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게 확인받고 싶어하는 아이

남편도 조회수 : 3,487
작성일 : 2011-10-03 10:45:44

초등 2학년 아이들인데요.

아이친구중에 유독 엄마에게 확인받고싶어하는 아이가 있어요.

이해력도 빠르고 매사에 열심히 하는 아이라 처음하는것도 뭐든 잘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하고나면 꼭 엄마를 부릅니다.

"엄마,나 하는거 봤어? 나 잘하지?"

만약 엄마가 잠깐 다른 볼일이라도 있어서 못봤다고 하면 난리가 나요.

다시 할테니까 이번엔 절대 딴데 보지 말고 자기만 보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친구들과 놀다가도 엄마에게 뛰어와서

"엄마 내가 친구들하고 같이 노는거 봤어?내가 만든것도 봤어?"

하고 확인하고 엄마를 데리고 가서 자기가 만든거나 해놓은 걸 직접 보게 합니다.

그러다보니 친구와 노는건지 친구와 노는걸 엄마에게 보여주려고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 남편이 그 아이와 비슷한 성향이에요.

뭔가 하고나면 꼭 시어머님께 연락해서 확인을 받곤해요.

본인이 선택하고 한 일에 대해서 본인이 만족하지 못해서 그런걸까요?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어서요.

물론 어른이니까 그 아이처럼 시시콜콜 확인받으려하진 않지만 성향은 대략 비슷해요.

남편이 저랑 잘 살고 싶은건지 저랑 잘 사는걸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은건지...

하는 기분이 들때도 있구요.

도대체 왜 그런걸까요?

IP : 116.125.xxx.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1.10.3 11:10 AM (211.63.xxx.199)

    전형적인 마마보이네요.
    이 세상에서 가장 인정 받고 싶은 사람이 엄마인거죠. 엄마가 그렇게 키웠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제 마누라한테 인정 받으려 애쓰는 남편으로 원글님이 바꾸셔야겠네요.
    쉽지 않겠지만 성격을 바꾸는게 아니라 상대가 엄마 ->에서 와이프로 바뀌는거니 가능할겁니다.
    참고로, 제 남편은 마누라 그리고 아이들에게 인정 받고 싶어서 항상 애 쓰네요~~

  • 2. 아마
    '11.10.3 12:04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엄마의 애정을 느끼고 싶어해서 그런거 같아요.
    아이의 노력에 대해 뜸뿍 칭찬해주세요.
    자부심이 쑥쑥자랄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68 10월 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0/05 2,535
21367 오늘같은 날씨, 가지 말라고 붙잡고 싶어요.ㅎㅎㅎㅎ 6 날씨 이야기.. 2011/10/05 3,287
21366 패딩추천 추워 2011/10/05 2,625
21365 분당이나 수지에 치질수술 잘하는 병원좀 소개해주세요ㅠㅠ 1 충격이에요 2011/10/05 4,091
21364 밤 12시에 녹두전먹고 잤네요 ㅡ.ㅡ ..... 2011/10/05 2,510
21363 중저가 유아복 브랜드 어떤거 선호하세요?? 8 ... 2011/10/05 3,726
21362 뒤에 글중 [아기가 타고 있어요] 스티커 관련 글 15 쾌걸쑤야 2011/10/05 3,739
21361 백일 삼신상미역국에 고기 들어가도 되나요? 6 미역국 2011/10/05 13,346
21360 10월 5일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0/05 2,508
21359 이사갈때 장농이나 가구들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 6 이사예정 2011/10/05 10,341
21358 꼬꼬면 미국 인터넷몰에서 파는 곳 있나요? 3 pianop.. 2011/10/05 3,523
21357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2 궁금 2011/10/05 3,518
21356 중학생 지각벌점,, 2 지각 2011/10/05 4,111
21355 김석동 금융위원장 “저축은행 다음은 신협·새마을금고” 2 밝은태양 2011/10/05 3,403
21354 아침에 깨우면 벌떡 일어나는 딸 24 이뻐요 2011/10/05 5,431
21353 기업은행 중소기업채권 안전한가요 3 부자되자 2011/10/05 4,023
21352 흰옷의 청바지 얼룩 삶으면 정말 빠지나요 1 애플이야기 2011/10/05 5,589
21351 아래 조폭 글 읽고.... 1 조폭두목 2011/10/05 2,883
21350 박원순은 조폭과 뭐가 다를까요? 109 야인시대 2011/10/05 10,387
21349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 슬픔 2011/10/05 3,144
21348 월화 드라마 포세이돈 짱이네요. 8 햐~ 2011/10/05 4,105
21347 나영이, "친구들이 나처럼 다치면 안돼, 약속해줘" 5 참맛 2011/10/05 3,185
21346 도대체 남편은 언제 철이 드나요? 45 .. 2011/10/05 11,956
21345 입술색이 검게 변했어요. 2 사과나무 2011/10/05 5,439
21344 인테리어하시는분 도움간절합니다 8 .. 2011/10/05 3,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