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준구 교수 “보수언론의 박원순 검증, 치사하다”

블루 조회수 : 2,339
작성일 : 2011-10-03 22:31:11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보수언론의 박원순 변호사 공세에 대해 27일 “철저한 검증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데는

한 점 이의가 없지만 조금 치사하다”고 옹호에 나섰다.

이 교수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네티즌들이 그런 말을 한다는 식으로 발뺌을 하면서 교묘하게 흠집을 내려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우선 박 변호사가 사는 아파트가 호화 아파트라는 지적은 터무니없기 짝이 없다”며 이 교수는 “시민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

정도의 아파트에 살 수 없다는 논리는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또 이 교수는 “공직자가 청렴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큰 평수의 아파트에 살아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할 수 있냐”며 “시민

운동을 하는 사람은 당연히 반지하 셋방에서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논리적 근거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 교수는 “만약 박 변호사가 집 주인에게 공갈을 쳐서 그 아파트를 공짜로 빌렸다면 문제가 돼야 한다, 또 누구처럼 위장전입해서

거기에 산다면 당연히 문제 삼아야 한다”며 “그러나 자기 돈 내고 떳떳이 임대해 산다면 아파트가 크건 작건 하등 문제가 될 게 없

다”고 주장했다.

‘재벌 후원금 비판’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다”며 “재벌에게 후원금 받아 자기 주머니로 챙겼다면 문제를 삼아

야 한다, 또 재벌에게 공갈을 쳐서 후윈금을 갈취했다면 문제일 수 있다”고 검증해야 할 지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재벌이 자발적으로 낸 후원금을 사회에 이익이 되는 사업에 썼다면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며 이 교수는 “없는 사람에게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만 사회사업을 해야 하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그럼 재벌들이 내는 후원금은 누가 받아다 써야 하나? 무슨 연합이니 동지회니 이런 단체들만이 그런 돈을 받아쓸 자격이 있

나?”라고 반박했다.

또 이 교수는 “오늘 아침 신문 보고 실소를 금치 못한 것은, 박 변호사의 자제가 외국 유학 간 것도 시비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이라

며 “남들처럼 이중국적 이용해 군대 뺀 다음 외국 유학을 갔다면 당연히 지탄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런 일 하나 없이 정정당당하게 유학을 간 사람에게 무슨 근거로 시비를 걸 수 있느냐”며 이 교수는 “그럼 누구의 자제가

유학을 가면 시비의 대상에서 면제될 수 있나? 정말로 웃기는 세상이 아닐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교수는 “지난 날 공직자들의 검증과정에서 드러난 숱한 허물들을 생생히 목격한 바 있다”며 “명백한 범법행위를 저지르고

도 버젓이 공직에 취임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고 이명박 정권 청문회에서 숱하게 드러났던 고위공직자들의 비리 의혹을 지적했

다.

이 교수는 “보수언론들은 그런 심각한 허물들조차 적당히 넘어가 주지 않았나”라며 “진보적 인사에 대해서는 평가의 잣대가 판연하

게 달라져야 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교수는 “지금 보수언론이 헤집어내고 있는 허물이란 것들을 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그런 치사한 잣대로 공인을 평가한다

면 정말로 살아남을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IP : 222.251.xxx.23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49 자려고 누웠을때 다리가 따뜻함에도 덜덜덜 추워요 5 헬프미 2011/12/12 2,034
    46548 잉크값 안들고 속도 빠른 프린터기는 뭔가요? 3 클로버 2011/12/12 1,857
    46547 청호 이과수얼음정수기 미니 쓰시는 분 계신가요? 2 정수기 2011/12/12 2,081
    46546 이근안이 목사라는데 대체 어느교회 목사인가요? 4 근시안 2011/12/12 7,940
    46545 특성화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아이입니다. 5 중삼 엄마 2011/12/12 2,218
    46544 제주 7대 경관, 전화투표 요금 미납시 선정 취소? 2 세우실 2011/12/12 1,134
    46543 원래 콩잎 반찬이 일케 맛난거였나요? 9 콩잎 2011/12/12 2,889
    46542 음란 동영상 A양 경찰조사. "기억에 없다" 33 하늘 2011/12/12 14,925
    46541 고향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가 표밭갈이 하러 고향에??? 2 .. 2011/12/12 893
    46540 ‘고문기술자’ 이근안 “그건 일종의 예술이었다” 56 ㅇㅇ 2011/12/12 3,182
    46539 수급자 자격 여쭙니다. 4 사회복지 2011/12/12 1,374
    46538 “MB, 747 허풍치다 잃어버린 5년 맞았네” 2 호박덩쿨 2011/12/12 971
    46537 아이허브에서 라바짜 이외의 커피 추천해주세요.. 1 ... 2011/12/12 2,339
    46536 대학생들은 토익성적을 언제부터 따야하나요? 3 이젠대학생 2011/12/12 1,807
    46535 저도영어유치원고민..5세냐6세냐 ... 2011/12/12 1,106
    46534 무도 명수는 12살 보셨어요? 14 ㅎㅎ 2011/12/12 3,437
    46533 유인촌, 전주에서 총선 표밭갈이 하다가 개망신 12 참맛 2011/12/12 3,394
    46532 한국은 봉인가요? 수입품들이 하나같이 왜 비쌀까요? 5 비싸요. 2011/12/12 1,625
    46531 어른이 네발 자전거 타고 다니는거 어떻게 보이세여 ㅎㅎ 20 고추다마 2011/12/12 3,537
    46530 여자친구집에 처음 인사갈때 선물... 6 ... 2011/12/12 8,881
    46529 무조청 만드는중인데 대박실패한거 같아요ㅠㅠ 4 기침뚝 2011/12/12 1,956
    46528 가을시즌에 선물받았던 아기옷은 지금은 교환이 안되는건가요? 15 교환 2011/12/12 3,178
    46527 KBS, '고소영·측근인사'도 "소통강화"?! yjsdm 2011/12/12 727
    46526 李대통령"재래시장 영수증 있으면 주차딱지 안떼게..." 9 세우실 2011/12/12 2,044
    46525 초등5학년 남아 생일선물 모가 좋을까요?? 3 생일파티 2011/12/12 13,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