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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개월 여자조카 두상교정용 헬멧 맞추고 왔습니다.

작성일 : 2011-10-04 13:48:02

넙대대한 두상... 그러니까 정면으로 봤을 때 양쪽 위 꼭지점부분이 둥글지 못하고

튀어나와  두상이 사각형으로 보이는 대다가

뒤통수는 남짝해서 전체적으로 눌린듯 보여

조심스럽게 동생에게 교정을 권해보니...

동생도 조카의 상태를 인정은 하면서도 적극적이지는 않더군요.

더욱이 제부는 "자신도 뒤통수 없지만 컴플렉스 없어다" 며 아에 관심도 두질 않았구요.

해서 저도 더는 얘기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저의 이모가 조카를 처음보는 자리에서

보자마자" 머리가 너무 넙적하네 교정을 해줘야 겠다" 하니

동생이 그제서야 심각성을 느끼더군요.

연대병원에 가보니 교정을 위해 온 아이들이 여럿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이리저리 두상을 재보시더니 옆길이보다 앞뒤 길이가 1.5cm 짧다 하네요.

ct 촬영했더니 왼쪽 두개골이 오른쪽에 비해 상당히 붙어있는 상태였기에

더 생각할 필요없이 교정을 결정을 내렸습니다.

헬멧 제작소는 구로에 있었습니다.

3개월 4개월... 다 들 조카 보다는 어리더라구요.

조카는 6개월간 씌워야 한다 했습니다. 하루 23시간을요.

어릴수록 그 기간을 짧아진다 합니다.

조카보다 심한 아이들도 있고..

자기 헬멧에 스티거를 잔뜩 붙여 한껏 꾸인 아이도 있고 -이 아이는 조금 큰 아이였습니다.-

가격은 2.800.000만원.

교정 중간 중간 변하는 머리모양에 따라 헬멧을 손 봐줘야 하는데,

비용이 추가로 들지는 않구요. 뭐 이미 포함된 금액이겠지요.

돌선물 대신으로 생각하고 50만원 보태주었네요.

이왕에 시작한것 결과가 좋아야 할텐데...

연대 말고 아주대와 대전인지 대구인지... 지방 어디에서만 하고 있다네요 아직은요.

IP : 218.238.xxx.14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베티야
    '11.10.4 2:06 PM (58.232.xxx.93)

    오... 헬멧이 있다는거 처음 알았어요.

  • 2. ..
    '11.10.4 2:11 PM (1.225.xxx.66)

    글쎄요 미안하지만 전 비관적으로 봅니다.
    어릴때 엄마가 뭔 수를 써서 우리애는 짱구에요 오호호... 해도
    다 사춘기 지나니 옛머리로 돌아와요.
    우리 애들만 봐도 태어날때 두상이 환상적이던 아들은 자라면서 안 엎드려 자려고해서 넙대대하더니
    20살 넘으니 얼마나 동글동글한지요
    딸아이는 태어날때 저 닮아 좀 동글넙적하더니 내내 엎드려 재워 사춘기전에 갸름하고 이쁘던 머리가
    지금은 동글동글해요.

  • 3. ㅇㅇㅇ
    '11.10.4 2:16 PM (121.130.xxx.78)

    아주 기형적인 게 아닌 이상은 ... 글쎄요...
    제 아이 둘 다 태어날 때 갸름하게 태어났는데
    백일 이후로 아주 넓적한 호떡같이 변했었어요.
    큰애는 한쪽으로 누워자서 찌그러지고
    둘째는 똑바로만 누워자서 납작한 호떡이 되고.
    근데 돌지나고 부터 차츰 차츰 변해서 원래 모양 찾아가더라구요.
    제가 기울인 노력은 없구요.
    자기 머리 모양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 4. 돈돈
    '11.10.4 2:19 PM (14.37.xxx.192)

    어머나..원 세상에...

  • 5. ...
    '11.10.4 2:20 PM (211.244.xxx.39)

    헐........ 이런것도 있군요...

  • 6. ...
    '11.10.4 2:24 PM (222.101.xxx.224)

    그 어린 핏덩이들한테 헬멧을 씌우다니요..대천문도 안닫힌 아이들일텐데..쩝.
    어차피 머리통은 크면서 다 지 핏줄대로 따라가던데..
    왜 그런 고통을 주시는지.

  • 7. ....
    '11.10.4 2:25 PM (59.12.xxx.39)

    저희 엄마도 그렇게 사셨어요. 제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집에서 있었던 일 이야기하면 (일상이니 이상한줄도 몰랐죠) 에이 거짓말장이~~ 이러며 애들이 안믿을 정도였고. 드라마로 치면 완전 막장에 시청자 게시판이 욕설로 도배될정도로 막장 폭력 시댁과 남편이었죠. 우리엄마 인생이 그랬어요..

    근데요, 엄마는 우리때문에 사셨어요. 엄마가 능력이 없어서 좋은 교육을 못시켜주기 때문에 이혼을 못한다. 그렇지만 엄마가 다 막아줄께. 그러셨어요. 지금 제 나이가 40인데 이상하게 어릴때를 떠올리면 따뜻하고 행복해요.. 어릴떈요 저 죽고싶었어요. 도루코칼로 손목 긋는 연습도 많이 했지요, 초등학생이요. 그냥 아빠가 너무 싫고 집이 너무 싫었어요. 엄마가 너무 불쌍하구요.

    근데 지금은, 저희 4형제가 모두 아주 잘 삽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아무도 마음에 상처가 없어요. 모난곳도 없고 비뚤어진곳도 없어요. 20대에 질풍노도의 뒤늦은 분노의 시기가 있긴 했지만요, 그떄 이혼하라고 난리쳐도 이혼안하시고 니네 시집장가 다 보내놓고 이혼한다던 엄마가 너무 싫기까지 했지만요, 지금은 엄마덕분에 상처도 없고 아빠에 대한 미움도 없이(이거슨 기적) 아주 잘살고 있어요.

    엄마아빠는 이혼안하셨고, 지금은 자식들이 장성하고 결혼하고 잘살고 있으니 아빠도 깨갱하여 엄마에게 확 죽어사시죠..

    암튼, 그떄 엄마가 이혼을 했다면 모르겠어요. 제 인생이 어찌되었을지. 그런데 엄마가 살아서 제 옆에 있었던 그 자체만으로도 지금 아무런 상처도 없이 잘 살고 있네요. 주위사람들은 제가 그저 사랑만 받고 더러운꼴 전혀 못보고 살아온줄로만 알아요. 모두 엄마의 희생덕분이에요.

    이혼을 하건 같이 살건 원글님 몫이지만, 엄마의 자리는 제발 지켜주세요.. 제발요. 아이들이 무슨 죄랍니까

  • 8. 아름드리어깨
    '11.10.4 2:33 PM (121.136.xxx.82)

    저희 아들도 했는데 늦게 해서인지 크게 효과 못봤어요 쌍둥이들은 자궁내 공간이 좁아 머리 모양이 안 예쁜 애들이 많거든요. 근데 우리나라는 좀 뭐랄까 주먹구구식이에요. 헬맷 그거 실제로 보면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옵니다. 암튼 머리가 잘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 9. ??
    '11.10.4 2:36 PM (58.227.xxx.121)

    저도 전에 어렸을때 엎어 누이거나 해서 예쁘게 교정한 두상..
    사춘기 지나 성인되면 원래 선천적으로 타고난 모양대로 돌아간다고 한 기사를 본적 있는데요.
    그냥 일간지도 아니고 의료 관련 전문 기사에서 봤어요.
    저희 남매들만 해도, 위에 둘은 그냥 누워키워 뒤통수 절벽, 밑에 둘은 엎어 키워서 짱구.. 이랬는데
    서른 넘어보니 오히려 둘째가 뒤통수가 제일 동그랗고 어려서 앞뒤짱구였던 막내는 양옆으로 짱구..뒤통수는 제일 넙대대하거든요.
    28만원도 아니고 280만원 씩이나...
    뭐.. 병원에서 해줬다니 아주 근거없는 시술이야 아니겠지만
    저같으면 그돈 다른데 쓸거 같아요.

  • 10. 異玄
    '11.10.4 2:37 PM (211.42.xxx.253)

    아프진 않은가요?
    치아교정도 아프잖아요.. 에효..

  • 11. ㅇㅇ
    '11.10.4 2:40 PM (211.237.xxx.51)

    일단 가격에 놀래고...
    헉.. 아니근데 그 어린아이가 23시간을 어떻게 헬맷을 쓰고 있나요..
    그것도 머리에 꼭 끼는 헬멧일텐데..
    ㅠㅠ 불쌍해요 아우

  • ㅇㅇ
    '11.10.4 2:42 PM (211.237.xxx.51)

    아 그리고 그게 과연 몇달 해서 해결될일인가요? 아이가 크면서 수십번 변하는데..
    타고난 머리모양이 있을텐데.. 성장기가 끝날때까지 씌워주는것도 못할짓이고
    그중간에 그만둬도 하나마나한 행동에 애만고생시킨것 같은데...
    의학적 소견은 모르겠으나 안타까워서...

  • 12. ...
    '11.10.4 3:03 PM (203.218.xxx.37)

    1.5센치도 아니고 1.5미리가 짧아서 왼종일 6개월 헬멧 쓰고 있어야 한다고요???
    놀랄 노자네요. 순간 네모 수박이 생각났어요. 아이는 얼마나 불편할까요

  • 13. ..
    '11.10.4 3:22 PM (112.168.xxx.27)

    저런게 있군요 세상 진짜 좋아졌다.
    제가 딱 님 조카 두상 같아요 넙적하고 사각형이요
    정수리가 납작해서 더 사각형이고요 뒷통수도 납작해서 정말 머리 묶어도 이상해요
    이거 정말 크니까 컴플렉스고요 스트레스 심합니다.
    무슨 눈이나 코라면 성형이라도 하지..두상은 진짜 답 없어요
    님이 정말 현명한 이모인 거에요
    좋은거 배웠네요 나중 제 자식 ㄴ태어나서 저같은 두상이면 저도 꼭 교정해줄래요
    정말 두상 이쁜 사람만 봐도 눈물 납니다.

  • 14. dd
    '11.10.4 3:29 PM (119.194.xxx.176)

    흐미.. 돈이 문제가 아니라.. 어린 아기가 그걸 하루 종일 쓰고 있으려면 애가 스트레스 많이 받을 것 같아요.

  • 15. 잘하셨어요
    '11.10.4 3:54 PM (125.139.xxx.175)

    제가 40중반인데 한 납작합니다 머리숱도 많지않아 헤어스타일이 정말 고민이 많아요
    두상이 납작하니까 아무리 뒷머리를 부풀려도 스타일이 살질 않아요
    좋은 세상입니다 나중에 그아이 부모에게 감사할겁니다
    사람이 얼굴만 이쁘다고 이쁜건 아닌거 같아요
    이 나이에도 두상이 예쁜사람 보면 부럽습니다 제 두 딸들은 엄청신경써서 두상이 아주
    예뻐요 시부모님께 신생아 엎어 키운다고 혼나면서 신경 써줫어요 지금 두딸들 두상이
    아주예뻐서 머리를 묶거나 하면 부럽다는 소리 많이 들어요

  • 16. 음...
    '11.10.4 5:45 PM (86.144.xxx.195)

    우리 쌍둥이 아이 하나도 약간 옆 짱구인데.. 고민 좀 하다가 안하기로 했어요. 아는 사촌오빠가 우리 아이와 똑같았는데, 크면서 자연스럽게 예쁘게 돌아왔고요. 지금 저희 아들도 9개월인데,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고 있는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어요... 헬멧 그거 잘못 관리하면 위험한걸로 알아요...

    관리 잘 하시길...

  • 17. ㅇㅇㅇㅇ
    '11.10.4 5:52 PM (79.31.xxx.226)

    저도 그 헬멧 미국 방송에 나온 거 봤어요
    제 아이라면 저는 해줄 것 같아요
    제 아이 태어나자마자 일부러 엎어서 키우면서
    정말 눈도 못 떼고....이렇게 키웠는데
    달걀형 얼굴에 뒤통수 완벽입니다
    애 아빠가 워낙 절벽 컴플렉스 있어서 정말 디향이라고 할 정도네요
    남자도 이런데 여자 아이가 뒤통수 절벽이여서
    나중에 엄마 원망하면 어쩐데요
    이건 수술로도 안 되는 거잖아요
    저라도 시도할 듯 하네요

  • 18. ,,,
    '11.10.4 6:13 PM (61.101.xxx.62)

    유투브보니 저런걸 23시간 써야햐면 애기들이 표현은 못해도 진짜 스트레스 받을 듯.
    예쁜 두상을 얻는 대신 그 스트레스는 어떻게 할까 싶어요.

    제 아이는 태어나서 주가장창 한쪽으로만 고개 돌리고 자서 두상이 불균형 했는데 이렇게 굳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진짜 기우던데요. 돌지나니 언제 그랬냐 싶게 균형있고 짱구에 저절로 해결되던데.
    결국 외모를 중시하는 풍조가 말 못하는 애기들까지 잡는군요.

  • 19. 저는
    '11.10.4 6:29 PM (115.136.xxx.27)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장담 못 하는거잖아요. 그러니 지금 불편하더라도 해주는 게 좋다고 봐요..
    남들 보기에는 별거 아닌 것이 본인한테는 엄청난 컴플렉스가 되어 그 사람 자존감을 낮추기도 하더라구요.

    저라면 꼭 해줄거예요.. 꼭 저게 부모 욕심때문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 20. 두상
    '24.5.15 7:33 PM (220.79.xxx.118)

    헬멧이 있군요..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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