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님들의 글을 읽고 가끔씩 내생각으로 댓글만 달다 이렇게 몇자 적어보네요
저는 결혼생활 24년차 40대 중반입니다.
남편하고의 나이차이도 10살이나 있고 살면서 성격이 너무 안맞는다 생각하면서 살아왓습니다
물론 남편또한 나하고는 안맞는다 생각하겟죠..
이혼 결심을 한거는 그동안 몇차례 고비가 잇었고
아이들 다 클때까지 참아보자 하면서 견뎌 오고 잇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더이상은 참아내기가 힘들어 지네요.
남편하고 말안하고 지낸지는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같이 장사는 하는데 나몰라라 하고 집에서 매일 술만 먹고 있고
제가 혼자서 아침 일찍 열고 밤중에 늦게 까지 있다가 들어갑니다
장사를 하는게 얼굴 마주하기 싫어서 일부러 늦게 들어가는 거죠
집에선 잠자고 일어나 씻기만 하고 바로 나옵니다.
집에서 밥을 해먹는지 빨래가 밀리고 있는지 상관 하고 싶지도 않고 해서
저는 가게에서 하루에 한끼만 자장면..이나 볶음밥으로 때우고 있죠.
딸은 시집가고 아들 있는데 중3이라서 밥도 챙겨줘야하고 교복도 다려줘야되는데
아들까지도 밉게 보여 전혀 얘기를 안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여기서 그럼 .. 왜 말을 안하고 지내고 잇는지 핵심은???
남편이 다혈질이 너무도 심합니다.
멀쩡히 있다가도 본인 기분이 상하거나 아닐경우에도
느닷없이 저한테 욕을 해댑니다.
손님한테 정색을 하면서 물건 팔지 말라 한마디 햇더니만
쌍시욧에 개 * 니까지게 뭘 안다구 그런다는둥...
잘 지내다가도 그런 일로 싸움이 납니다.
저는 그럴때 받아쳐서 대들고 해야되는데 눈물이 주체를 못하고 흐르는 통에
아예 말을 안하고 지냅니다.. 삼사일 그러다 별수 없이 부딪치니까 어제 그랫냐는듯이
넘어가곤 햇었지요..
그치만 이번엔 다릅니다.
반대로 남편이 혼자서 장사 하면서 집에서 잠만 자고 햇는데 반대로 저 혼자서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배달도 해야되는 일이고 거래처 에서 전화오는게 남편 핸드폰으로 오는건데 딱 꺼놓구 나몰라 라 하고 잇습니다
어떤 분들은 쉽게 말씀 하시겟죠?
이혼하면 될거 아니냐??
휴~~~~~~~
가게도 제 명의 집도 제명의 .. 가게 하면서 대출 받고 카드 대출 받고 햇는데 모두 제 명의 입니다
한마디로 남편은 신용불량 자 인거죠.
제 앞으로 빚이나 없다면 이혼하고 혼자서 얼마든지 벌어서 생활 할수도 잇는건데
그렇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 성격을 아는 분들은 이번기회에 그 성격을 고쳐놓으라 하십니다
더군다나 장사하는 사람이 손님 상대 하는일에 있어 그런 성격으로 거래 끊은 손님이 한둘이냐구??
저하고 남편 하고는 차원이 다르게 장사를 하는거도 너무 힘듭니다.
저는 1000원짜리든 10,000원짜리든 무조건 손님이다 생각을 하고 어떠한 약속을 하면 꼭 지켜야된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작은 손님을 가끔씩 무시 하는 버릇이 잇습니다.
없는거 낼까지 가져다 놓기로 약속을 본인이 하구서도 없다고 해라.. 신경 꺼라.. 그러구요....
나열하자면 끝이 없게 길어 질테고... 여기까지만 하겟습니다..
제가 이번에도 참고 넘어가야 되는걸까요???
살살 꼬셔서 출근 하라고 해야되는걸까요???
이혼서류 들이밀면서 강하게 나가야되는걸까요???
어디다 하소연 할곳 없어 괴로워 하다가 여기에서 풀어 놓습니다.
글로만으로도 마음이 약해서 눈물이 흐르는 저인지라
악풀보다는 어떻게 해봐라?? 하는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글솜씨 없는 장문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