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밤도 깊었고.. 끊이지 않는 종족번식에 관한 고민을 끄적입니다. ㅠㅠ
딸아이 하나고요. 이제 30 개월 넘어갑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세 살이에요.
저는 서른 깔딱 중반인데, 남편은 깔딱 마흔이네요. ㅠㅠ
아이가 유치원에 가면 둘째를 가질까?
아니면... 지금 그냥 확 저질러버릴까? 남편 나이도 있는데...
너무 예민한 딸래미 키우느라 우울증 약을 먹고 앉았는데 둘째는 무슨... 하나에 올인할 것인가!
그냥 내 인생따위는 읍다.. 하고 애가 초등학교 들어갈 즈음에 둘째를 저지를까...
동성이 좋다는데.. 아니야.. 딸아들 고루 키우는 재미도 있다는데..
시댁에서는 아들 반겨하시겠지... 딸래미는 그럼 나처럼 장녀의 길을 걷는건가...
할튼 술도 안 먹고 별 잡생각을 다 하고 있습니다.
저지르기로 생각하면 병원에 가서 날을 받아서 정확히 저지를거라서... 남편이 너무 바빠서요.
정말 고민만 깊어갑니다.
경제적 여건만 되면 둘도 셋도 낳을 수 있다는 분들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육아는 해도해도 답도 없고, 끝없이 제 한계를 시험하기만 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