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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정받는걸 목표로 사사건건 경쟁하려고 드는 사람이 주변에 있나요?

조회수 : 5,085
작성일 : 2011-10-02 02:28:54

제 주변에 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피곤합니다...

 정신분석 책을 찾아보니, 그런 유형을 카인컴플렉스라고 하더라구요.

아는분은아시겠지만

카인컴플렉스는,

직장상사나 윗어른들께는 비굴할 정도로 깍듯하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잘 보이도록 비벼대지만...

동료나 또래들에게는 지나친 경쟁심을 갖고 있고, 사사건건 경쟁하려고 들고, 대결모드로 가는스타일이요...

정말 주변 사람이 너무너무 피곤하고....

윗어른들께 제가 악역으로 오해받는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어른들께는 정말 천사도그런천사가없습니다...

근데,자기가  위협을 느낄만한 동료나 또래에게는, 얼마나 욕심을 부리면서 그들을 밀어내려고 하는지요...

오로지 자기만 사랑받으려는 그 태도.. (실제로 그 목표를 이루어냅니다.)

상상을 초월하게 직장상사나 어른들께 잘하거든요.

그런 성격의 사람을 사회생활하며 만난게 아니라...

더더 힘듭니다...

사회에서 만난 경우는 그런 스타일은 더 이상 안 보면 그만이지만...

그 사람과 전 그런 관계는 아니거든요....

저를 언제나 밀어내려고 호시탐탐 하는게 눈에 보이구요.

제가 하는건 항상 자기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큰 차를 사면 자기도 꼭 그 차를 사고 맙니다.

또, 제가 어떤 과정을 배우면 자기도 그걸 배워서 저보다 반드시 잘해내려고 합니다. 목적은 어른들의 칭찬)

그리고 제가 어른들께 하는 도리.. 그거의 거의 2배를 해냅니다.

그래서 저도 기본적인거외에, 이것저것 잘하는 편인데도

꼭 저랑 비슷한 행동으로만 골라서 자기가  굉장히 티나게, 저보다 훨씬 더 잘하는 걸로 보여서

저를 어른들 눈밖에 나도록 만들어냅니다..

교활해서 막 이것저것 의도하며 그런 행동을 하는건지...

원래 타고나기를 그렇게 타고난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혹시 그런 사람 만났을때 대처법 아시나요???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요.

그 사람이 어른들이나 주변에 잘하는건 전 아무 상관없고...오히려 배울점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주변 또래나...

자기가 경쟁상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받거나 사랑을 받으면

얼굴에 절대 드러내지 않고(이게 가장 무서움)

주변에 제 칭찬을 엄청 하면서....

제가 하는 행동의 2배 이상을 잘해내고 맙니다....(남들이 보면 비정상일정도로 어른들께 잘하지만...자기생활은 없을정도로요.. )

그러면서 저를 어른들로부터 밀어내고 맙니다...

자기만 모든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하고 싶은거 같아요.

어른들과 함께 있을땐

저한테 엄청 잘합니다. 남들이 보면 제 시녀인 것처럼요..;;

그러다, 단둘이 있게 되면 거의 말을 안하고, 다른 장소로 가버립니다. (이것도 정말 무서운 면 중 하나입니다)

심지어 자기가 인정받고자 하는 타겟 대상이 안 보이면 (특정 어른들)

아무에게나 함부로 대합니다.

같이 백화점을 갔는데

어른들앞에선 그런 천사가 ... 백화점 직원들한테는 아주 함부로 대하더라구요...

제가 옆에 있건말건요....(이건 또 뭔지)

휴...

어떻게 대처해야 되나요 ...

정말 사람이 무섭고...

가족, 인간관계, 사회에서 큰 갈등없이 30넘게 둥글둥글게 살아왔는데...

이 사람이 등장한 이후로...

제 자리 지키는것조차 너무 힘듭니다.

절 자기 안보이는곳으로 몰아내려고 작정한 사람같아요.....

IP : 1.238.xxx.6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1.10.2 2:31 AM (1.238.xxx.61)

    그 사람이 너무 괴롭고 징글징글해서, 제가 정신분석 책까지 찾아보았어요..ㅜㅜ
    카인컴플렉스의 원인은 어릴때 부모가 다른 형제들과 차별했을때 생기는 트라우마 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물질적 욕심이 많아지는게 첫 증상이라구 나와있더군요...

  • 2. ㅣㅣ
    '11.10.2 2:39 AM (125.186.xxx.32)

    제주변에도 원글에 나타난 사람과 너무나도 흡사한 사람이 있어서 놀라 댓글달아봐요.
    지나치게 샘이 많아서 나이 사십대 넘어서도 경쟁.....제가 너무 지겹고 소름돋아서 저는 그 무리에서 빠져나와버렸네요.사랑을 독차지 하려는 ...강자에게는 살갑고 정말 잘하는데,,자기보다 어리고 못한 사람한테는 정말 뱀처럼 징그럽게 무섭게 대해요..같이 운동하는 팀인데..같이 버티다버티다 제가 그냥 나와버렸네요.오히려 지금은 속이 더 편해용...세상엔 비슷한 싸이코들이 많아서 또 한번 놀랍네요....

  • 원글
    '11.10.2 2:43 AM (1.238.xxx.61)

    정말 비슷하네요. 딱 강자에게만 잘합니다. 자기가 인정받음과 동시에 뭔가 국물?이 떨어지는 그런 존재에게는 입안의 혀처럼 굴어요. 그런데 나머지, 특히 또래나 동료에게는 무섭게 경쟁심을 발휘하고..어떻게든 몰아내고 없애려고 들어요. 저도 사회에서 만난 관계면, 인연끊어버리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는 관계네요....

  • 그런 사람..
    '11.10.2 11:31 PM (114.200.xxx.81)

    그런 사람 제법 많지 않나요?

  • 3. 동서 이신것 같은데
    '11.10.2 2:41 AM (94.197.xxx.250) - 삭제된댓글

    시간이 말을 해 줍니다.
    그 사람도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네요.
    힘드시겠지만 그러려니..하시고 자신의 페이스 대로 가시는게 길게 볼때 나을거에요.

    당장에는 그사람이 더 사랑 받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다들 눈에 보여요.
    내가 느끼는것, 다른 사람들이 못느끼는것 아니거던요.

    제 주변에 곰과 여우가 있는데, 처음에는 여우가 사랑을 받았어요.
    시간이 지나니 여우의 잔머리가 너무 보여서 곰이 외려 더 진중해 보이고 믿음이 가더군요.
    시간을 믿으시고 자신을 믿으시라 하고싶어요.

  • 원글
    '11.10.2 2:46 AM (1.238.xxx.61)

    아ㅏ..동서는 아니에요;;
    제 동서는 오히려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여우짓을 해서^^;;; 제가 오히려 더 편하고 정이 갑니다...
    근데 이 사람은, 당하는 극소수 외에는 아무도 모르게 철저해서..(고의라기보단 본능같아보일정도로)
    너무 피곤하고 무섭습니다.....
    어른들은 또래들끼리의 경쟁행위를 거의 눈치채질 못하시더라구요.
    그냥, 입안의 혀처럼 구는 사람이 당연히 좋게 보시더라구요..
    저도 곰과 아니고..오히려 꽤 싹싹한 편인데....도저히 그렇게는 못하겠어요.. 내 생활도 없이...전부를 다 바치는....

  • 원글
    '11.10.2 2:55 AM (1.238.xxx.61)

    글구 저는 제 나름대로 하던대로, 어른들께도, 주변에게도 .."저 답게" 행동하고 싶은데요...
    그 사람이 제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카피하면서, 자기는 제가 한거보다 무조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를 시키려고 애를 너무 마니 써요....그게 막 느껴져요....
    그거 자체가 너무 피곤해요ㅜㅜㅜㅜ

  • 4.
    '11.10.2 2:55 AM (116.37.xxx.46)

    조언이 될지 모르겠지만
    MY WAY, 그러거나 말거나, 니가 왕 먹어라, 니가 다 해먹어라, 난 내 하던대로 하겠다
    이런 마음으로는 안되려나요?
    그 사람 때문에 왜 어른들 눈밖에 나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 가요
    그 누가 인정 안 해주셔도 스스로 그냥 할만큼 했다면 전 미련.. 후회 없을거 같거든요

  • 원글
    '11.10.2 2:57 AM (1.238.xxx.61)

    저도 첨엔 그랬었거든요??
    근데, 엄한일에 화살이 저한테 날아오고, 그 사람이 슬며시 미소짓는걸 보면 너무 소름끼칩니다...
    제 행동에 자꾸 그 사람 의식을 하는거 자체가 그 사람에게 말려드는거겠지만....
    몇번 당하다보면, 님이 말한 그런 마음이 안 가져져요...
    넘 괴롭고...
    오히려 제가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을정도에요...ㅜ

  • '11.10.2 2:59 AM (116.37.xxx.46)

    그 사람 행동 하나 떄문에 떨어져나갈.. 예전같지 않은.. 인간관계라면
    인연이 끈이 튼튼치 않다는거니까
    어쩔 수 없는거 아닌가요
    저라도 둘이 있는 기회 안 만들거 같은데
    최대한 안 보고 안 듣고 하려면 내 인간관계를 조금 포기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지 않나요

  • 원글
    '11.10.2 3:07 AM (1.238.xxx.61)

    여기에 제 상황을 다 적을 수 없으니..이해못할수도 있을거 같아요.
    둘이있는 기회가 너무 많을수밖에 없구요...
    포기할 수 있는 그런 사회적인 관계들이 아니랍니다...
    하여튼 조언은 감사합니다.

  • '11.10.2 3:18 AM (116.37.xxx.46)

    아.. 제가 뭐라 말씀 드릴만하게 가벼운게 아니네요
    마음 고생 너무 심하신거 같아 안타깝네요
    착하게 열심히 사시는 분이실테니 결국엔 편안해지시고 주변에서도 알게되리라 믿어요
    곧 그렇게 되길 바랄게요

  • 5. 인생은 기싸움
    '11.10.2 2:56 AM (117.55.xxx.89)

    그런 척박한 상황에서도
    의연한 모습 그리고 아름다운 모습 보이세요
    그럼 상대는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를테면 정신병
    상대방이 의연할수록 자기 한계에 몸처리칠 걸요 ,,,

  • 6. 그러니까요
    '11.10.2 3:02 AM (117.55.xxx.89)

    근데, 엄한일에 화살이 저한테 날아오고, 그 사람이 슬며시 미소짓는걸 보면 너무 소름끼칩니다...

    님이 망가지길 바라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의연한게 제일이고
    그일 말고도 행복해질수 있다는 걸 보여 주세요
    그럼 마구 무너질 겁니다

  • 원글
    '11.10.2 3:05 AM (1.238.xxx.61)

    맞아요. 저 정말 그러고 싶어요...
    꼭 그렇게 하고 싶어요...
    홧병날것 같아요...
    저는 의식도 못한 사이에, 그 사람이 저를 마구 의식하며 노리고 있었다는거 자체도 불쾌해요..

  • 7.
    '11.10.2 4:22 AM (147.4.xxx.151)

    관계를 끊을 수 없는 사이라면 전면전은 어떠세요? 평생 그렇게 전쟁이 될거 같지는 않고, 이겨버리시면 기죽어서 안그럴꺼 같네요...

    아니면 어른들에게 인정받는 거를 포기하시거나....혹은 직접적으로 당사자랑 대화를 해보시는거도 괜찮을거 같네요. 도데체 왜그러는지..ㅡㅡ

  • 8. 원글님도 경쟁심리가...
    '11.10.2 5:24 AM (112.104.xxx.4) - 삭제된댓글

    그사람은 원글님보다 몇배를 더 잘해서 어른들의 인정을 받아내고,
    원글님은 어른들 사이에서 인정받던게 그사람으로 인해서 존재감이 사라지는게 싫으신거네요.

    원글님도 어른들로 부터 인정 받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고, 그여자와의 경쟁하기 때문에 괴로우신거예요.
    어른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시고,
    난 내가 할 도리만 한다.
    누굴 더 인정하는가는 어른들 마음이다.하고 생각하세요.

    그 어른들이 친정어른인가요?
    아니면 시댁쪽???
    어른들에게 너무 잘보이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하고 싶은 만큼 우러나는 만큼만 하시고요.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 흠..아뇨..
    '11.10.2 7:09 AM (14.37.xxx.144)

    나꼼수를 들으면서 그런 생각했어요.
    현실에서 이명박같은 사람이 내주변에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자기 존재감이 사라지는거 좋아할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요?
    누군가 나의 사소한 행동도 체크하면서 머리굴리면서 경쟁상대로 생각하면
    그날부터.. 삶이 참 무미건조해지고 고통스러워지는거죠.
    어른들이야..당연.. 입안에 혀처럼 구는 사람을 좋아할테고.. 흠..

  • 원글님도 경쟁심리가,,,님의
    '11.10.2 10:41 AM (121.134.xxx.52)

    말씀에 공감합니다.

    근본적으로,,
    원글님이나 상대방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비슷한 심리를 가진 두 사람이 만난 것 같아 보여요.

    그냥,,원글님은 자기 페이스를 유지 하시고,
    상대의 반응이나,
    어른들의 반응에 대해 좀 더 무심하게 대해 보도록 하세요.

    남들의 반응에 예민하게 구는 사람들에겐,,
    모든게 다 경쟁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냥,,
    자신의 페이스만 유지한다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자신에게 집중하시는 게 어떨까요?

  • 9. ............
    '11.10.2 6:53 AM (14.37.xxx.144)

    그런 사람 사회에서 만나면 더 골치아퍼요.. 그냥 안볼수만 있다면 안보면 좋지만..
    그게 또 쉬운일이랍니까?
    그런 사람은 본인안에 내재된 열등감이 무지하게 많은 사람이라고 보시면 되요.
    조금이라도 남이 자기의 약점을 건드리면 못견뎌하고.. 무서울정도로..반드시 앙갚음하죠.
    원글님이 말씀하신 카인컴플렉스도 그런거 아닌가 싶어요.
    상대가 힘이 세면 완전 비굴모드로 갑니다. 그러다가 헛점이 보이거나 만만해보이면..
    완전 물어뜯는 전투모드가 되요... 동물적 본능이 강하고.. 상황에 따라 얼굴이 바뀌는 사람이죠.
    가만히 보면.. 어린시절에 부모로 부터 학대...받거나.. 가부장제에 심하게 세뇌되었거나..
    결혼생활도 보면..남편에게 납작 엎드려 사는 사람일 가능성 커요...

    그게.. 본인도 의식 못하고 습관처럼..생활 양식이 되어버린경우가 많아요.
    못고치죠..본인이 잘못된걸 인정하고 의식적으로 고쳐야겠다고 맘먹지 않은이상...

  • 원글
    '11.10.2 10:18 AM (1.238.xxx.61)

    제가아는그사람을 님도 아는줄알았네요
    글자하나하나 그 사람과 정확히 일치하네요
    성장배경까지

    맞아요. 의식해서그런다기보다 그냥 그렇게 살아온거같아요
    그런사람을 만난거자체가 정말싫습니다...

  • 10. ....
    '11.10.2 7:31 AM (110.10.xxx.13)

    그런 사람들은요.. 자기 마음이 지옥일꺼에요.
    사사껀껀 남하고 비교하고 얼마나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곤하게 살아요?
    그렇게 사사로운곳에 에너지 다 쏟아붓다가
    그러다 정작 자기한테 가장중요한일에 쏟을 에너지가 없어서
    나중에 결국. 인생 복작하게 꼬여서 자승자박하게 되요.
    한마디로 그릇이 작고 어리석은 사람이니, 님이 불쌍히 여겨 주세요..

  • 11. 너무~
    '11.10.2 9:04 AM (115.128.xxx.121)

    뼛속까지 이해가는 심정이라 급하게 로긴을...
    제가 지금 비슷한 처지라 정말 공감이 격하게 가네요
    저같은 경우는 보스가 그런 사람이라 어쩌면 최악의 경우
    이직까지도 생각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고민고민하고
    마음고생하다가 얻은 결론은...
    내가 내인생의 주인인데 왜이리 고민하는가
    언제라도 떠날수있게 마음을 비우자는것이였어요
    원글님도 힘겨운싸움중이신데
    기운내시고 이지옥같은 시기 무사히 잘보내시길...
    우리 힘내요~~

  • 12. ..
    '11.10.2 9:23 AM (203.252.xxx.76)

    윗 분들도 말씀해주셨지만, 그 구도에서 나를 내려 놓으면 해결됩니다.

    정말 무서운게 얼굴에 전혀 내색없구요
    윗분들께, 마구 상대방의 칭찬을 하면서 본인을 높입니다.
    -다른사람의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 좋은사람의 모션-
    그러니 처음에는 절대 경쟁구도로 볼 수 없지요.
    그러다가 절대적인 신임을 받게 되면
    아주 적절한 지점에서 그러니까 약간 애매한 상황이라던가
    상사에게 그 대상이 된사람이 못 마땅할 때 등 누가 이야기를 꺼내면
    가볍게 그러나 치명적인 평가를 흘려주면서... 감싸는 것처럼 합니다.
    지나면서 보니 이게 무서운 거였어요.

    그러나, 단 기간이라면 어렵지만 오랜 관계라면 주변에서는 그것을 모르지
    않습니다. 다만 윗 사람들의 경우는 편하니까. 입의 혀처럼 잘하니까
    총애를 입습니다, 그 윗 사람이라는 사람들도 힘이 없어지면
    자연스레 도태됩니다.

    그 구도에서 자유로와 지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자기 삶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필요하겠지요.

  • 13. 놀랐어요
    '11.10.2 9:25 AM (125.142.xxx.236)

    제가 아는 여자인줄 알구요

    주변 모두랑 경쟁이에요 운동에서든 이웃간 관계에서든 다 이겨야 직성이 풀리고 자기가 인정받고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만 좋다고해요.

    변덕처럼 뭐도 사주고 그러면서도 나중에 그사람이 바로 그만큼 안해주면 바로 씹어버리지요.

    요즘은 아이들 문제가 개입되니 더 못참더라구요

    자기 아이는 상대아이한테 성질을 못내고 당하기만 하더라 그아이는 이럴때 어떻게 하는데

    우리 아니는 못하더라

    저한테는 경쟁심리를 별로 안느끼는건 다행인데 늘 이런이야기 들어주어야 하니

    저도 너무 힘들어요.

    늘 그여자의 그런면을 제가 좀 같이다니면서 융화 해주는 형국이에요

    1년여를 같이 지냈는데 정도 좀 들긴했지만 이젠 정말 관계를 정리하고 싶어요

  • 14. 동감
    '11.10.2 11:14 AM (218.237.xxx.16)

    요즘 심리학에서는 투사나 그림자 등등의 이론으로 설명하면서 '남의 결점으로 괴로워할 때 사실은 네 안에 똑같은 욕망, 질투 등의
    약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것도 정상적인 주고 받는 인간관계에서나 타당성이 있는 것 같아요.
    이건 저 사람이 일으킨 아주 비정상적이고 다른 플레이어들이 대부분 원치 않는 치열한 생존 게임이잖아요.
    원글님 경우와 비슷한
    '사악하게 강한 사람'겪어본 입장에서 원글님도 인정 욕구가 있으니 마음을 비워라 이런 게 원론적으로는 옳은 말이지만
    실질적으로 지금 당장 필요한 방법과 같이 제시돼야지 '저 사람의 흠이 아니라 네 흠을 봐라'는 지금 그리 효과 있지 않을 것 같네요.
    오히려 상처가 될 수도 있구요. 폭압자 밑에서 깔리고 있는 사람한테 '니가 깔릴 여지를 줬으니 그것부터 돌아봐' 로 끝나면
    좀 위험하지요. 물론 그런 과정이 필요하긴 해요. 저 사람이 나의 어떤 약점을 전략적으로 파고들고 있나 분석은 해야지요.
    하지만 그 다음이 더 중요하지 않나요. 기본적으로 인간들이 사회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일종의 스킬들이 있는건데 그 모든
    스킬을 무력화 시키면서 덤벼 드는 잔인한 타자가 있을 때도 '내 안에도 그 사람과 다르지 않은 인정 욕구가 있으니 그렇구나.
    내 결점이나 봐야겠다'' 하는 식으로는 거의 실질적인 액션으로 답이 안 나올걸요..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자기가 아무리
    마음 비워도 저런 사람들은 언제나 상상 그 이상의 전략전술을 보여줘요. 그 사람으로선 정말 그 순간 자기 인생을 걸고 다른 사람을
    꺾으려 드니까요. 아마 제가 그 사람보단 인생을 덜 치열하게 산 거겠죠.
    그런데 과연 그게 정말 제 잘못일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 경우는 그 괴롭히는 사람이 제가 자기를 칭송하거나 공격하거나 어느
    입장도 취하지 않아서 그자의 불안감을 자극했는데 마침 제가 막내라 일처리도 미숙하니 깔볼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를 충분히
    확보했던 것 같아요. 그 다음부턴 아주 덫을 만들어 가면서까지 모함하더군요. 상처받은 한 인간으로 그를 보면 그런 마음 들고
    또 제어 안 돼서 행동하는 거야 이해 못할 바 아니지만 그 사람이 있던 자리를 생각하면 자기가 잘못 됐다는 것 정도는 인식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정말 미칠 노릇이었어요.
    딱 물 만난 한나라당 같은 기질로 죽자 사자 덤비고 평소 인심 얻어둔 주변 사람까지 동원하는데요. 그 사람은 윗사람이 너무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 하고 주변 동료들도 '이 사람이 여타 등등의 단점은 있지만 일단 나를 보호해주니까' 의리상으로도 또 실질적
    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그 사람 편에 붙어서 저를 같은 시선으로 보기 시작하더라구요.
    전 진짜 그래서 눈물 머금고 그 자리 떠났어요. 지금도 그 사람 생각하면 왜 더 당차게 못했을까 내 자리 못 지키고...싶지만
    저는 그렇게 할 수있을만큼 정서적으로 건강한 상태가 아니었어요. 원글님은 주변에 그 사람을 같은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이
    단 한두명이라도 반드시 있길 바래요. 그리고 그 사람과는 질이 다른 어떤 선의로써 이 상황을 이기실 수 있길 바라기도 하구요.
    제가 취한 방법은 아마 그 사람으로선 저에게 원했던 최종의 목표를 달성한 셈일테지만 원글님은 현명하게 이기셨으면 좋겠어요.

  • 원글
    '11.10.2 1:30 PM (1.238.xxx.61)

    네. 그사람도 제게원하는 최종목표가 제가 자기눈앞에서 스스로 사라지는것인데
    한때 그러기도했었는데
    그사람이 좋아죽는걸보고 다시 돌아왔어요
    이런유형들이 사회곳곳에 있긴있군요....

  • 15. 이해는 되는데
    '11.10.2 11:38 AM (211.207.xxx.10)

    윗님말씀이요 " 더 당차게 대응 할 수있을만큼 정서적으로 건강한 상태가 아니었어요."
    이 부분 염두에 두세요.

    그런 피로한 아부와 간계를 계속할 수 있는 건 그사람 정신줄이 되게 튼튼해서 가능하거든요.
    원글님의 섬세한 정신줄로는 피로를 금방 느끼구요.
    그사람이 너무 사악해서 님이 몰리는게 아니예요.
    님이 섬세해서........그 자의식이........... 스스로를 더 궁지로 모는 면이 훨씬 커요.

    원글님이 큰 손해를 막는 것보다, 튼튼한 정서를 유지하는 걸 목표로 바꿔 보세요,
    그러면 자기페이스 찾기 더 쉬워질 거예요.
    국내여행도 가끔 다니시며 상황을 좀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볼 여유도 일부러 가지시구요,

    지금 아무리 괴로워도 지나고 보면 손해와 패배가 큰 타격이 않아요,
    10년 후엔 지금, 내 정서적 불안이 훨씬 아깝게 느껴져요.

  • 원글
    '11.10.2 1:36 PM (1.238.xxx.61)

    맞아요.
    그 사람은 정신줄이튼튼하다못해 질긴것같아요. 그 목표외엔. 하나도 신경안쓰는스타일..
    전 이것저것 생각많구요. 밤새 끙끙앓구요
    이것도 하나의방법이니. 조금 주의를돌리도록노력해야겠어요. 내자신을위해....

  • 16. ..
    '11.10.2 11:46 AM (112.151.xxx.58)

    혹시 그 사람이 친정언니 아니세요? 저는 저희 친정언니 인줄 알고 깜짝 놀랬어요.
    댓글들 보니까 줄줄이 증상들이 똑같네요. 저도 친언니라 그 내면을 모르고 살았어요. 남들에게 착하다착다하 칭찬받고 살았죠. 저도 그 숨겨진 내면때문에 저역시 뒤통수 몇 번 얻어맞고 이제 상종을 안합니다.
    정말 가장 큰 특징이 강한자에게는 납작엎드리고 무조건 순종합니다. 그리고 약한자에게는 대놓고 모멸감을 줄정도로 무시하고요. 남들에게 주변을 누루고 인정받고 싶어어 어쩔줄 모릅니다. 저는 그게 그냥 성격이니 했습니다.
    언니가 무슨 컴플렉스는 있구나 생각은 했어요. 어쩌면 그렇게 야뉴스적인 모습을 감추고 있었는지 그게 카인컴플렉스였군요. 진작에 알았으면 한마디 해주는건데.

  • 17. ..이어서
    '11.10.2 11:59 AM (112.151.xxx.58)

    그 이해할수 없는...악이 깔린 선함.
    특징이 스스로 잘해서 인정받는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을 깔아 뭉게서 자기를 돋보이게 만들잖아요.ㄱ
    인간관계도 굉장히 집요합니다. 얘가 누구하고 뭘했는지 왜했는지 알아야되고.
    친언니 인데도 그 성격 정말 이해할수가 없었어요. 선악이 공존해서 같이 있으면 혼란스럽고 어느새 제가 악이 되어버린 상황이 되요. 거기서 나는 악이 아니다아니다 증명을 해보이려다 어느 순가 내가왜? 얘 페이스에 말려들지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이후론 안만나요.
    정말 그런 성격들이 있네요.

  • 원글
    '11.10.2 1:38 PM (1.238.xxx.61)

    맞아요

    제가 자기가 인정받으려는 사람들과 함께있는지 꼭 다른루트로라도 확인을하는성격이네요
    선악이공존.... 극과극을달리기때문에 저도 첨에는 혼란스러웠었던....

    저도안만나고싶어요

  • 18. 적당히 모르는척하세요
    '11.10.2 12:26 PM (211.207.xxx.240)

    늘 거리를 두고 조심하시고, 가끔 힘이 센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세요. 그 사람에게 자신을 가능한 드러내지 마시고 접대용 얼굴만 보여주세요. 업무에서 그 사람이 2배 이상의 성과를 낸다고 했으니, 업무적인 노력은 필요하신 것 같아요.

  • 19. 저도 그런
    '11.10.2 3:18 PM (116.32.xxx.194)

    동서가 있습니다
    30년이 넘도록 가까이 사는 동안 왜 그럴까 ?
    많이 혼동하고 그랬는데 이제서야 그를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당하기만 했는데
    도와 주려던 모든 말들이 다 부질없어요 그게 제일 마음아프구요
    그렇게 살아가는 그가 너무나 불쌍하지요
    거짓된 삶 남을 속이고 자신도 속이고
    본인은 그 결과를 모르니까 그러는 거예요

    이제는 그를 나의 생각속에서 밀어내고 비워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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