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폭력당한후..중간과정보고입니다..

힘을 주세요.. 조회수 : 18,360
작성일 : 2011-10-03 16:30:40

아..이쯤되면 지겹다 하실분들 계실텐데...

제가 힘이 부족하여져서요.....낚시라고하시던 분도 계시던데...

고민후에 글 올립니다...뭐 자랑이라고 후기에 중간보고에 정말 꼴값도 무지개빛이네요....

정말 마지막으로 힘받으려고 글 한번만 더 쓸께요...죄송합니다...

일주일되었네요....어제부터 슬슬 기어들어오길래 지금 또다시 피시방 으로 나왔습니다...오늘은 애들까지 패키지로...

다른때는 갈곳은 너무많아도 시간이 없었건만 화장으로 진하게 가려고 얼굴의 멍자국때문에 다른누구도 만날수가 없어서 먼동네로 피해다니네요.

 

시부모님께서 아시게 되었고...

시아버지는 폭력쓴남편에게 같이죽자고...꽤 괴로워 하신걸로 압니다..

시어머니께서는 저에게 애들만 데리고 살자신이 있냐고...처음 기반은 도와주시겠다고...원하는대로..너가 몸도 마음도 추스리고 너가 결정하는대로 다 따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자식이지만 조용히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인간쓰레기라고...제가 외려 술만 안마시면 좋은사람인데 말씀지나치시다며 위로하는 병딱같은 분위기 연출되고....아무래도 제가 당한듯 합니다만...

 

애들데리고ㅗ 유학가겠다고 말씀드리고...원하는대로 도와주시겠다는데...

문제는 그러면......이혼은 안하고 가는게 어떻겠냐는 뉘앙~~~스가 풍긴다는 거요...

어머니...어제도 전화오셔서 집에 있지말고 애들하고 어디 호텔패키지나 나가서 들어오지말라고..

통장확인해보라셔서 조회해보니 오백만원 자식이 사고친 매값 보내셨더군요...

제가 불쌍해서 울고 어머니심정 헤아려 울고.....어머니께서 나가서 애들하고 쇼핑하고 스트레스풀라는데...

문제는 이제 제가 그 어떤 기운도 없어요...

외려 물한모금 못마시고 독을 품고 다닐때는 잠도 안오고 초롱초롱하니 기운내서 다녔는데..

주말부터 일어나지도 못하겠고.....

 

시아버지께서 저희친정부모님만나서 비신다는거 제가 어머니께 제발 뜯어말리시라고 그러고는 집을 나왔네요..

빌려면 사고친놈이 빌어야지 시부모님께서 뭔죄라고....시아버지께서 절 유독히 예뻐하셨어요...어머님말씀이

그일이후로 곡기도 안하신다네요...

 

못난 저희부부때문에 여기저기 민폐때문에 제 마음이 아주 지옥입니다..피해자인지만 가해자기 된듯한 이런 뭣같은 상황이 저를 정말 미치게 합니다....유학문제 알아보려 강남역으로 나왔는데 기운이 없어서 상담할 기력이 없어요..

법적으로 깨끗하게 하지 못하고 유야무야 될듯할 분위기...

 

뭐라도 먹으려해도 먹는족족 체하고...제 뼛속깊은 이놈의 낙천적이라할지 푼수끼라 할지..그와중에 살빠지는거 체크하고 앉아있고.이리 굶고도 1-2키로밖에 안 빠진거 보면서 왜그러지?하고 순간고민하다 정신돌아오고....

.내가 이러니 맞고살지..이꼬라지니 맞고살지 라는 자조적인 웃음만 나오고...

애들이 얼굴의 멍보고 놀라는데 자..이 멍이 어떤변화를 겪어나가는지 살펴보자라는 빙딱같은 농담이나 하면서 이마에 있던 멍이 눈까지 내려오니 신기해하면서 울면서 거울보는.....정말 머리에 꽃만 달면 될지 싶어요...

 

법적인 수속까지 챙긴후 유학을 떠날겁니다...우선은 일년반...제가 모아논거 챙겨보니 그정도 지낼정도는 되겠구요.

어르신들이 우선은 도와주신다셨으니 염치없지만 받을거구요....그 도움받으려하니 어르신들이 말씀은 못하셔도 이혼수속만은 안했으면 하시는 그 마음을 차마 외면하기가 쉽지않고....지금 맞은 그날의 서슬퍼런 심정보다 더 시립니다..

 

여런분들 댓글들 외우다시피해도.....정말 맞고사는 이유가 있는듯합니다..

제 자신이 너무 병...신같습니다......

IP : 121.134.xxx.3
8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3 4:38 PM (211.237.xxx.51)

    원래 낙천적인 성격이신 분 같아요.
    어쩌다 남편을 그런 사람을 만나서 그런 일을 겪고 사시지만요..;
    시부모님은 좋은 분들 같아요.. 매값이든 뭐든 어쨋든 사실 시부모님이 치뤄야할 계산은 아닌데..
    그만하면 경우 빠지는 분들도 아니고..
    돈 많다고 해도 누구나 다 할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오히려 맞을짓을 했으니 맞고살지 식으로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부모님들도 많고..
    어쨋든 가르쳐서 결혼시켰으면 잘살고 못사는건 전적으로 부부가 헤쳐나갔어야 할일인데
    그래도 끝까지 도와주신다니 그 부분은 감사하게 여기세요..

    이혼은... 원글님 잘 알아서 하시겠죠..
    힘 내시고 그래도 좋은 시부모 만나시고 경제적으로 큰 걱정 없으신것을 위안으로 삼으시길..

  • 2. ....
    '11.10.3 4:40 PM (222.101.xxx.224)

    저 같으면 법적으로 부부로 일단 있겠습니다.
    유학가서도 경제적으로 받을 거 다 받고 애들 키우세요.
    여자 혼자 애들 둘 키우기 녹녹한 세상은 아니에요.

  • ddd
    '11.10.3 4:43 PM (121.130.xxx.78)

    폭력이 아니라면 애들 키울 동안 별거하라고 하겠지만
    저 남편 하는 꼴로 봐선 별거하다가 또 폭행당할 수 있어요.
    너무 무섭고 끔찍한 인간인데 법적으로도 깔끔하게 헤어지는 게 날 것 같아요.
    저런 인간은 한동안 숨죽이고 해줄것 해주고 지내다가도
    또 술들어가면 휙 돌아서 뭔짓 할 지 몰라요.
    별거하면서 돈 보낸거 억울하다고 난리치고 폭행할 인간이예요.

  • 외국 나가 있을거면
    '11.10.3 5:39 PM (117.53.xxx.222)

    폭행당할 염려는 없겠지요, 그 기간 동안은.

  • ddd
    '11.10.3 5:45 PM (121.130.xxx.78)

    전 애들 보러온다고 와서 폭행할까봐 걱정인데요.
    저만 심각하게 생각하는 건가요?
    저번 글 워낙 충격이라서 그러고도 남을 인간같은데요.

  • 3. ddd
    '11.10.3 4:40 PM (121.130.xxx.78)

    이혼 꼭 하세요.
    하시구요.
    시어른들 나쁜 분들 아니신 건 알지만.. 너무 감정적으로 얽히지 마세요.
    그냥 애들 조부모로서 본인들 할 만큼 하는 건 받으세요.

    남편놈은 살인미수죄입니다.
    용서하지 마세요.
    82에 올렸던 글 남편이란 인간한테 꼭 보여주라고 하고 싶네요.

  • 4.
    '11.10.3 4:41 PM (222.98.xxx.148)

    힘을 드릴게욧!!!! 얍!!

    저번글 읽고 맘이 너무 아팠답니다. 시부모님은 정말 양심바르신 분들같아 맘이 놓이네요
    하지만 님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았음 하고 최대한 미래를 생각해서 현명하게 행동하셨으면 좋겠어요
    도와주신다고 할때 다 받고 (어차피 손주들 보고 도와주시는거니 감동의 눈물 너무 흘리며 결심흔들리지 마시라는) 남편과의 관계는 적당할때 칼같이 자르세요

    잘하실거예요. 글에서 왠지 결연한 의지 느껴지거든요
    정말 힘내세요!

  • 5. 이혼
    '11.10.3 4:43 PM (59.27.xxx.100)

    이혼은 너무 어려운 문제네요
    그렇지만 다시 그런일이 없으리란 보장은 없기에
    님 참 긍정적이신가봐요 꼴값도 무지개빛 이란 글을 보고 놀라고
    유머가 있으시네요
    시댁어른들의 정에 이끌리지 마시고
    오롯이 나의 생각을 통해서 어떤 결정을 내리시길
    님의 앞날에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길 멀리서나 빌어요

  • 6. ...
    '11.10.3 4:44 PM (119.64.xxx.197)

    그래도 시부모님께서 님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니 다행이예요.
    아마 그분들의 마음은 진심이실 겁니다. 그대로 받으세요.

    제 생각엔 이혼은 하지 않고 애들 데리고 외국으로 가시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아무리 아끼며 산다해도 애가 둘이면 일년에 1억은 필요할텐데
    이혼한 상태면 처음 몇 년간은 도와주시겠지만 그 이후로는 장담을 못할 것 같아요.
    이혼하지 않고 가시면 어찌 되었던 애들이 학교 마칠때 까지는생활비 보내주실 겁니다.

    그리고 원글님께서 모으신 돈은 절대로 생활비로 쓰시지 마시고 그대로 두세요.
    나중에 꼭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쓰시구요.

  • 저도
    '11.10.3 10:04 PM (121.147.xxx.151)

    원글님이 스스로 홀로서기가 가능할때까지
    유학을 가신다니 아이들과 함께 떠나서 능력이 되실때까지
    도움 받으시구요.
    지금 남편 폭력에 대한 자료는 잘 보관하고 모아놓으시고
    가정폭력 상담소에 상담을 한 번 받아놓으시고요
    나중에 이혼할때 자료가 되니 꼭 한 번 해놓으시도록 하세요.
    만약의 경우 또 폭력이 생기는 경우 님이 이혼하고 싶을때
    중요한 자료가 될거에요.

    그리고 님의 그 낙천적인 성격이
    앞으로 님의 미래를 밝게 해줄 거에요.
    스스로에게 좌절하지 마시고
    폭력을 쓰는 인간이 허접한 거에요.
    절대로 내가 잘못했기때문에 내탓이란 생각 하지 마세요.
    절대로 폭력은 맞는 사람 잘못이 아니랍니다.

    상식이 있는 시부모님들이라 다행이지만
    그러나 부모는 자식편일 수밖에 없으니
    너무 시부모님때문에 가슴 아파하지 마시고
    중심을 언제나 원글님에 두시고 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만약의 경우 남편이 곁에 올까 두려우시면
    경찰에 신고해서 100m 접근금지 명령을 받도록 한 번 알아보세요.

  • 7. 님..끝까지 힘내시구요
    '11.10.3 4:45 PM (125.187.xxx.194)

    맘 약해지지 마시고..
    맘먹은대로 실현하시길 바랄께요
    시부모님은 참 경우바른 분 같은데..
    그부모밑에 자란 남편은 왜 그렇게 폭력적인지
    참..이해불가네요..

  • 8. ddd
    '11.10.3 4:47 PM (121.130.xxx.78)

    근데 시부모에 대한 후기만 있네요.
    남편이란 인간은 기어들어온다고만 하셨구요.
    안빌어요?

  • 9. ..
    '11.10.3 4:47 PM (182.172.xxx.37)

    시댁 어른들이 그렇게 좋은 분들이신데.... 그런 부모 밑에서 아들이 왜 그모양이 되었을까요. 정말 안타깝네요. 술 때문에 몹쓸짓 했다고 해도,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님이 이혼을 요구하면 쉽지는 않더라도 찍 소리 못할 것 같은데요... 글쎄요... 어른들 생각하셔서 이혼까지는 안하고 별거 생각하고 계실지 모르겠는데.. 그것도 방법이겠지만, 저라면 가능하면 깨끗하게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어찌 되었든 간에, 힘 내세요... 님 글도 너무 잘 쓰시고, 마음도 너무 따뜻하신 분이신것 같은데, 남편분이 복을 차네요... ㅉㅉ

  • 10. 하늘
    '11.10.3 4:49 PM (58.142.xxx.98)

    시댁어른들 때문에 이혼을 망설이시는건 진짜 아닌 것 같아요...님이 그러시니까 시댁어른들이 더 그러시는 것 같아요. 조금만 더 어르면 이혼은 막을 수 있겠다 싶은...(물론 그분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딱잘라서 말씀하셔서 더이상 여지를 남겨두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분들께 죄송한건 순간이잖아요.

  • 11. kyo
    '11.10.3 4:50 PM (182.172.xxx.133)

    지금 무슨말 하시는 겁니까?
    시부모님이 좋고 나쁨을 떠나 그 돈 왜 쥐어주는지 알면서 이러십니까?
    진단서 첨부해서 양육비와 위자료, 재산분할 꼭 깔끔하게 해서 이혼하고 나오세요,
    정이나 한두푼 쥐어주는 푼돈에 약해지지 마세요.
    법적으로 깔끔하게 되어 있지 않으면 나중에 빠져나오기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지금은 낙천적일때가 아니에요.
    맞고사는 아내들은 언젠가는 매우높은비율로 맞아죽게 됩니다.
    지금,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기로라는 거에요.

  • 12. .......
    '11.10.3 4:53 PM (121.178.xxx.238)

    저번 글 다 읽고 손발이 떨려서 안절부절 못하고 그랬네요
    중간보고든 뭐든 계속 올리셔도 돼요
    얼마든지 힘 실어드릴게요

    그리고 이혼은... 누가 뭐라해도 원글님 자신한테 물어보세요
    자신이 뭘 원하는지 진지하게 질문해보세요 감정에 흔들리지도 마시고 냉철하게 질문해보세요
    그게 정답이 아닐까 생각이듭니다

    애들생각 해서라도 뭐라도 드세요
    그리고 아직 친정에는 안 알리셨나요?
    알리시는게 나을것 같은데요.. 친정부모님도 아셔야 원글님을 도와드릴 수 있잖아요
    힘내시구요 뭐든지 입에서 당기는거 드세요

  • 13. 폭력중에서도 참
    '11.10.3 4:53 PM (112.169.xxx.148)

    스탈이 죄질이 나쁘네요. 사람 모멸감 주는 식의 폭력!
    용서하지 마세요!!!! 그 남편에게는 그 부모가 너무나 아깝네요.
    취중 폭력 그거 고쳐지면 모를까?? 그냥 돌아서시는게 맞아요.
    두번다시 같은 폭력에 휘둘리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님의 돈은 그대로 보존하시고 집파시더라도 목돈은 마련해 가져가세요.
    남편 혼자야 시부모님댁에 들어가면 될듯...바로 이혼 안당하는 것만도
    감사해야 할듯합니다.

  • 14. 잘 되실 거에요
    '11.10.3 4:55 PM (119.67.xxx.167)

    님의 낙천적인 성격은 이혼하시고서도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거에요.

    님의 인생을 그리고 자식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시는 데 집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은 시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기에는 님과 아이들의 인생이 너무나 급박한 상황입니다.

    모질어보이실 까봐 신경쓰시지 말고, 도와주실 수 있는 만큼 그분들의 손자, 손녀를 위해 받아놓으세요.

    님이 받았다기 보다는 그 아이들의 엄마로써 님이 받으시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몇년뒤 님의 형편이 좋아져서 그분들을 도울 일이 있을 수도 있어요....

    신세라고 생각하시고 부담되신다면 그 때 갚으실 생각하셔도 될 듯 해요.

    지금은 비참한 현실에서 빨리 탈출하시는 게 급선무 인듯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꿋꿋한 모습 보여주시는 것도 쉽지 않으실 텐데 님의 낙천적인 성격에 조금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화이팅 하세요!! 건강도 챙기시고요...

  • 15. ddd
    '11.10.3 4:55 PM (121.130.xxx.78)

    시부모님이 원글님께 납작 엎드리는 이유는
    아마도 본인들도 자기 자식 성격 알기 때문일겁니다.

    대부분의 시부모들은 팔이 안으로 굽거든요.
    그건 경우 없는 막장시부모여서 그럴 수도 있지만
    설마 내자식이 그런 나쁜놈일리가 없다는 소수도 있을 겁니다.

    원글님 시부모님 경우바르고 마음도 착하신 분들 같은데
    가정폭력 당하면서 커서 마음에 상처가 있는 남편도 아닐테고
    저번 글로 봤을 때 완전 사이코패스 같았어요.
    타인(그것도 내자식 낳아 키운 부인인데)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아주 아주 저급한...

    원글님 마음 약해지지 마시고 이혼 꼭 하세요.
    법적으로 얽혀있다면 또 찾아와 무슨 짓 할지 몰라요.
    그리고 아이들이 있으니 재산분할, 양육비 받으시고
    원글님 몸과 마음에 입힌 상처에 대해 제대로 위자료 받으세요.
    시부모가 아이들에게 조부모 역할 하고 싶어하는 건 막지 말고 당당히 받으시구요.
    억만금을 준들 원글님 상처받은 영혼을 어찌 위로받겠어요.

  • 16. kyo
    '11.10.3 4:58 PM (182.172.xxx.133)

    원글님 본인이 지금 상황을 전혀 모르는것 같아서 첨언하자면.
    지금 원글님의 상황변화, 미묘한 심리 변화, 체념, 안도,, 이것이 바로 습관처럼 맞고 사는 여자들의 전형적인 과정이라는것만 알아두십쇼.
    처음 한번은 대응이 가능하지만 두번째가 되면 대응할 수있는 사람은 극극극~소수고 세번, 네번은 반드시 일어나고 5-10번, 길면 10년안에 사망이라는것만 기억하세요.
    제 동생같았으면 그냥 조용히 남편놈 야산에 생매장하겠습니다만.

  • 17. 어디로
    '11.10.3 5:01 PM (121.134.xxx.102)

    유학을 가실지 모르겠지만,

    갈 나라 정하시고 이혼을 생각하시는것이 좋을 듯합니다.
    영국일 경우는 이혼가정은 좀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친구도 이혼을 하지 않고 아이와 함께 영국으로 갔답니다.

    맘이 떠나있는데...
    몸이 완전 떠나면 그게 이혼이나 마찬가지지요.
    아이를 위해 사실 생각을 하셨으면 서류상 그대로 놔둬도 괜찮을 둣 싶어요.
    시어른들이 이젠 지켜주실 것 같아요.

    원글님 본인이 어떤게 유리할 지 잘 생각하셔서 판단하셔요.

    맷값이라고 표현하셨듯이...

    맷값이든 애들 교육값이든...
    외국에서 몸 편하게 사는 것도 복 아니겠습니까?
    그 복이라도 누리세요.

    전에 쓰셨던 굴에 아이에게 누릴 것 뺏을 것 같아 망설이신다는 말씀에 마음이 아팠거든요.

    글에 묻어나는 시어른들의 품성을 볼 때
    어른들의 말씀대로 해도 될것 같네요...

    지금도 자포자기한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목을 뒤로 꺾고 숨을 깊이 단전까지 쉬고 뱉어보셔요...
    몇번하면 좀 시원해지실거예요.

    다 귀찮고 힘드서서 누구 만나고 얘기하는 것도 싫으실텐데...
    그래도 굴파고 계시면 안되요.
    빨리 털어내세요...
    먹어야 털어내기도 쉽답니다.
    힘내시고 중간보고...너무 좋아요.
    이렇게라도 속 얘기 풀어내세요~~~

    제가 다 들어드릴께요...^^

  • 18. 위로먼저보내고
    '11.10.3 5:11 PM (221.138.xxx.245)

    아직 친정에 안알리신거같은데 이혼을 하실 생각이면 친정에부터 알려 지원사격을 받으세요.맘이야 아프시겠지만 외형적인 상처가 있어야 혹시라도 화해시키려는 맘 안드실테니까요.너무 혼자 해결하려하지마시고요.
    그리고 현실적인 문제로 이혼을 보류하시고 유학떠나신다면 이쪽이나 저쪽이나 생각할시간 오래두지마시고 빨리 정해 날라버리세요.거기가서 숨돌리고하다보면 갈피도잡히고 앞으로의 길도 제시될것같아요.
    제일 하지마셔야하는게 시부모님과 지나친 교류와 머뭇거리시면서 여기 눌러않으시는거라는건 현명하신분이라 알거라 생각해요. 댓글은 첨달지만 지난번 글부터 읽고 맘속으로 많은 응원과 위로하고있었습니다.앞으로도 힘딸리신다 싶으면 여기라도 꼭 써서 힘받으세요!!!!!

  • 19. 외국나가면
    '11.10.3 5:19 PM (175.114.xxx.199)

    초기비용 만만치 않게 들어요. 저같음 시부모 원조 업고 이혼 안합니다.
    지금 당장 이혼안한다해도 몸 떠나고 맘 떠나는데 서류상 이혼이 아니지
    뭐 이혼이나 마찬가지죠. 나가셔서 자리 잡으시고 이정도면 살 수 있겠다 싶으면
    그때 이혼해도 늦지 않아요.
    저번 글 읽었을 때 뭐이리 박복한 여인네...가 ....그랬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박복하게 느껴지진 않네요. 거지같은 놈 남겨두고
    머얼리 가셔서 날개달고 사세요. 홧팅!!!! ( 이 시점에서 님이 살짝 부럽다는.....꽃달까요)

  • 20. 음..
    '11.10.3 5:26 PM (112.152.xxx.195)

    남의 일에 너무 열정적으로 갈라서게 만들려고 작정하고 달려드는 분들이 있는 거 같아서 좀 그렇군요...

    여러가지 본인이 고려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혼이 대단한 일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냥 마구 쉽게 막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들도 있으니 그것까지 고려해서 신중하게 판단하세요.

  • 21. 아직은
    '11.10.3 5:40 PM (123.213.xxx.101)

    이혼은 말리고싶네요
    유학 갈 수 있으면 가시고
    몇년 떨어져 살면 자연스럽게 혼자 살 힘도 키울 수 있다고 생각되요
    낙천적인 성격이라 외국에서도 잘버티실것같고 여러가지 두루 생각 더 해보시고
    아이들도 생각하셔야하구요

    아직 이혼은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 22. ..
    '11.10.3 5:52 PM (115.136.xxx.29)

    저도 아픈사람인데요. 죽도록 아프다가 한숨돌리면, 거울보고
    이렇게 아픈데 왜 살은 찌는거야.. 그렇게 한탄하고 합니다.
    님도 그런생각드는것보면 한숨 돌린것 같아요.

    저같으면 이혼은 일단 안합니다.
    경제력을 무시할수 없으니까.
    그리고 아이들 데리고 유학가셔서
    절대 주소알려주지말고 경제적인것만 챙기세요.
    그 시간동안 님이 앞으로 해야할일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하루빨리 가셨으면 좋겠구요.

    강남에 유학원같은데면, 쓸데없이 비싼데 추천할수 있어요.
    보스톤 이런데는 무지 비싸고 물가집값 장난아닙니다.
    그런데보다는 일단은 도움받아야 하니까 교민들 있고,
    물가, 학비싼쪽으로 알아보세요.

    하루빨리 유학가시고, 떨어지세요.
    님에게도 님남편은 독약이지만, 아이들에게 안좋습니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남편분 평생 사람 안됩니다.
    옛정, 아이들 아버지 이런것 다 접어두시고,
    님과 아이들 지금과 앞날만 생각하세요.

    하루빨리 맘 독하게 먹고 행복하게 사세요.

  • 23. ..
    '11.10.3 6:20 PM (2.96.xxx.202)

    저도 님글 계속 봐왔던 사람인데요. 외국유학하기로 결정하셨다니 우선 잘 하셨구요. 일단은 몸도 마음도 외국에서 좀 추스리시고 거기서도 독립할 기반을 좀 다지세요. 아이들 학교다닐때 님도 영어공부나 일단 나중에 도움이 될만한 공부나 기타등등이요. 전 이번 결정이 정말 잘된 결정이라고 생각하구요. 일단 이혼은 나중으로 보류하시로 외국에서 원글님도 자립할 수 있는 자질을 키우세요. 그리고 나서 나중에 한국으로 오시던 외국에서 남편을 만나시던 똑같은 모습과 똑같은 행위를 한다면 그땐 가차없이 이혼 생각하시구요.

    일단 주변정리 잘하시고 외국으로 가서 또 글 올려주세요. ^^ 원글님 힘 드리고갑니다.

  • 24. 저 같아도
    '11.10.3 6:24 PM (175.123.xxx.99)

    이혼은 안하고 유학가서 애들 클 때까지 시부모님 원조 받고 그동안 원글님도 공부해서 자리잡을 수 있게 준비할 것 같아요.

    주소는 절대 알려주지 말고요, 어느 지역인지도 알려주자 마시고요, 돈은 한국 통장으로 받은 다음 원글님이 인터넷 뱅킹으로 미국(이나 다른 외국) 통장으로 이체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혹시라도 모르니 문단속 철저하게 하면서, 핸드폰 같은 거 바로 경찰 부를 수 있게 (미국 같은 데는 몇분 안에 와서 남편 바로 체포해 갑니다) 해놔서 남편이 찾으러 온다거나 하면 경찰 불러버리시구요.

    아이들에게도 현실을 알려줘서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아빠는 병자라서 정상적으로 사고 할 수 없으니 이해하고 미워하지는 말자, 하지만 더이상 엄마가 당하고 살 수는 없는 거다 하고 시부모나 아빠와 통화하더라도 주소 알려주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그리고 미국 핸드폰은 전화번호 앞자리가 지역번호거든요 010 같은 거 아니구요, 그걸로 지역 알 수도 있으니 절대 미국 핸드폰으로 한국이랑 통화하지 마시구요. 요즘 070 전화기 한국에서 사서 번호 받아가지고 가면 미국에서 인터넷이랑 연결만 하면 한국이랑 쓸 수 있어요.

    그런 전화기로만 전화하시고 친정에도 입단속 단단히 하시고요.

    일단 멀리멀리 가셔서 몇년간 상처 가다듬고 행복해지세요.

  • 25. 저 같아도
    '11.10.3 6:26 PM (175.123.xxx.99)

    참, 이혼은 나중에라도요, 저런 식으로 3년 이상 별거하면 이혼 금방 해요. 남편이 다른 여자 생겨서 해달라고 하면 좋은 거고요.

    멀리 가서 살 수 있다면 이혼이 급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시부모님 돈 오래오래 받아서 편하게 사세요. (이거 별로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그집이 형편이 된다면서요. 애들이 받는 거라 생각하세요.)

  • 26. dd
    '11.10.3 6:42 PM (116.33.xxx.76)

    제 생각에도 이혼 안하고 시부모님 도움 받아 외국으로 가시는게 최선 같아요. 당장 이혼 서두르면 남편이 비협조적으로 나올 수도 있는 거고 아무리 위자료 충분히 받는대도 외국에서 아이들 성장할때까지 들 비용을 생각하면 부족할 거에요. 좋으신 시부모님이래도 이혼해서 인연 끊긴 며느리를 수년~10년이상 부양하는거 어려운 일입니다.

  • 27. ....
    '11.10.3 7:38 PM (122.36.xxx.11)

    중간 보고 얼마든지 하세요
    언제든지 여기 회원들이 힘주고 지혜도 나눌테니...
    몇번이고 하세요.

    저는 결혼생활 20년 넘었는데요
    제 생각에는 친정에 알리지 않는건... 잘못하시는 겁니다.
    무언가 보호할 것이 있는 사람은 약자가 됩니다.
    친정부모 속상할까봐 쉬쉬~ 하는건 그 자체로 약점이 됩니다.
    주변 소문이나 눈치, 사회적 체면 같은 거 중시하는 사람들이
    그점이 약점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일은 반드시 오픈해야 합니다.
    남들이 평판이나 부모의 속상함보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긴다는걸 남편에게 보여야 합니다.
    제 말이 잘 전달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친정에는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부모님에게는, 딸이 맞은 것 보다 더 속상한게 그걸 자신들이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일 껍니다.
    친정부모의 마음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지 마시고
    반드시 알리길 바랍니다.
    나이 많은 아줌마의 충고이니 잘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이혼 안한채 시부모로부터 유학 보조를 받는게 좋을지
    차라리 이 상황에서 재산분할이나 위자료를 넉넉히 받아서
    유학을 가는게 좋은지 잘 생각해 보세요

    저는 현실을 계산하는 거 보다 차라리 원칙대로 하는게 결과적으로 더 현실적으로
    잘하는 일이 되는 게 아닌가 생각드네요
    절차 밟아서 이혼하고..시부모의 미안한 마음이나 남편의 기죽은 분위기 ..이런 상황에서
    재산 분할을 유리하게 받는 것이 더 나을 거 같아요
    어차피 그분들의 손자라는 건 변함이 없는 사실이니
    나중에라도 학비보조는 받을 수있을 테니...

    그리고 결혼은 남편하고 한거니 시부모들이 아무리 좋은들...
    무슨 소용이겠어요. 그러니까 그분들의 태도에 너무 좌우되지 말고
    원칙대로 하세요

    그분들의 선의는 차라리 재산분할과 위자료 를 정당하게 받는 것에서...찾으세요
    자식이 폭력을 저질렀을때 시부모들이 나서서 자기 자식 더 죽일듯이 족쳐서 며느리 마음 풀어주는 건
    사실, 고전적인 형태의 수순 입니다.
    절대 용서하지 말고, 문도 열어주지 말라고 며느리 앞에서 큰소리로 역성들어주는 시모는 많아요
    그러나 시모가 긍극적으로 관심있는 건...자기 아들의 인생이지요. 며느리의 인생이 아니라.

    원글님이 아직 나이가 어리셔서..그런 부분들이 잘 보이지 않는거지요
    물론 시부모들이 계산적이고 교활한 수를 쓴다... 이런말은 아니고요.
    그분들의 긍극적인 관심사는 아들의 인생이라는 말입니다.

  • 28. 그렇고그런
    '11.10.3 7:55 PM (125.177.xxx.167)

    시부모님 만나면 아무리 님 편 들어준다고 해도
    좋은게 좋은 거다 좋게 넘어가자 고 나올 거라고 했잖아요.
    결국 또 당하는 수 밖에 없어요.

    이혼정리 제대로 하세요.
    원글님이 100% 유리한 상황인데
    뭣하러 님이 피합니까?
    위자료받고, 재산분할하고 양육비 받으시라구요.
    아무리 시부모 도움이 컸던 결혼일지라도
    남편의 유책으로 결혼파탄 난 것인데
    왜 님 권리조차 제대로 못챙기나요?

    그리고 애들데리고 유학간다고 그러면
    남편은 허락한데요?
    남편도 애들 친권자에요.
    남편이 반대하는데, 혹은 남편 모르게 애들 빼돌리고 도피했다가 원글님도 빌미잡혀요.
    아무리 시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도와주신다고해도
    그분들 남편 부모님이고 설득당하면 남이고 경제적 도움조차 불확실해져요.
    지금처럼 그렇게 도망가서 시부모 도움받으며 살면
    애들이 원글님 원망 안할 것 같습니까?
    생각 차분하게 좀 정리하세요.

  • 벌써
    '11.10.3 10:57 PM (1.226.xxx.44)

    원글님은 시부모님께 반쯤은 넘어간 것 같은데요.
    지난번 글보다 확실히 기가 빠졌습니다.
    그런데....한가지 절대 잊지 말아야할 것. 이렇게 정리 안하고 좋은게 좋은 걸로 마무리 짓고 나면(유학수속이 생각보다 복잡할 수 있어요. 애 데려가는 엄마 비자는 미국에서 무지 까다로워요)....폭력의 구렁텅이에서 영원히 못나오고 도돌이표를 막 그릴 수 있다는 사실.
    나중엔 정말 정리하기 힘들 거예요.
    너무 현실적으로 말씀드린 것 같아 그렇지만, 하루하루 지날 수록 상처가 아물듯이 마음도 약해지기 마련인거죠.

  • 29. ...
    '11.10.3 8:06 PM (112.149.xxx.198)

    그래도 시부모님은 좋은 분들이시네요
    제친구는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는데 그 시부모들은 "니가 맞을 만 하니깐 맞는거 아니냐?
    니가 매를 버는 스타일"이라고 얘기 하면서 끝까지 지 아들 두둔하더군요
    친구가 바보같이 진단서를 하나도 안끊어놔서 위자료도 제대로 못받고 결국엔 이혼했어요
    데이트때도 폭력쓰더니 결혼해서도 그 버릇 못고치더군요
    부디 현명한 선택하시고 힘드시겠지만 새로운 환경에서의 새출발 응원합니다

  • 30. 힘내세요
    '11.10.3 8:13 PM (125.186.xxx.142)

    친정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재산분할 다 받으시고 이혼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맘 흔들릴때 친정부모님 의지도 하시고요..
    이런 상황이 또 올 수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럼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 31. 뉴스
    '11.10.3 8:15 PM (1.177.xxx.180)

    폭력은 못 고칠것 같아요...
    전 이혼 하시라 하고 싶어요...그냥 인생 깔끔하게 정리하시고 새로 시작하시는것도 나쁘지는 않을듯 하다는게 제 생각이네요....그래도 핏줄인 손자들이 있으니 끝까지 모른척은 안하시겠죠....
    중간보고든 뭐든 힘 얻고 싶고 마음다지고 싶을실땐 언제든 글 올리세요...
    얼굴도 본 적없고 모르는 분이시만...힘껏 응원해 드리고 싶어요...
    전 다른일로 요즘 심란하기 그지 없는데 ...님 처럼 강하고 싶어요...

  • 32. ..
    '11.10.3 8:30 P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맨처음 님글을 읽고 분노를 느꼈지요.
    지금은 이상하게 낚시같단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소설처럼 깔끔해요. 뒷감정이..

  • 전에읽은글
    '11.10.3 9:40 PM (180.65.xxx.43)

    전에 남편이 바람펴서 시댁과 상간녀에게
    복수한 글이랑 글이 너무 비슷해요
    차분하게 일처리하고.....
    읽어보면 같은 사람이쓴것 같아요

  • 33. 맘 아파서...
    '11.10.3 8:43 PM (183.80.xxx.220)

    잘 안하는 로그인 했네요.

    제가 베트남 살고 있는데... 이곳은 어떨까요? 이곳에 국제학교가 다른 학교보다 저렴하기도 하고 치안도 좀 안정된 편이기도 해서 엄마와 아이들만 와 있는 가정들도 많아요.

    날씨도 좋고...

    이곳에 온 뒤로 전 무엇보다도 마음이 여유로와 져서요...

    유학 할 곳이 결정 되지 않으셨다면 우리집에 한번 오셔서 그냥 쉬다 가셔도 좋겠는데...

    마음으로 꼬옥 안아드리고 싶어요...

  • 34. 맘 아파서...
    '11.10.3 8:43 PM (183.80.xxx.220)

    오타 났네요... 다른 학교보다->다른 나라보다

  • 35. ....
    '11.10.3 8:57 PM (116.124.xxx.222)

    저는 kyo님의 말씀이 가장 정확하다고 봐요. 긍정적이라고 포장되어 보이지만(제겐 자조로 보입니다. 삶을 유지할 최소한의 구실을 자신에게 주는), 실제로는 매맞는 결혼을 유지시키는 전형적인 매맞는 아내의 모습이십니다. 결혼을 유지시키기위해 구실을 찾으시고, 유지하시고, 또 맞고..
    아이들까지 님과 같이 체념형으로 변해서 님과 같이 망가진 배우자 맞이하는 삶을 살길 원하지 않으신다면, 얼른 이혼하시는 게 답이라고 봅니다. 님의 인생은 님의 선택이나, 부모 잘 못 둔 아이들은 뭔 죄랍니까?

    님 글 읽고 가슴 아프고 딱하고 합니다. 하지만 냉정히 잘 생각해보세요. 이혼이 두려우신 건 아니신지.... 다른 삶을 살기가 두려운 것은 아닌지

  • 36. 헐~
    '11.10.3 8:58 PM (121.134.xxx.147)

    제가 보기엔 이혼이 1순위네요..
    좋은 시부모님이지만 그분들과 사는거 아니잖아요..

  • 37. 이루리
    '11.10.3 9:07 PM (119.192.xxx.10)

    모든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제주제에 감히 조언드려요.
    이혼이 1순위입니다.
    글쓰신거 보니 자존감도 많이 무너지셨어요,
    힘내세요. 충분히 매력있는 분이란거 느껴집니다.
    맞고사실분 절대 아닙니다.

  • 38. 무비짱
    '11.10.3 9:18 PM (112.184.xxx.175)

    아이들도 당장의 경제적인 이유도 ....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는 것은 원글님의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혼하시고 새로운 인생 원글님의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원글님은 글을 참 잘쓰시는 것 같아요. 아마 말씀도 재미있게 잘 하시는 분인 것 같아요.
    전에 어떤 일을 하셨는지 잘은 모르겠지만...글 속에서 보면 보통분은 아니셨을듯해요.

    저는 원글님 안에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

  • 39. 아라연
    '11.10.3 9:22 PM (128.134.xxx.172)

    궁금했습니다. 어찌지내시는지....
    그 밑바닥 어딘가 숨어있는 낙천적인 면이 글쓰신 분을 살게 만들고 아이들고의 미래를 꿈꾸게 하는 거겠지요.
    윗분들 말씀대로 이혼이 1순위이지만....그건 언제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있기때문에 나쁜 배우자와는 반드시 헤어지고 내 자신과 아이들을 지켜야 하지만
    아이들 때문에 나쁜 배우자를 견뎌야 하는 순간들도 있더라구요.
    그렇다고 아이나 주변 사람들때문에 그런 모멸을 견뎌야 할 이유는 없겠지요.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이고 자기 자신을 지켜야 아이들도 지켜낼 수 있을테고...

    제가 겪은 일들과 뒤섞여 마음도 아프고 생각도 오락가락이지요
    이혼이라는 중대한 결정은 몸도 마음도 다 추스리고 냉정해졌을때 하셔도 늦지 않은 것 아닐까요?
    일단은 행선지를 알리지 않고 외국으로 나가는 것만으로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생각합니다.
    남편분, 치료는 절대 불가능한건가요?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더 이상 상처없이 결정하신 대로 잘 되시길, 아이들과 평온하고 행복해지시길 기원합니다.

  • 40. 거참..
    '11.10.3 9:24 PM (124.197.xxx.152)

    전에 정말 길고 길게 글 썼는데.. 부디 나오시라고. 예전 저희집 보는 거 같아서...
    하긴 뭐 인터넷에 고민글 좀 올렸다고 다 남의 말 들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 리플 다는 사람이 선생도 아니고..
    좀 씁쓸하네요. 나중에 큰일이나 없길 빕니다. 선택하신 바 끝에 좋은 결과가 있었음 좋겠네요.
    잘 사세요.

  • 41. 휴....
    '11.10.3 9:27 PM (180.67.xxx.23)

    그래도 경제적으로 너무 없는것에서 시작하실것 같진않아 천만 다행입니다.
    보상 다 받아 내시구요. 그나마 시댁어른이 나쁜 분들이 아니라 정말 다행이네요.
    그렇지만 .. 이혼은 불가피 하실것 같구요. 깨끗이 떠나시는게..
    원글님 같은 분이면 미국 그어디든 적응 잘하실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유학가시려면 돈이 가장 필요하니
    위자료 단단히 받아내시고 행복하세요.

  • 42. 근데
    '11.10.3 9:39 PM (218.155.xxx.223)

    윗집 쿵쿵 걷는 소리 정말 괴로운데 어쩌겠어요.아랫층 사는 죄로 참고는 있는데 제 정신 건강에는 무지 않좋겠어요.그래서 저도 음악이나 티브이를 켜던지 그러지요.

  • 43. 힘내세요
    '11.10.3 9:48 PM (180.229.xxx.80)

    잘해내실거예요.

    이혼은...
    남편분의 죄질을 생각했을때 당연 한시라도 빨리 서류정리가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지만
    좀 더 냉정히 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정착하고 아이들 공부할 동안 꾸준한 지원등등)
    이혼은 차후로 보류하셔도 될 거같아요.

    손자들은 외면할수 없다고 해도 이혼한 며느리에게까지
    언제까지나 우호적일수없는게 사람인것이고...
    또 무엇보다 지금은 원글님께서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든 상태인데
    이혼이라는 큰 산을 넘을 여력이 없어보입니다.

    아내와 자식들 외국보내고 남편의 자각, 치료,개과천선으로 개선되고...
    이러면 최선이겠지만,
    그렇지못하고 이혼을 하게되더라도

    유학가서 정착하고 원글님이 모든면에서 여유가 있을때
    다시 깊이 생각하고 그때 결정하고 해도 늦지 않을거예요.

    순조롭지 않을 이혼과정을 겪고, 아이들 마음도 혼란스럽고(아빠가 나쁨을 안다고해도)
    원글님도 미처 다 풀지못한 분노나 억울함, 허무가 이혼후에 찾아올수도 있을지모르니

    한집에서 매일 봐야하는것 아니고
    서류만 남겨두고 아이들과 떠나는것이니
    당장 이혼이 급할건 없어보여요.

  • 44. ...
    '11.10.3 9:49 PM (58.233.xxx.100)

    40년 지기가 비싼 백 하나 산걸로 많은 의미도 부여하시네요,
    전 뮤지컬이 무슨 대단한 예술 같지 않아요,
    몸에 안 밴 서양인 흉내내는것 같고,너무 오버스럽고,관객을 돈으로만 보는것 같던데요????
    님이 운동하고 뮤지컬 보면서 카타르시스 느끼는 것처럼 친구분은 명품백을 놓고 두고두고 만족하면 그뿐이지요
    내 돈내고 백 하나 사면서 참 별소리 다 듣겠다 싶네요

  • 45. 딴지
    '11.10.3 10:21 PM (14.32.xxx.207)

    이 글이 낚시라는 느낌이 들어요.
    왜 이제야 유학을 알아보시는지...
    시부모님의 지지등등
    제반의 조건들이 원글님께 유리한데 액션이 너무 둔하세요...
    82에 쓰시는 것 같이 이 와중에 발랄한 글 쓰시는 능력 가지신 분이
    왜 그런 남편과 만나 이제까지 당하면서 사는가...그것도 이상해요...

  • 46. 일단
    '11.10.3 10:29 PM (121.147.xxx.151)

    피시방으로 가지 마시고
    가정폭력상담소로 가시면 그곳에 아이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쉼터도 있는데
    그런 곳에 가시면 어떨까요?
    거기 사시면 나중에 이혼하실때 더 도움이 될 듯합니다
    자료가 되니까요.
    그리고 이혼을 결정하실거면
    시부모님께서 모르게 혼자 준비를 철저하게 법률적인 거
    재산분할 청구나 위자료가 어떻게 될지 구체적으로 확인을 해보시고

    시부모님께서 지금 말씀하시는 것과 이혼후에 말씀하시는 게 다를 수도 있으니
    너무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마세요.

  • 47. 요리조리
    '11.10.3 10:32 PM (59.25.xxx.132)

    그래도 조금은 안심이 되는게 돈이 조금 여유는 되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한테 헤어지자고는 해보셨어요?
    일단 위자료, 양육비 등등은 알아보시고 합의 보셔야 하잖아요.
    그냥 무조건 떠난다고 다 되는건 아니니까요...
    앞으로도 살아야 하고 정말 남이 되면 일단 경제적으로 님이 손해를 엄청 보게 될텐데요;;

    휴....전 아직도 원글님 폭행 상황이 마치 영화를 본것같이 가슴 깊이 남아서 아려오네요;;
    읽는 사람도 이런데 당한 사람은 어떨까 싶어요.
    너무 치욕스럽고, 수치스럽고....정말 정말 이혼하셨음 좋겠어요...

  • 48. 정말
    '11.10.3 10:54 PM (14.33.xxx.111)

    전형적인 과정이네요.

  • 49. ...
    '11.10.3 11:06 PM (125.180.xxx.163)

    님 글을 읽은 후부터 가정에서 일어나는 또다른 도가니를 읽은 것 같아 내내 마음이 무거웠고
    참 인생이 뭔가? 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어요.

    위에 몇몇분들은 유학다녀오고 경제적 지원 다 받고나서 이혼하라고 하셨던데~~
    그 지원 다 받고 돌아와서 이혼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드네요.

    여기서 매듭을 짓지 않으면
    전 몇년후에도 달라질 것이 없어 보이네요

    시댁식구들도 헤어짐에 대해서 수긍하고
    도와준다고 하시니 경제적인 이득도 지금이 제일 나은 시기라고 봐요.

    이 상처가 아물고 시간이 지나면
    헤어지라는 말을 못 하실 거에요.
    그러면 또 다시 푹력을 겪을 가능성이 많아지고....헤어지기 더 힘들어 질 것 같아요.

    님의 긍정적인 힘이나
    능력으로 봐서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부디 같은 아픔을 다시 겪지 않을 방법을 선택하세요.

  • 50.
    '11.10.3 11:15 PM (112.144.xxx.53)

    낚시~!!

  • 51. 아 무섭네요.
    '11.10.3 11:32 PM (175.117.xxx.19)

    그나마 다행히 시댁이 좋다는 분들은 순진한 걸까요?
    그 좋은 시댁이 영원히 좋을까요?
    지금이야 이혼 안하고 있으니, 자기 자식 살려 보겠단 생각에 좋은거죠.

    팔이 안으로 굽는거야 어느 경우에도 진리인데
    어째서 그 말씀들은 없으신지.

    절대 그 시댁 끝까지 좋을 수 없습니다.
    이 글이 낚시 아니길 바라면서.

    이혼하세요. 어떻게 이런 상황에 계신 분께 다른 선택을 하라고 합니까.
    이혼 외엔 정답이 없네요.
    어느분 말대로, 어느 날엔가 맞아서 죽고 싶지 않으시다면
    이혼하시고, 지금은 시댁도 남편도 잘못했다고 기죽어 있을때니까, 그중 이혼이 쉬울
    때일거 같아요.
    이혼하세요. 그것만이 님이 살 길인거 같습니다.

  • 52. 어떤 결정을
    '11.10.3 11:33 PM (112.148.xxx.33)

    내리시던지.. 그건 모두 원글님의 인생이고 결정이니.. 뭐라고 할 수 없지만.
    우선 당장 내일부터라도 정신과치료를 좀 받으면서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당장은 레지던스 인이라도 한달 정도 빌려서 아이들 데리고 나와서 살면서
    정신과치료도 받고 휴식도 취하고 객관적으로 상황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위에서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이혼이 먼저 되어야 할지도 모르지만,
    이혼을 하더라도 시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 마음속에 결심과 정리가 되어서 하는 이혼과,
    충동적으로 진행한 이혼은.. 나중에 시간이 흘러 조금의 후회가 남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천천히 마음 정리할 시간을 가진 후, 나의 남은 인생을
    인간답고 아름답게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을 확신하시게 될때. 그때 이혼하세요.
    그러기 위해서 우선 시댁과 남편, 가족사이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와 평화로운 시간을 좀 가지셔야 할 것 같구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혹시 정말 매맞는 아내의 사고방식을 갖게 된것은아닌지
    아이들에게 혹시 나쁜 영향은 있지 않을지. 등등 치료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셨으면 해요.
    마음속의 상처도 치료하시구요.

    그러고 난 후, 남편이 없는 인간답고 평화로운 생활과 정신적인 평안에서
    내가 진정 이혼을 원한다면 이혼하세요. 전 그렇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시댁어른들께 한달간만 연락하시지 말라고 전해드리고 아이들데리고 한달만 나와서 사세요.
    그리고 휴대 전화 착신금지시키고 한달만 편히 사세요..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누구나 행복해질 가치가 있고. 당신도 그렇습니다.

  • 53.
    '11.10.3 11:34 PM (125.131.xxx.19)

    아직도 지나치게 낙관적인 님을 위해....
    소송하지 않고 이혼하기는 힘들겁니다..왜냐하면 남편이 이혼에 합의할 아무런 이유가 없으니까요..본인은 전혀 불편하지 않거든요...님과 아이들을 위해 깨끗하게 이혼해주고 유학을 보내준다...글쎄요...
    다른 수를 찾으세요...제 생각엔 두가지 중 하나만 선택하세요..
    그리고 둘 다 실패하고 유야무야 같이 살게 된다면 다음 번엔 더 다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분명히 알아두세요...조심하세요...님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좀 더 강건해지시길...

  • 54. 제 기억
    '11.10.3 11:58 PM (1.177.xxx.180)

    이 맞다면..원글님이 첫번째 두번째 글 올리셨을때 모두 쌍수들고 이혼을 적극 지지 하셨더랬죠...
    애들 유학땜에 경제적 지원 받을거 다 받으면 발빼기 더 어려워요...
    지금도 시부모님땜에 감정적으로 흔들리시는거 같은데....
    연 끊을건 끊으세요...폭력은 반복되는거라 들었고 당하는 사람은 더 무기력해 진다 들었어요...
    어떤경우든요....이혼하세요.....

  • 55. natty
    '11.10.4 1:01 AM (116.37.xxx.150)

    님...힘내세요.
    말재주도 없고 가진것도 심약해서 드릴수있는게 고작 눈물 몇방울...
    위로 받을수있는만큼 받으시고 모아모아서 힘내시구요...
    꼭 보란듯이 잘 사시길 바래요

  • 56. 저 같으면
    '11.10.4 1:15 AM (175.123.xxx.99)

    저는 실제 법률적으로 이혼하고 안하고보다는 물리적으로 멀리멀리 떠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혼보다는 최대한 오래 돈받아서 외국 나가시라고 글 썼어요.

    이혼 해도요, 사는 곳만 알면 남편이 찾아와서 해꼬지 할 수 있거든요. 우리나라는 생판 남이 폭력을 써도 너무 솜방망이 처벌이에요. 이혼 후 전남편이 해꼬지 할 때도 경찰 오면 "부부싸움이다"고 남편이 우기면 실제 경찰이 개입을 할지 안할지 믿음이 안가요.

    미국은 다르거든요. 사는 곳 알리지 않고 외국으로 떠나면 남편이 찾아와 해꼬지 할 확률도 아주 낮지만 그런 일 있어도 경찰 부르면 재까닥 와서 잡아가요. 제 생각엔 훨씬 안전한 것 같아요. 안보면 마음도 편하구요. 이혼 후 한국에서 계속 산다 하면 길에서라도 마주칠까 무서워서 못 돌아다닐 것 같아요.

    물론 이혼 하고 미국 가는 게 제일 좋은 시나리오지만, 돈이 많이 들잖아요. 위자료 재산분할 받아봤자, 남편이 능력있는 게 아니라 시부모가 있는 것 같은데, 그럼 몇억 이상 받기 힘들지 않나요? 몇억 가지고 미국 가면 몇년 못살아요. 시부모가 대준다치면 훨씬 오래 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돈이 목숨보다 중하다는 게 아니라요.

    친권자인 아빠가 막으면 외국 못나가는 것도요, 남편이 법적 조치 하기 전에 얼른 나가버리면 될 거 같은데요. 물론 남편이 독하게 나와서 유괴 같은 걸로 고발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그쪽 부분은 잘은 모르지만 한국은 아무래도 그런 법적 처벌에 있어서 좀 더 관대하지 않나요? 정황 증거 (남편 알콜중독, 폭행, 시부모의 동의 기타등등) 만들어 놓으면 그것 가지고 원글님이 추후에 크게 처벌 받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아이들 성년 될 때까지 거의 한국 안들어오는 방향으로 하면 나중에 양육권 친권 같은 게 원글님한테 불리하게 결판 나든 말든 상관도 없는 거구요.

  • 57. 저 같으면
    '11.10.4 1:19 AM (175.123.xxx.99)

    들어보면 한국은 접근금지 명령 이런 것도 허울만 좋지 실제로 내 몸을 지켜주지 못하는 것 같아요. 스토커, 헤어진 전 애인, 전 남편 이런 사람들이 와서 불지르고 폭행하고 그런 것 심심찮게 나오잖아요. 저렇게 사람 때리는 남편이 이혼한다고 깨끗하게 떨어져 나가란 법도 없잖아요?

    게다가 단독 양육권/친권 가져도 면접권 같은 거 때문에 계속 마주쳐야 하면 그것도 끔찍한 것 같아요.

    미국이 너무 비싸면 좀 싼 외국이라도 나가서 애들 다 클 때까지 마음 편하게 사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 같으면 그게 좋을 것 같아 오지랍 좀 부려봤어요.

  • 58. 낸시
    '11.10.4 2:29 AM (108.35.xxx.84)

    원글을 읽고 엄청나게 충격받은 사람인데요.
    그런 험한 일(?)을 당하셨는데........올리시는 글은 그리 험한 일을 당하신분같지 않게.....
    발랄(?)하고 밝은 성격같으세요.

    아무튼 원글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래요.

  • 59. 바람소리
    '11.10.4 3:15 AM (58.231.xxx.142)

    지난번 글들 읽고 넘넘 맘이 아프고 걱정이 되던 참이었는데..글 올려주셨네요.
    이혼을 하지 말라고 하시는 분들도 꽤 되던데...그건 아니지 않나요.
    폭력 사건인 경우 사람이 달라지는 경우 없습니다.
    제 사촌 언니도 신혼 초부터 남편이 폭력을 사용했었어요.
    평소에 사람보면 순박하고 참 좋은 사람같아 보였는데.. 술마시면 그렇게 때린다고 하더군요.
    남들이 보면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정말 아니라고..
    결국.. 결혼한지 20년 되서야 이혼했습니다.

    시부모님들이 좋으신 분들 같은데.. 그렇다고 맘 흔들리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결국은 당신아들 편이에요.

  • 60. 로징냐
    '11.10.4 7:48 AM (61.74.xxx.83)

    댓글 꼭 달고 싶어서 로긴했구요

    일단 댓글들에선 딱 필요한 만큼의 이해와 위로만 받길 바라요

    이혼해라 마라...는 글들은...

    다들 아픈 맘에 하시는 말들이지만

    원글님 인생을 누구도 책임져주지 못한다는 것... 아시잖아요.

    깊이깊이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이혼안하더라도 절대 병~~~신같은거 아니예요.

    원글님 너무너무 이쁜 사람 같아요(이런말 요런 상황에선 좀 웃기겠지만...)

    아뭏든

    이전글도 읽었고

    지금글도 읽었고...

    그냥 원글님의 행복을 빕니다....

  • 61. ㄲㄱ
    '11.10.4 8:24 AM (175.117.xxx.195)

    이혼은 나중일이고 일단 정신과치료부터 받으심이 좋을 듯합니다. 전 애들이 더 걱정입니다. 힘내세요

  • 62. ... 이건사실...
    '11.10.4 8:53 AM (99.237.xxx.101)

    몇년전 아이들만 데리고 유학온 엄마를 남편이 아이들 본다는 이유로 와서,


    그만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ㅣ들 엄마가 죽었구요... 그 남편의 소행이고 이곳 경찰에 잡혀 감옥에 있고

    애들은 시댁에서 데려갔다고,

    부부관계 별로 안 좋으신 분들이 유학온 경우
    결국은 이혼 하시거나 끝이 안좋더군요.
    남편은 남편다로 바람난 이유가 있고 (와이프가 옆에 없으니)
    아내는 아내대로 니 자식들 잘 키워 보려고 와 있는건데... 이러면서....

    제주변에 그런 분들이 몇분계셔서... 끔찍한 답글인줄 알지만 사실을 전합니다.

    마음 단단히 하시고 시부모께도 한번만 더 그러면... (나와서라도) 별거 단계가 아니라... 확실한 이혼이라 못 박으시고...

    폭력남편 신고할수 있는 이 나라가... 그런 면에선... 좋네요. 신고당한 사람은 정기적으로 가서 교육받아야하고 접근금지 처분받고... 직장에도 문제생기고 그렇거든요.

    저도 원글님의 행복을 빕니다.

  • 63. 친정에 알리시고
    '11.10.4 11:06 AM (211.176.xxx.112)

    이혼하세요.
    원칙대로 하는게 힘들어도 장기적으로는 돌아가지 않고 곧게 나아가는 길입니다.
    아이들과 원글님 정신과 치료도 받으시고요.
    참 안스럽습니다. 힘내시고 잘되실겁니다.

  • 64. 이상
    '11.10.4 11:36 AM (220.87.xxx.167)

    처음 당신의 글을 읽고 마음 아파 어쩔줄 몰라했는데 이상하게도 당신의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상합니다.
    현실적이지 않네요. 사실.....
    암튼 힘내세요.

  • 65. 여름
    '11.10.4 11:41 AM (14.36.xxx.2)

    계속계속 보고해 주세요!! 불특정 다수인 저희들과 얘기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잖아요!! 절대 게시판에 글 올리는 거 주저하지 마세요!! 많은 분들이 얘기해주시는데..
    저도 원칙대로 하는게 더 명분이 있지 않을까 해요..정말 말 그대로 깨끗하게 정리하고 다음으로 나아가는 게 경제적으로 좀 힘들더라도 낫지 않을까요? 계속 그런 경제적 지원에 의존하고 싶을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꼭 친정에 말씀드리세요..제발..물론 얼마나 힘들지 알 것 같아요(얼마나 힘들지 제가 감히 알진 못하나..상상할 수 있어요..)한번은 터뜨려야지요..친정 부모님 앞에서 한번은 하염없이 울고나서 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를 보여주세요! 그럼 부모님은 님의 진정한 지원자가 되실꼬예요! 약해지지 마세요!!

  • 66. 엄마
    '11.10.4 11:49 AM (122.32.xxx.23)

    이혼은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쫒아올 사람은 어디든 쫒아오겠지요
    우리나라에 있건 남의 나라에 있건말이예요
    지금 이혼못하고 계시다 나중에 또 폭력이 발생할 경우 그땐 이혼이 더 어려워질것 같아요
    무지 좋으신 시부모님 같으신데 그런시부모님이라면 이혼한다고 해도 경제적으로 지원해주실것 같아요
    근데 꼭 유학을 가셔야되는가요???
    힘드실것 같아서요...
    가까운데 도움받을수 있는곳에서 약간 지원받으며 아이들 키우는것도 괜찮을것 같은데 말이예요

  • 67. .....
    '11.10.4 12:11 PM (121.142.xxx.44)

    눈가까지 내려온 멍은 얼굴 절반까지 내려오다가 뺨을 연두색으로 물들이면서 사라지더라구요. 님의 글 읽으면서 눈물이 흘렀어요. 저도 겪어봤거든요. 전남편의 폭행.
    저는 이혼 못하면 숨을 못쉬어 죽을것 같아서 이혼했어요. 이혼 못해준다는 남편에게 진단서를 디밀고 터진 고막까지 진단서 써오겠다고 독하게해서 이혼했어요.
    저는 남편이 돈도 안벌고 시댁은 돈이 많이 있었지만 상관없었고 님의 시댁처럼 개념있는 집은 아니었다는 점이 다르지만..
    정말 이혼 안하면 병신인 상황에서 내가 너무나 간절히 원해서 이혼했지만.. 그것도 참으로 고통스런 일이었어요. 어찌나 힘들던지.. 이혼하고 반년쯤 지나니 몸이 너무 아파서 입원했었어요. 한여름 감기 걸린게 낫지 않고 폐렴이 되었다가 그것도 낫질 않으니 대학병원에서 이상하다고 이것저것 테스트하고 검사하고 그랬었지요.
    님.. 이혼하지 않고 외국으로 떠나서 남편에게 있는 곳을 절대 밝히지 않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수는 있을것 같아요. 시댁의 원조는 계속 받구요. 님이 아이들을 키워야 하니까요.
    님이나 저나.. 사람 볼줄 모르고 병신같은 놈 만나 애까지 낳은 값을 해야하는거예요. 참.. 힘들어요.그게.

    힘내세요. 부디. 그래도 엄마니까 해낼수 있어요.

  • 68. 나비
    '11.10.4 12:13 PM (121.55.xxx.78)

    낚시 라는 가정하에 상간녀 글쓴거랑도 비슷하고 남편이랑 남편 사촌동생의 사랑도 비슷한거 같아요..

  • 69. ?...
    '11.10.4 12:21 PM (113.252.xxx.120) - 삭제된댓글

    모든 것은 본인 의지에 달린 것이겠지만요...
    전 한가지 의문이 드는게
    분명 남편 분은 그 좋으신 시부모님의 아들이잖아요!
    하늘에서 뚝 떨어지거나 밖에서 데려온 자식이 아니고는
    성장과정에서 부모와 환경에서 비롯된 왜곡된 정신병적인 모습을
    품고 살게 된거잖아요...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본인이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고쳐지지가 않는 병이 되어버린건데...
    그렇다면 아이들도 지금의 이런 가정환경을 답습하면
    언젠가 또 하나의 괴물로 변신할 수도 원인제공자가 되어버리는 부모인건데?

    정말 본인을 위해서나 아이들 미래의 삶을 위해서는
    기존 관계의 끈을 단호하게 끊어버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도네요...!
    독해지세요....인정에 사정에 메이지 마세요!

    제발!

  • 70. 긴 한숨 쉬고
    '11.10.4 1:08 PM (99.238.xxx.201)

    저 아들 4살까지 친정엄마가 키워주셨는데요. 주말에만 데리고 오고 퇴근 후에 잠깐 얼굴 비추고.. 결론적으로 엄청 후회해요. 저희 엄마 저보다 훨씬 지극정성으로 금지옥엽 키워주셨지만 그럼에도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어요. 물론 친정어머니 탓 전혀 아니고 저희 아이에게 기질적으로 문제가 있던 것이 컸지만요.저 지금 그만두고 그 세월 벌충하기 위해 두세배 힘들여 아이 돌봅니다. 아이에겐 엄마의 훈김이 정말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에게 그 세월은 되돌릴 수 없으니까요.

  • 71. 힘내세요.
    '11.10.4 1:16 PM (211.33.xxx.179)

    원글님 글 읽으면서 같이 감정이입이 되던 평범 주부입니다.

    이혼 시기는 주옥같은 댓글들 보시고 본인과 아이들이 유리할 때 하시고요....

    유학가기 전에 꼭 10월 25일 서울시장 투표 해주시고 가주세요.T.T
    원글남 가시고 나더라도 남아있는 서울시민은 새롭게 잘 살아야 되잖아요.?^^

  • 72. 그긔
    '11.10.4 2:51 PM (203.241.xxx.14)

    시부모님이 정말로,
    아이들과 그리고 글쓴이님 아끼신다고 하시면
    이혼 막을 이유 전혀 없어요...
    나중에 남편한테 여자라도 생겨서 다음 단계 진행하려고 한다면 어떨꺼 같은가요.
    유학결정하셨으니,
    그 곳에서 좋게 새출발 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73. 일단 떨어지는 게 급선무
    '11.10.4 3:45 PM (203.234.xxx.118)

    첫 글부터 다 읽었던 사람이에요.
    낚시든 아니든 간에 글의 진행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덧글 답니다.
    kyo님 말씀이 맞습니다. 남편 폭력을 겪는 아내들의 전형적인 심리에요.

    원글님 목숨보다 중요한 게 있으세요?
    남편 폭력 겪는 아내들 중 많은 여성들이 폭력의 직접적인 결과로 죽어요.
    남편한테 맞다가 숨이 끊어진다고요.
    자식들을 돌보려고 해도 원글님이 살아야 돌볼 거 아닙니까?

    남편이 기어들어온다니 아직 한 집에 사시는 거 같은데 그러실 일 아닙니다.
    유학이고 뭐고 간에 그건 나중 얘기고...
    시부모님들한테 너무 마음 약해지지 마세요. 나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잊으시면 안 돼요.
    지금 한 고비 넘기니까 또 잊어버리시려고 하죠? 설마 내 일이 될까 싶으시죠?

    원글님 정말...심리치료부터 받으셔야겠어요. 제가 속상합니다.ㅠㅠ

  • 74. 이상하게
    '19.2.26 7:11 PM (14.36.xxx.242)

    늘 기억나는 글입니다.
    10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인데
    어디선가 잘 살고 계시기를 진심으로,

  • 75. 14.36님..
    '19.4.17 3:40 PM (218.48.xxx.146)

    혹시 다시 보시려나요?
    님의 댓글에 편히 살고있는 지금...
    울컥하고 치밀어올라 한참을 울었습니다..

    예전처럼 장터라도 있어 쪽지기능으로 어덯게라도 감사인사 전해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또 시간지나서 한번 글 둘러보러 오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665 파워블로그 쇼핑몰 구경갔다가... 6 느낌 2011/10/04 5,232
20664 찬바람부니 모발이 더욱 고민이네요... 까탈스러운 .. 2011/10/04 1,912
20663 공무원 학원 질문이요!! 1 30대 2011/10/04 1,950
20662 극세사이불과 오리털이불중 자취생 2011/10/04 2,419
20661 두 집 살림하기 힘드네요 6 엄마노릇 2011/10/04 3,578
20660 집중력 높이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3 ... 2011/10/04 3,041
20659 보일러는 어디서 구입하나요 5 손발이 추워.. 2011/10/04 2,338
20658 세입자가 강아지를 키우는데요 14 봉순이언니 2011/10/04 7,487
20657 [조선] 감사원, 영장없이 민간인 계좌 29개(최근 1년간) 추.. 세우실 2011/10/04 2,298
20656 연애 고민이오. 10 고민녀 2011/10/04 4,032
20655 7세남아 태권도,합기도,경호 관련 학원 조언부탁합니다 1 지네인 2011/10/04 2,919
20654 능력자님들!!! 제부도 펜션 추천 부탁드려요~~ 화창한 날 2011/10/04 2,728
20653 반식해보신분 3 달려나가 국.. 2011/10/04 2,956
20652 맛없는 된장 어떡해요 5 .. 2011/10/04 3,029
20651 올리브 오일은 괜찮나요? 7 willko.. 2011/10/04 2,909
20650 인테리어 잘 하는 업체 소개 좀 해주세요.. 3 야탑역근처 2011/10/04 2,425
20649 여의도내 도서대여점이 있나요? 1 여의도직원 2011/10/04 2,184
20648 혹 게임사이트중에 넷마블 하신분계시나요? 1 게임 2011/10/04 2,270
20647 식탁보 어떤색을 해야할까요 2 미네랄 2011/10/04 2,787
20646 소파패드 싼것 어디 없을까요. 소파패드 2011/10/04 2,241
20645 LG 아소방매트 & 알집매트 칼라폴더 어떤게 더 나을까요? 3 매트 구입 2011/10/04 5,200
20644 나경원씨 취미가 이상해요. 30 이상해요 2011/10/04 13,632
20643 튼튼영어 쉬었다해도 될까요? 3 초등2학년 2011/10/04 3,117
20642 보험 얼마나 드셨어요?친척분 보험가입권유땜에 스트레스 받아요. 10 - 2011/10/04 3,364
20641 자식이 둘다 한번에죽는꿈 4 꿈해몽좀해주.. 2011/10/04 3,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