 1:53 PM (1.251.xxx.18)

    그냥 첫애는... 그 고통을 안 겪어 봤으니...
    모르면..용감하다고....
    저도..그랬거든요...

    근데 저는 아직 둘째 임신 전이고..
    그 기억이..자그마치 6년 전 기억인데도...
    솔직히.. 둘째 아이 낳을 생각 하면..겁나요...^^;;
    그 고통 싹 다..아니까요...

    근데 주변 엄마들도..다 그러데요..
    갈수록..더 고 통이 생각 나기에 자꾸 겁나고 그렇더라구요...

    순산하세요..~~~

  • 2. loveahm
    '11.10.4 2:24 PM (175.210.xxx.34)

    한번 낳아본 경험이 있어 그렇지요..
    지금은 닥치기 전이라 더 무서우실건데요, 막판에 닥치면 오기같은게 생기더라구요^^
    너무 겁먹지 마시고, 어차피 안 낳고 버틸수도 없잖아요?
    아자아자 화이팅!!

  • 3. 異玄
    '11.10.4 2:33 PM (211.42.xxx.253)

    안 낳고 버틸수도 없잖아요?22222
    꼬물꼬물 귀여운 아기 생각 하시면서 버티세요.
    화이팅!!

  • 4. 티니
    '11.10.4 2:35 PM (211.219.xxx.50)

    그런 말이 있어요.
    용기는 두려워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려워 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래요.
    그렇게 아프셨으면서도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모든 걸 다 잊고 아기를 가지고 기다리셨잖아요.
    좋은 엄마 자격 충분하세요^^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니 갑자기 겁이 나실 수 있겠지만
    조금만 더 용기 내시고요~
    어떻게 생긴 녀석일까, 얼마나 이쁠까 생각만 하세요.
    순산하세요^^

  • 5. ..
    '11.10.4 7:40 PM (175.252.xxx.49)

    저는 자연분만 셋째인데..3주정도 남았어여...예쁜 아가 만날 생각으로 편안하게 기다려보세여..
    고통보다 우리 아가를 만날 기쁨으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04 남자 아이들 할로윈 의상 간단히 입힐만한 거 없을까요? 4 할로윈이뭔지.. 2011/10/14 1,609
23403 나꼼수’ 김어준, 결국 MBC에서 ‘퇴출 12 미엘 2011/10/14 2,935
23402 쇼핑몰에서 적립금이 더 들어왔거든요 2 어쩌지 2011/10/14 1,276
23401 딱 5키로만 빼고 싶은데,방법없나요 7 40줄인데 2011/10/14 3,196
23400 이런 경우 먼저 주민번호 알려줘야 하나요? 알이 2011/10/14 1,149
23399 대구mbc'약손'인가 그 프로그램 보셨나요? 1 대구人 2011/10/14 1,329
23398 황당한 택시아저씨 8 후리지아향기.. 2011/10/14 2,320
23397 외아들이랑 결혼했음 당연히 시부모 모실 생각하고 결혼한게 되나요.. 38 잠깐 2011/10/14 11,821
23396 커피믹스에서 탄 내가 나는데요 3 아기엄마 2011/10/14 1,998
23395 달라진 TV토론.. 추격하는 나경원에 공세로 돌아선 박원순 1 세우실 2011/10/14 1,544
23394 여러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세원맘 2011/10/14 1,023
23393 사정상 친조카를 같이 키우신 분들 10 도와주세요 2011/10/14 2,965
23392 산후조리시 호박즙 먹어야 하나요? 1 조리 2011/10/14 2,229
23391 어그 모카신 신어 보신 분 1 모카 2011/10/14 1,773
23390 설악산가려하는데요 3 007뽄드 2011/10/14 1,315
23389 48개월 아이 유치원에 안보내고 데리고있기로했는데.. 6 아자!! 2011/10/14 1,764
23388 엊그제 임플란트 시술 전에 치조골이식 받았는데..^^ 15 대박 2011/10/14 4,897
23387 돌잔치 하는데 돈 안내는 경우도 있나요? 5 난감 2011/10/14 2,359
23386 아주 똥줄이 탔구나... 2 .. 2011/10/14 1,531
23385 한류 스타 상품 문의요 1 한류 2011/10/14 1,189
23384 컴퓨터 잘 아시는 분 꼭 답변 부탁드려요. 1 동안 2011/10/14 1,292
23383 뿌리깊은 나무 다시보기를 하려는데요.. 4 뿌리깊은나무.. 2011/10/14 2,361
23382 내일 점심무렵부터 저녁까지 아짐 혼자 조용히 서울시내에서 쉴만한.. 6 검은나비 2011/10/14 3,592
23381 동네 세탁소에서 해결 못하는 얼룩 전문적으로 하는데 없을까요? 2 세탁 2011/10/14 1,466
23380 애들 독감예방접종주사 맞히시나요? 6 ㄷㄷ 2011/10/14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