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심하면 잠수타는남편

우울맘 조회수 : 5,311
작성일 : 2011-10-03 23:33:16

우리 남편 얘기입니다.

저한테 삐진게 있으면 연락두절에 핸드폰이고 뭐고 며칠간 받지않고 잠수탑니다.

삐진 이유가 뭐 거창하게 큰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한번씩 겪으면 저도 참 힘듭니다.

진을 다 빼놓는다고 할까요..

저도 애들만 아니라면 잠수타고 싶은데 애들이 걸려 나가지도 못하네요..

한번 나갔더니 우리 남편 자기도 나간닥 알아서 하라고 하고 연락두절,,

집에는 애들만,,

죄없는 애들이 무슨 잘못인가요...

 

지금 저도 힘든 상황이 있어서 이런 남편이참 이해하기 힘들고 야속하기만 합니다.

내가 과연 이 사람과 남은 여생을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살수록 이기적으로 변해만 가는거 같아서 무섭네요..

나이들수록 같이 늙어가고 싶은데 혼자만 희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럴거면 혼자 살던가..

참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갈데라곤 하나도 없고..

이러다 저한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우리 남편은 눈하나 깜짝하지 않을거 같아요..

사는게 뭔지..우울합니다.

IP : 99.247.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3 11:39 PM (180.65.xxx.7)

    심심하면 말안하는 남편 저희집에있어요 연휴 돌아오면 내가 나가자고 할까봐 연휴되기전날 퇴근때부터 성질부리면서 들어옵니다 처음에는 비유맞춰 줬는데 이제는 냅두고 애둘데리고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들어옵니다 차라리 안보는게 속이 편하니까요 것도하루이틀이라야지 이제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살고 있어요

  • 2. !,,,
    '11.10.3 11:58 PM (122.36.xxx.13)

    이야 남편분 강자 신데요
    보통 아이 놔두고 나가기 쉽지 않은데..어떻게 아이들만 있는거 뻔히 알고도 나갈 수 있을까요?
    근데 집안에 한 명은 꼭 그런 사람이 있죠...
    사실은......제가 그런 부류에요 ㅠㅠ 화가나면 자식도 눈에 안 보이는건 사실이에요...대신 남편이 착한역할 맡습니다. 평소에는 정말 천사엄마 &아내지만...전 화가 나면 정말 뒤집어 놓는 스타일...
    님 남편은 이미 저처럼 상대가 나보다 맘이 약하다는걸 아는거 같아요...님이 좀 더 강해지거나...평생 남편 맞추고 살아가야 할 듯 한데요 ㅠㅠ

  • 3. 나도나도..
    '11.10.4 12:11 AM (115.86.xxx.24)

    저희집은 강호동 없으니 확실히 재미가 덜하다며 허전해하는 분위기였어요..
    어제 각각하는 미션이었음에도..
    예전에도 강호동 혼자 나머지멤버들하고 떨어져서 미션했을때
    나머지멤버들 다같이 있는것보다 강호동 혼자 찍은 분량이 더 많고 웃길 정도였는데
    앞으론 티가 확날것 같아요 ㅠㅠ

  • 4. 말만 들어도 정내미가 떨어지네요
    '11.10.4 1:05 AM (175.197.xxx.31)

    저희는 양가 어른들께 말씀드리고 생략했어요.
    전통혼례도 아닌데 어색하기도 하고
    절값 받은 돈봉투 들고 사진찍으라는 풍경도 싫더라고요.
    폐백 생략하니 시간이 넉넉해서 드레스만 얼른 갈아입고 오신 손님들께 차례차례 인사할 수 있어서 좋던데요.
    폐백 안해도 절값은 주시길래 감사했지요.

  • 5. 원글맘
    '11.10.4 1:50 AM (99.247.xxx.131)

    어찌 글만 읽고도 이렇게 제 마음을 꿰뚫어보시네요..
    우리 남편 전화통화하다 화나면 핸드폰 끊고 그순간 잠수탑니다.
    저도 이번엔 어디까지 가나 해보자 하다가도 다시 시간이 흐른후 전화해 그만 마음 풀라고 합니다.
    가끔은 저리도 전화를 안 받으먼 나랑 애들이 무슨 큰일이 생기지 않았나 걱정되지도 않을까 싶고
    무슨일 생겨도 눈 깜짝하지 않을거 같아 제 마음에 상처도 많이 생겼습니다.
    맞습니다. 제 남편이 저보다 고수이고 전 한없이 약자이네요..
    윗분 말씀처럼 애들에게도 냉담했던 기억은 영원히 잊혀지지않을거 같습니다.
    제 마음에도 상처인데 애들은 오죽할까요...
    저도 생각같아선 다 집어던지고 어디론가 훌훌 떠나고 싶습니다.
    그런데 갈곳도 없고 떠나지도 못하겠고....날씨탓인지 우울하기만 합니다.

  • 6. ..
    '11.10.4 4:43 AM (124.63.xxx.31)

    전 제가 주로 잠수타는 편이었어요
    애들한테도 남편한테도 정말 미안한 일이죠
    잠수타는 습관도 한 떄 인듯합니다 원글님 힘드셔서 어쩌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206 아침에 뉴스 소리에 후다닥 깼어요 나거티브 2011/12/14 1,080
47205 남자 아이 고1정도면 어른티 내나요? 4 궁금 2011/12/14 978
47204 드라마 2011/12/14 439
47203 구몬연산 해야할까요,말아야할까요 1 저도 2011/12/14 1,478
47202 과외선생님이 아이에게 재수를... 5 고2엄마 2011/12/14 1,735
47201 입시 질문이요~~ 2 고3엄마 2011/12/14 727
47200 초4아이인데요,,사고력수학때문에요. 3 사고력수학 2011/12/14 2,858
47199 베스트 글 사춘기 따님 글 보니 무서워요. 4 사춘기 2011/12/14 1,878
47198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정수리부분가발 3 가을바람 2011/12/14 2,256
47197 안 보는 게 맞겠죠? 5 종편채널 2011/12/14 587
47196 [이슈분석] ‘해경 피살’과 MB 외교정책 外 세우실 2011/12/14 485
47195 소외 아동들을 위한 좋은 행사가 있네요 apollo.. 2011/12/14 526
47194 대장 혹 제거 후 출혈이 약간씩 있는데 1 괜찮을까요?.. 2011/12/14 1,216
47193 [속보]선관위 디도스 해킹 전 1억원 오갔다 17 --;; 2011/12/14 2,085
47192 나이 서른 후반 사십대 초중반 이신 분들 지금 무슨 일들 하세요.. 15 궁금 2011/12/14 4,794
47191 의류브랜드의 흥망성쇠?? 5 코트 2011/12/14 2,406
47190 1년뒤에 500이상 목돈이 필요한대요~~ 3 정말 이럴래.. 2011/12/14 1,247
47189 24개월아기 두피충격으로 찢어져 피나는데 정형외과가도되나요..급.. 11 으으 2011/12/14 1,781
47188 문법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영어 2011/12/14 794
47187 피겨 스케이트? 스피드 스케이트? 4 고민 2011/12/14 3,223
47186 북한이 무너지면 남한과 사회분위기 3 쇼크 2011/12/14 816
47185 명박상득 3 비누인 2011/12/14 994
47184 모자가 전부 토끼털로 덮여있는 패딩코트 유행 갔죠? 6 유행 2011/12/14 1,702
47183 꾸준히 장터에 글 올리시는 분들께 질문좀요 ^^; 5 장터글쓰기 2011/12/14 1,083
47182 혹시 학생상담자원봉사 해보신 분 있나요? 1 .. 2011/12/14 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