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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주세요) 반일, 반미 감정이 많은 엄마

현명한 엄마이고파 조회수 : 5,139
작성일 : 2011-10-03 17:24:18

안녕하세요.

9살 남자 아이를 동남아에서 키우는 엄마 입니다.

아이는 6.5살때 왔구요.

현재 미국이나 영국샘이 있는 국제학교에 다닙니다.

 

저를 설명하자면 평범한 한국의 엄마들보다 쪼끔도 반미, 반일 감정이 심한 사람입니다.

누구말을 빌자면 글로벌 시대에 참으로 역행하는 마인드의 소유자지요.

예전에 별로 문제 될게 없는데

아이가 이곳에 있다보니

지극히 아이적인 질문을 많이 합니다.

1. "엄마 어느 나라가 제일 힘이 세?"

2. "우리 나라랑 @@나라랑 싸우면 누가 이겨?"

 

저 역시 아이 답게 답해주면 되는데

어느날 저를 보니 1번답을 미국이 아마 제일 잘 살고 힘이 셀걸.... 하지만 좋은 나라는 아닌것 같아.

아이가 인디언에 대해 배우게 되었는데

같이 이야기를 하다가 원래는 아메리카가 인디언의 땅이였는데 어쩌구 저쩌구 침략을 해서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과히 좋은 나라는 아니다.

제일 잘 사는 나라지만 어쩌구 저쩌구 빈부의 격차가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과히 잘 사는 나라는 아니다.

엊그제 마이클 잭슨에 대해 물어봐서 한참 설명을 하다 성형이야기까지 하게 되었고

성형을 하게 된 사연을 이야기 하다 보니 또 다시 반미 감정 만땅인 쪽으로 가고 있더군요.

일본 역시는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엄마는 그 나라를 과히 좋아하지 않는다.

예전 한국에서 배우는 울릉도 어쩌꾸 저쩌구 하는 노래 기억하지? 거기에 독도가 어쩌구 저쩌구 해서

우리 나라땅인데 자꾸 갸들이 우겨서 엄마는 참 싫다.

항상 결론은

그러하니 늬들처럼 외국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항상 내가 한국의 국가대표라는 생각으로 모든 행동에 모범을 보이고

더 나아가 열심히 공부해서 한국을 최고의 나라로 만드는데 일등공신이 되어야 한다로 결론을 맺습니다.

 

엄마의 감정을 여과없이 아이에게 표현하다 보니

어느날 우리 아이는 학교에 있는 일본 아이가 제일 싫답니다.

왜 싫으냐니 우리 나라사람을 괴롭히고 독도를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자기는 무조건 싫답니다.

 

이건 결코 제가 원하던 바가 아닌데

우리 아이는 적어도 근본적으로 반미, 반일 감정이 뿌리 박힌 아이로 크면 안되는데 싶은 생각이 심각하게 들더군요.

나의 교육이 우리 아이의 마인드를 좁게, 선입견으로 가득차게 만드는것은 아닌가 싶어 지금 고민입니다.

이곳은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도 많으실테고

현명하고 지혜롭게 이런 문제를 해결 하신 분도 분명 많으실거라 믿습니다.

다른 나라 특히 미국이나 일본을 아이에게 이야기 해줄때 여러분은 어떤 시선, 어떤 감정으로 이야기 하시나요?

 

저에게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5.25.xxx.17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가 몇살인지는 모르지만
    '11.10.3 5:29 PM (1.251.xxx.58)

    초등 전이라면 너무 자세하게 알려주지 말고
    초등들어가서 책을 많이 읽어 생각이 많은 아이라면 조금씩 얘기해주되

    전 항상 얘기해요.
    무슨 말을 듣든, 이야기를 보든,,네 머리로 생각을 해라. 엄마.아빠 말이 다 맞는것 아니다. 맞을수도 있지만, 네가 커서 생각하면 또 다르게 생각될수 있다. 무엇이든 그렇다. 친구말도 한친구말만 듣고 그게 옳다고 생각하지 마라. 반대편 말도 들어봐야 한다. 항상 네 머리로 생각해라. 그러지 않으면 리더는 될수없다. 항상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 될수밖에 없다고....

    미.일.이스라엘...등등 여러나라에 대한 감정도 이런이런 단점도 있지만, 그들은 이런이런 장점도 있기 때문에 세계에서 힘을 과시하지 않느냐. 이런것도 알아야 한다...라고 얘기해주고요

  • 2. ..
    '11.10.3 5:43 PM (115.136.xxx.29)

    반일, 반미라기보다는 생각이 깊은 엄마인것 같은데요.
    저희애도 제가 반일 감정이 있다보니까...
    어릴때 학교에 친한친구가 일본애였어요. 아주 착한애인데..
    그애하고 단짝으로 지내고 그애 엄마하고도 저하고도 잘 알고 지냈는데요.
    누나가 있다보니까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를 많이 해줬나봐요.
    어느날, 일본애들이 너무 싫다는것이예요.
    그래서 일본조상이 잘못한것과 지금의 네 친구와는 구별을 해야한다고 했는데..
    아이가 일제 강점기역사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그애와 멀리지냈어요. 그러다 우리도 한국에 다시 들어오고,
    그애하고 헤어졌는데요.

    저도 한때 걱정을 했는데 지금 고등학교가니까 별 문제가 없어요.
    물론 지금도 일본 싫어하죠. 그런데 어릴때만큼은 아니고 나이가 먹으니까
    나름 지혜가 생기는것 같아요.
    우리애뿐아니라 어릴때 정신적인문제 이런것 아님...
    자라면서 나름 선택하고 극복하고 그러는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음 합니다.

  • 3. 저는
    '11.10.3 6:26 PM (112.169.xxx.27)

    제 자신도 그렇고 애들한테도 그런 얘기를 합니다
    미국이건 일본이건 결국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다 마찬가지라구요
    우리나라도 베트남이나 중국등지에서 참 입에 담기 뭐한 행동들 많이 하잖아요
    게다가 우리나라의 지리적 위치라는것도 있구요
    중요한건 우리가 그정도 힘을 가질때 얼마나 양식있는 국가와 국민이 될수 있는지,그렇게 교육을 시키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4. 흠...
    '11.10.3 8:52 PM (61.78.xxx.92)

    제가 한가지 생각이 문득 떠오르는 게 있는데
    60년대에 초등학교를 다닌 우리세대들은 지금 우리가 말하는 중국을 "중공 오랑캐"라고 배웠고
    "무찌르자 오랑캐 몇천만이냐?" 라는 노래를 불렀고 역사를 배울때도 중공 오랑캐의 만행들에 대해 배우고
    해서 중공 사람들은 아주 끔찍한 인간 들인줄 알았어요.
    그 시절에는 대만을 중국이라고 불렀어요.
    그런데 세월이 변하고 중공의 경제력이 커지자 1992년경인가 한국의 맹방 이었던
    대만하고 국교를 단절 하고 중공 오랑캐들과 수교를 하게 되었지요.
    그 수교 직후에 한국에서 국제 농구대회가 열렸는데
    중공이 대회 참석을 하면서 요구조건이 대만을 불참시키지 않으면
    대회를 보이콧트 하겠다는거였어요.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대만을 참석 시키면서
    국기를 들지도 달지도 못하게 하고 대만의 공식 명칭이었던 중화민국이라는 국호도 사용 못하게
    하는 대신 대만이라는 명칭과 대만 농구 협회기만을 사용하게 했어요.
    그 대만 선수들......
    입국했다가 공항에서 모두 눈물흘리고 목놓아 울다가
    그대로 비행기 타고 대만으로 돌아갔어요.
    티브이에서 그 뉴스를 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불과 몇달 전만 해도 맹방이고 영원한 우방일줄 알았던 한국이
    단칼에 그간의 신의를 저버리고 동지였던 중국을 내치고 오랑캐와 친구가 되어버린거지요.
    지금도 대만에서는 많은 이들이 그 일들을 기억하고 있고
    그래서 한국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원글님의 글을 읽고 한참 생각해봐도 별 뾰족한 답이 없네요.
    참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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