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답답한 마음에 여러분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중2 아들녀석 이번 중간고사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는데 정말 너무 성적이 나오지 않아 어떻게 방법을 찾아야 하나 싶어 밤새 잠도 제대로 못 잤네요.
국어 영어 84,82 수학은 그나마 전체 평균이 63인데 두개 틀려 92가 나왔구요..
그 나머지 암기 과목은 70점대로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성적입니다
아이가 1학년때와 2학년 1학기는 놀았답니다.
아이 말로는 지금까지 노느라고 날라 다녔답니다..학교에서 신나게 놀았죠 한마디로..
하지만 이번 2학기가 되더니 갑자기 철이 들었는지 나의 미래가 불안하다며 공부를 이젠 해야겠다며 4주정도 열심히 하더군요.확실히 심리적인 변화가 있으니 겉으로도 확연히 다른 행동을 보여 주었구요..정말 열심히 하더군요..
아들은 학원을 다니지 않습니다..수학은 그동안 혼자 하다가 2학기 부터 10가 정석을 일주일에 한번 과외하는데 강남구청 인강을 듣고 모르는 것만 물어보는 식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데 선생님 말로는 인강을 놓치지 않고 제대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칭찬을 많이 하더군요..
물론 요즘은 어릴때부터 학원도 보낼걸 하는 후회도 들긴 합니다.
암튼..암기과목이라 하는 모든 과목들이 이렇게 형편없으니 도저히 성적이 올라가질 않는거구요..
아이가 마음과 각오는 있는데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으니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 의기소침해 하고 기가 죽어있는 모습을 보니 엄마인 저러서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여러님들..이런 아이 어떻게 공부를 가르쳐야 할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정말 우리 아이에게 정확한 진단을 해 줄 수 있는 조언가를 찾아가 상담이라도 받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 심정 헤아려 주시고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