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4살의 비혼 여성입니다.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사람과 (10년이상)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엮어질듯 말듯 하네요.
사실 일종의 눈빛만 봐도 상대가 무슨 생각하는지 아는 친한 사이예요.
양가 부모님들은 서로 잘 되었으면 좋겠다 하시구요.
2가지가 걸리는데요.
하나는... 제가 그사람한테 느끼는 감정이 남녀의 감정이 아니라 오누이 같아요.
상대방은 저한테 이성적 호감이 있어요.
저는 그닥 이성으로서 성적으로 끌림이 없는데 그래도 결혼을 생각해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저같은 상황에서 결혼하셔서 행복하게 사시는 분 계신지요?
다른 하나는 그쪽이 B형 간염 보균자(비활동성?인지..암튼 보균자라네요)예요.
뭐 친구로 지낼땐 문제가 없었지만 왠지 평생 동반자로 살아갈땐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거 같기도 하구요.
제가 나이도 있다보니, 그리고 잠깐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 결혼을 생각하다보니 이런저런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