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게 확인받고 싶어하는 아이

남편도 조회수 : 2,295
작성일 : 2011-10-03 10:45:44

초등 2학년 아이들인데요.

아이친구중에 유독 엄마에게 확인받고싶어하는 아이가 있어요.

이해력도 빠르고 매사에 열심히 하는 아이라 처음하는것도 뭐든 잘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하고나면 꼭 엄마를 부릅니다.

"엄마,나 하는거 봤어? 나 잘하지?"

만약 엄마가 잠깐 다른 볼일이라도 있어서 못봤다고 하면 난리가 나요.

다시 할테니까 이번엔 절대 딴데 보지 말고 자기만 보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친구들과 놀다가도 엄마에게 뛰어와서

"엄마 내가 친구들하고 같이 노는거 봤어?내가 만든것도 봤어?"

하고 확인하고 엄마를 데리고 가서 자기가 만든거나 해놓은 걸 직접 보게 합니다.

그러다보니 친구와 노는건지 친구와 노는걸 엄마에게 보여주려고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 남편이 그 아이와 비슷한 성향이에요.

뭔가 하고나면 꼭 시어머님께 연락해서 확인을 받곤해요.

본인이 선택하고 한 일에 대해서 본인이 만족하지 못해서 그런걸까요?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어서요.

물론 어른이니까 그 아이처럼 시시콜콜 확인받으려하진 않지만 성향은 대략 비슷해요.

남편이 저랑 잘 살고 싶은건지 저랑 잘 사는걸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은건지...

하는 기분이 들때도 있구요.

도대체 왜 그런걸까요?

IP : 116.125.xxx.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1.10.3 11:10 AM (211.63.xxx.199)

    전형적인 마마보이네요.
    이 세상에서 가장 인정 받고 싶은 사람이 엄마인거죠. 엄마가 그렇게 키웠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제 마누라한테 인정 받으려 애쓰는 남편으로 원글님이 바꾸셔야겠네요.
    쉽지 않겠지만 성격을 바꾸는게 아니라 상대가 엄마 ->에서 와이프로 바뀌는거니 가능할겁니다.
    참고로, 제 남편은 마누라 그리고 아이들에게 인정 받고 싶어서 항상 애 쓰네요~~

  • 2. 아마
    '11.10.3 12:04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엄마의 애정을 느끼고 싶어해서 그런거 같아요.
    아이의 노력에 대해 뜸뿍 칭찬해주세요.
    자부심이 쑥쑥자랄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10 아이를 묶고 성폭행한 후 그 아이를 그대로 방치한 채 퇴근 20 참맛 2011/10/04 16,390
19609 층간소음때문에 미치겠어요 6 뛰지마!!!.. 2011/10/04 2,233
19608 지리산 백무동~ 천왕봉 ~종주 할수있을까요? 7 -- 2011/10/04 1,621
19607 서울대병원 예약문의 3 병원 2011/10/04 5,162
19606 좋은가요? 1 고려은단비타.. 2011/10/04 1,322
19605 두 얼굴 [조선], 앞뒤 맞지 않는 '박원순 때리기' 샬랄라 2011/10/04 1,325
19604 괴로웠던 과거,열등감극복할 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6 괴로워요 2011/10/04 3,414
19603 저녁으로 두부김치 할건데요..김치 맛있게 볶는법 알려주세요~ 10 두부김치 2011/10/04 5,076
19602 남편이랑 3살차이나는분 7 미인 2011/10/04 2,635
19601 문과로 스카이 보내려면 장기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18 딸고민 2011/10/04 3,570
19600 이외수도 참가 - 문재인의 운명 북콘서트 춘천공연 3 참맛 2011/10/04 1,708
19599 튼튼영어 체험학습 오늘 했는데요.. 1 나야나 2011/10/04 1,859
19598 PD수첩, 6년만에 다시 인화학교 사태 다룬다 샬랄라 2011/10/04 1,294
19597 공지영, "아이를 묶어놓고…" 책·영화에서도 말하지 못했던 사실.. 10 샬랄라 2011/10/04 8,102
19596 본죽에서 제일 맛있는 메뉴 13 보나마나 2011/10/04 4,405
19595 왜 이렇게 살이 안빠지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9 다이어트 2011/10/04 3,605
19594 스마트폰(갤투)이어폰 끼고 듣는거 알려주세요 4 아침 2011/10/04 1,919
19593 재테크 잘 하는 남편 두신 분들 너무 부러워요~~ 13 재테크 2011/10/04 4,328
19592 불멸의 신성가족과 ‘도가니’ 샬랄라 2011/10/04 1,305
19591 저는 어찌 해야 맞는 건가요?(스압 죄송)ㅜㅜ 4 엄마와 오빠.. 2011/10/04 1,817
19590 애 시험 기간 저만 힘드나요? 3 ** 2011/10/04 1,878
19589 제가 예민한지 봐주세요..(아이 엄마들 모임관련) 7 .. 2011/10/04 3,162
19588 남편이 연금용으로 변액유니버셜연금보험 들었다는데....금액이 많.. 3 연금.. 2011/10/04 1,909
19587 대상포진에 대해서 여쭙니다. 12 ... 2011/10/04 3,612
19586 이 구두를 살까요 말까요 1 나이때문에 2011/10/04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