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영화 - "잉글리쉬페이션트" "노트북"등등이 있는데,
요새 가을이라 컴터에 다운받아 놓은 "노트북"을 다시 보고 있어요.
요즈음 게시판에도 이 영화 너무 좋다는 글 몇 번 본 것 같아요...
사실 이 영화가 신파적인 뻔한 스토리지만,
너무나 생생한 두 주인공의 연기와 아름다운 영상,
그리고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라서
감동이 더한 것 같아요... 특히 여주인공 너무 사랑스럽죠~
여주를 바라보는 노아의 따스한 눈빛도 아름답고요..
하지만 여주 엘리가 비슷한 신분이면서 조건좋은 엄친아인 약혼자 론을
떠나 다시 노아에게 돌아가는 장면에서
"과연 나라면 저런 선택을 할까?"라는 현실적인 생각이 들더군요.
엘리가 말하잖아요-노아랑 있을 때와 나와 론과 있을 때의 나는 다른 사람 같다고....
그림을 그리고 터놓고 감정을 표현하는 기질의 자신이 노아랑 함께 있을 때 생생하게 나타난다고....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내 주고 빛내 주는 노아를 선택하는 것도 이해는 되지만,
제 눈엔 론도 참 매력적으로 보였어요~
핸섬하고 엘리를 사랑해 주고 여유로운 분위기에 따뜻한 남자...
엘리를 노아에게 보내 주는 걸 보면 굉장히 따뜻한 남자 같아요....
사랑 하나로 빈털털리에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노아를 선택하기보단,
현실에서는 안정적인 론을 선택할 여자들이 훨씬 많을 것 같아요...ㅋ
그래서 엘리가 용감한 거고, 노아가 엘리에게 노년까지 헌신적인 사랑을 바치는 거고,
영화까지 만들어진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