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같은 사람과 결혼?

고민녀 조회수 : 4,844
작성일 : 2011-10-03 05:35:55

나이 34살의 비혼 여성입니다.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사람과 (10년이상)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엮어질듯 말듯 하네요.

사실 일종의 눈빛만 봐도 상대가 무슨 생각하는지 아는 친한 사이예요.

양가 부모님들은 서로 잘 되었으면 좋겠다 하시구요.

 

2가지가 걸리는데요.

하나는... 제가 그사람한테 느끼는 감정이 남녀의 감정이 아니라 오누이 같아요.

상대방은 저한테 이성적 호감이 있어요.

저는 그닥 이성으로서 성적으로 끌림이 없는데 그래도 결혼을 생각해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저같은 상황에서 결혼하셔서 행복하게 사시는 분 계신지요?

 

다른 하나는 그쪽이 B형 간염 보균자(비활동성?인지..암튼 보균자라네요)예요.

뭐 친구로 지낼땐 문제가 없었지만 왠지 평생 동반자로 살아갈땐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거 같기도 하구요.

 

제가 나이도 있다보니, 그리고 잠깐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 결혼을 생각하다보니 이런저런 고민이 되네요.

 

 

IP : 92.151.xxx.21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움말씀
    '11.10.3 8:22 AM (115.64.xxx.165)

    1. 상대가 그냥 번쩍번쩍 빛나 보이는 상태에서 결혼해도 세월이 흐르면 소 닭보듯 하게 되거나 오누이처럼 됩니다. 상대가 님을 아직 이성적으로 끌려 하고,
    아직 두 사람이 성적으로 활발한 시기를 다 보내 버린 것이 아니니 얼마든지 열렬한 신혼과 자녀 한둘을 가지기에는 무리가 없을겁니다.

    2. 간염 발병자도 아니고 보균자는 한국에 정말 많습니다. 남자들의 경우 전체 인구의 4분의 1쯤?
    건강에 신경쓰면 되지 이건 큰 문제가 아닙니다.

    3. 10년을 알아왔으면 갑자기 뭔가의 변화로 새로운 모습으로 보이긴 어렵겠군요.
    하지만 용모에 대대적 변화를 주어본다거나 새로운 운동을 같이 해본다거나 하면서 상황을 바꿔보세요.
    사람은 환경에 지배되는 동물이라, 환경을 바꾸면 사람도 바뀝니다.

  • 2. kyo
    '11.10.3 9:50 AM (182.172.xxx.133)

    비형 간염 보균자라고요? 정말 많긴 뭐가 많습니까?
    저라면 친구로도 안 보겠습니다.
    비형 간염, 30대 초반에,,,, ㅎㄷㄷ한겁니다.
    아마도 수직감염일 가능성이 매우 크며 함께 살면 원글님도 감염될 우려 높고 아이도 마찬가지죠.
    아무리 남자가 없어도 아닌건 아닌겁니다.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가세요.

  • ...
    '11.10.3 9:57 AM (122.42.xxx.109)

    정확한 의학적 근거를 가지고 그런 말씀하시는건가요?
    b형 간염도 비활동성이냐 아니냐에 따라 감염여부가 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가 더 좋아하는 결혼을 하라고들 하지만...10여년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하는지 아는 사람에게
    이성적 감정없이 오누이 감정을 가지고서도 결혼을 생각하는 원글님,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안중에도 없으신가요?

  • B사감같은 여자에게
    '11.10.3 10:28 AM (211.236.xxx.75)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예요~~~ 걱정 마세요...

  • kyo님이 이럴수가
    '11.10.3 10:49 AM (115.64.xxx.165)

    예전의 그 kyo님 맞으세요? -_-;;
    B형 간염 보균자가 한국에 얼마나 흔한지 정말 모르고 말씀하신 건가요?

    말씀하신 뉘앙스로는 마치 성병 환자 보듯 하신거 같네요.
    친구로도 안보겠다니.... ㅇㅅㅇ

  • ..
    '11.10.3 12:40 PM (1.225.xxx.10)

    무식해서 용감한 분.

  • 3. ===
    '11.10.3 9:52 AM (210.205.xxx.25)

    우리나라 보균자 엄청 많은데요. 진짜 4분의 1쯤
    어찌 고치나 알아보시고

    사실 그런 배우자가 살면서 가장 편합니다.
    꼭 잘 되시기 바랍니다.

    남자쪽에서 이성적 호기심 보이면 좋은 배우자감 맞아요.

  • 4. ...
    '11.10.3 10:23 AM (39.112.xxx.7)

    저라면 말리고 싶으네요

  • 5. ..
    '11.10.3 11:00 AM (112.149.xxx.82)

    하는일이 좀 많이 피곤한 일이면 반대구요.
    편한 일이라해도 좀 생각해보겠어요.
    40대 50대 들어가면 우리나라 남자들 일이 너무 많아서 피곤해서인지 발병 많이 하거든요.
    국책연구소 연구원이라 그리 고되고 스트레스 안받는 우리 남편도 50대 되니 스트레스도 많고 일도 피곤하구요. 책임자급되니 그런듯. 술 담배 안하고 육식 잘 안하고 등산다니고 체중도 총각때와 같고 암튼 이보다 관리 더 잘할수 없이 살아왔는데도 집안내력인 통풍을 피해가지 못하더라구요...

  • 6. 자기
    '11.10.3 12:18 PM (218.50.xxx.225)

    자기성향을 파악해야죠
    내가 그런 경우 잘 지낼수있는지없는지 지금까지 내가 만나온 관계들이나 내 성향에 비춰서요
    백인백색이라 남들이 좋다고 따라할수있는 것도 아니구요

  • 7. 이 결혼 반대
    '11.10.3 12:53 PM (59.22.xxx.138)

    저도 정말 친구같고 오누이 같은 남자랑 아무런 이성적 끌림없이 결혼했는데
    결혼 10년 이상 부부관계 없이 지내다가 결국 이혼했습니다.
    애라도 있었으면 아마 이혼도 못하고 인생 쫑낼번 했지요.
    나이 마흔에 이혼녀 되는 것보다는 노처녀로 까다롭게 고르다가
    마음이 조금이라도 설레이고 끌리는 상대랑 결혼하세요.

  • 8. ...
    '11.10.3 4:35 PM (114.200.xxx.81)

    불처럼 연애해도 10년 살다보면 "가족끼리 무슨 키스를!" 이런다는데
    내 평생에 너무 좋아해서, 떨어지고 싶지 않아서..
    그런 시간이 내 평생 1년도 없다면 너무 인생이 허무할 거 같아요.

    (10년 뒤 맹숭할 사이이니 지금 맹숭한 사람과 결혼해도 괜찮다는 논리는,
    어차피 사람은 죽게 마련인데 아둥바둥 좋은 대학, 좋은 집, 공부, 취업할 필요 없다는 논리와 같다고 봐요)

  • 114.200님
    '11.10.3 5:16 PM (125.188.xxx.25)

    언변이 대단하시네요. 글 한번 써보세요. 좋은 표현 배워 갑니다.

  • 9. 원글
    '11.10.3 6:25 PM (92.151.xxx.219)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같이 살면 좋을 거 같단 생각은 해요. 하지만 룸메이트 이상이 안될 수도 있겠단 걱정도 되구요.
    좀 더 생각해 본 후에 결정하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68 어제 '안녕하세요' 보셨어요? 5 아들집착 2011/12/20 1,786
49267 장난감 컴퓨터 사주려고 하는데요 5 유아 노트북.. 2011/12/20 539
49266 아파트 살까 말까 고민중... 12 첨밀밀 2011/12/20 3,617
49265 윤봉길의사 12 후리지아향기.. 2011/12/20 844
49264 결혼할 때 함 들어오는 날에 관해 여쭙니다. 2 헬레나 2011/12/20 1,056
49263 임산부의 고민 두가지 7 임산부 2011/12/20 1,280
49262 아마존 킨들파이어 사용문의!!! 지민엄마 2011/12/20 766
49261 떡볶이가 먹고픈데 날짜다된 떡국떡이 잔뜩있어요 8 똑볶이 고수.. 2011/12/20 1,281
49260 성북과식농성 벌써 열번째입니다. 1 ... 2011/12/20 707
49259 손톱영양제 추천 좀 해 주세요.. 7 아파요 ㅠㅠ.. 2011/12/20 3,026
49258 요즘 군대(육군)몇년인가요?? 7 아침 2011/12/20 1,382
49257 베어파우 메도우 왔어요. 그런데.. 3 베어파우 2011/12/20 1,655
49256 중고등학생 초유 영양제.. .. 2011/12/20 1,183
49255 전기매트는 안좋을까요? 가스비 아껴 3 가스비 아껴.. 2011/12/20 1,750
49254 中, 발빠르게 김정은 지지 천명한 이유는 外 4 세우실 2011/12/20 1,618
49253 가난한 시댁을 자꾸 맘속으로 무시하게 되요. 32 .. 2011/12/20 28,109
49252 손가락 류마티스 관절염 인거 같아요 5 .. 2011/12/20 4,204
49251 ‘판사 페이스북 털기’ 재미 들인 변두리신문 조선일보 참맛 2011/12/20 915
49250 스마트 폰 안쓰시는분 손들어보세요 26 조사중 2011/12/20 2,294
49249 MB의 실질적인 임기가 364일 남았다고 합니다. 15 364 2011/12/20 1,590
49248 부킹후 문자와 만남질을 들킨 남편 13 모지람 2011/12/20 2,959
49247 바디스크럽 어떤 제품이 좋나요? 2 추천 2011/12/20 1,594
49246 로보카폴리 변신로봇을 구하기가 힘드네요. 10 로보카폴리 2011/12/20 955
49245 sk브로드밴드 쓰시는분들. 요금 얼마나오시나요? 13 ... 2011/12/20 2,121
49244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분들 보험료 넘 많지 않나요 16 ,,, 2011/12/20 4,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