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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부러운데 부러운척 해야해요?

아우 조회수 : 10,513
작성일 : 2011-10-01 21:56:20

오래된 친구가 있어요.

그애 성격은 꽁한 편이고 제 성격은 직설적이에요.

결혼을 했는데 시댁이 지방유지쯤 되나봐요.

자영업인데 남편 벌이도 괜찮은 것같고

만나면 돈 이야기를 많이 해요.

그애나 저나 전업주부고 본인능력은 없어요.

만날 때마다 남편이 달에 얼마를 버네, 시부모가 얼마를 주셨네, 유산으로 받을 재산이 뭐가 있네.

전 잘 못 살고 30대 후반인데 집도 없어요.

그런데 전 그친구가 안부러워요.

그리고 언제나 제 반응이 시큰둥하면 꽁해서 자기 기분 풀릴때까지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씹어요.

저도 사회생활해봐서 상대방 기분도 맞출줄 아는데,

만날때마다 하는 돈이야기에 일일이 부러워할 수도 없고.

아, 무엇보다 정말 전 하나도 안부러워요.

다른 친구가 남편능력이 좋아서 벌써 집 두채있지만 안부러워요.

그저 좋은 직장에서 일하면서 능력발휘하는 친구는 부러워요.

 

그런데 자꾸 부러워해달라고 하는데 짜증나요.

삐쳐서 전화문자 다 씹다가 자기 기분 풀리면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전화하는게 너무 싫어요.

시도때도 없이 전화하거든요.

다른 친구는 연락도 하지말고 그냥 냅두라는데 확 절교하고 싶어요.

IP : 112.151.xxx.8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1.10.1 9:59 PM (116.37.xxx.217)

    무게보다 중요한 게 사이즈잖아요...
    사이즈가 늘지 않았다면 꾸준히 그대로 해 보세요.
    근육량이 많아졌기 때문에 지방이 빨리 연소되어서 사이즈는 줄어드실거예요.
    근데....여자분이 한달만에 근육량이 그렇게 많이 늘어났다니 신기하네요.
    혹시 저울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개인적으로는 몸무게는 하나도 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겉보기에 늘씬하다면 몇 킬로 나가든 무슨 상관이겠어요. ^^;;

  • 2. 친구분이 넉넉히 베푸나요?
    '11.10.1 9:59 PM (182.213.xxx.33)

    베풀지도 않으면서 자랑만 하면 웃기죠.
    '와, 부럽다' 이런 얘기 나올 때까지 자랑하는 스탈인가봐요..ㅋㅋ
    경제적으로는 자기보다 부족한 님의 어떤(?) 점이 부러워서 그렇게라도 해야되나부다...생각하세요~

  • ㅋㅋ
    '11.10.2 4:48 PM (58.226.xxx.39)

    인간의 예의..
    원글쓴 분은 아닌데요 좋은말도 한두번이죠..
    저거는 상대방 깔아내리고, 자기는 우월해 이 심리
    현명한 것은
    내 정신건강 위해 왠만하면 연락 안하는게 현명한거 아닌가요?

    가끔 이런 댓글 남기는 분 이해 안가요

  • 3. 그런 얘기 듣는 거 지겨우면 바쁘다고 핑계대세요. 끙.
    '11.10.1 10:00 PM (182.213.xxx.33)

    전화 올 때 자꾸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통화를 아주 간단히!!!
    용건 있어? 내가 지금 하던 일이 있어서...이런 식으로--;;

  • 4. 웃기지
    '11.10.1 10:03 PM (1.177.xxx.180)

    말라 그러세요..제 아는 동네 아줌 한명도 졸부인 시집 자랑 엄청 하는데 ... 이상하게 저두 하나도 안 부러운거에요..그랬더니 자꾸 얘기하는데...자기 부자인걸 인정받고 싶어하는 그런 심정이 읽히더라구요..
    끝까지 그러거나 말거나 했어요..
    어떤친구든 내가 부러워야 부러운거죠...

  • 5. 아우
    '11.10.1 10:10 PM (112.151.xxx.89)

    댓글의 댓글 안되나봐요.쩝

    처음엔 시집잘갔다고 좋겠다고 했죠.
    돈이야기를 만날때마다 한 10년 들으면 감흥도 없어요.

  • 6. ㅇㅇ
    '11.10.1 10:11 PM (211.237.xxx.51)

    자랑자랑 하는 사람들 보면 참... 얼마나 자기자신에게 자신이 없으면
    타인에게서 그걸 확인받으려고 하는지 안쓰러워요
    그러거나 말거나 냅두셈

  • 7. 저도
    '11.10.1 10:11 PM (211.63.xxx.199)

    그런 친구가 하나 있었어요. 대학 내내 4년동안 친했는데 그땐 정말 이친구가 그렇게 속물인줄 몰랐어요.
    결혼할때도 남자쪽 집안이 반대하는거 알고 작정하고 임신 먼저해서 배째라 식으로 결혼하더군요.
    그때만해도 젊고 뜨거운데 그럴수도 있지 하고 친구편을 들었지요.
    근데 결혼하니 정말 노골적으로 시부모님들 재산 탐내더라구요. 그렇다고 그 시부모님들 재벌도 아니고 시아버지 평범한 공무원으로 퇴직하신분입니다.
    시누이가 많은데 재산 하나도 안 받겠다고 했단다, 내 남편이 시동생도 재산 절대 나눠 줄수 없다고 하더라. 등등. 시아버지 재산이 완전 자기것인양 얘기하더라구요.
    저도 첨엔 좀 들어주는 척하다 나중엔 도를 넘어서는거 같아 듣기 거북해 걍 자연스럽게 연락 끊었습니다.

  • 8. 돈 빌려 달라고 해 보세요
    '11.10.1 10:14 PM (117.55.xxx.89)

    한 2천만원만 ,,,,,,

  • 빙고!!!
    '11.10.1 10:26 PM (182.213.xxx.33)

    정답이네요! 우정과 자랑 사이~

  • ...
    '11.10.2 12:29 PM (118.176.xxx.199)

    돈자랑하게 빌려달라고해보세효 하하하

  • 9. ㅋㅋ
    '11.10.1 10:56 PM (112.168.xxx.27)

    그냥..처녀때는 별볼일 없이 ..별로 자랑할것도 내세울것도 없이 살다가..
    결혼하고 나서 갑자기 없던 돈이 생기니 얼마나 좋겠어요
    처음으로 자랑할게 생겼는데 자랑은 해야 겠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딱 이정도? ㅋㅋ

  • 10. ..
    '11.10.1 11:10 PM (220.87.xxx.212)

    Me too

  • ...
    '11.10.2 12:30 PM (118.176.xxx.199)

    진짜있는사람은 오히려 자랑처럼 보일까바 더 조심하는거같구... 어줍짢은 인간들이 더 자랑하는듯..비웃음나오죠...

  • 11. 음..
    '11.10.1 11:29 PM (125.128.xxx.92)

    원글님 어지간히 질리셨나봐요
    그런사람 얘기 한번 맞장구치면 시도때도 없이 또 얘기할것 같아요..;;

  • 12. 정말 질려요
    '11.10.2 1:10 AM (124.61.xxx.39)

    대화 끝나고 나면 정말 기가 다 빨리는 느낌이요. 솔직히 대화도 아니죠. 자랑만 하니까..
    저도 질리게 당해봐서 알아요. 맨날 하소연 아니면 대놓고 부럽지, 부럽지~~~ 무한반복하는 사람 있었어요.
    자기가 원하는 대답 할때까지 사람을 들들들 볶아요. 정말 이기적이고 철없는거죠. 연끊으니까 살것 같아요. ㅎㅎ

  • 13. ..
    '11.10.2 10:18 AM (124.5.xxx.184)

    아오~~ 우리 동네에 비슷한 사람 있는데 너무 피곤해요
    이 엄마는 돈 자랑이 아니라 자식자랑을 하는데 애가 이것도 잘한다 똑똑하다 해서 그러냐고 부럽다고 맞장구 처주니까 더해요 ㅠㅠ
    적당히 하고 그만하면 그러려니 할텐데 너무 하니 정말 무시하게 되더라구요

  • 14. ,,
    '11.10.2 1:57 PM (61.101.xxx.62)

    이해되요.
    그게 돈자랑이든 자식자랑이든 정말 만나서 대화만 하면 무슨 화제든 결론은 돈자랑 자식자랑으로 끝나는 사람.
    이럼 정말 피곤하죠.
    분위기 맞춰서 맞장구도 한두번이야 처주지만 매번 그러면 아예 만날 일을 안만들기 위해서 전화를 안받아요.
    무슨 시간 낭비할 일 있나요.

  • 15. fly
    '11.10.2 3:05 PM (115.143.xxx.59)

    마음이 허한 친구인거죠...자랑할거 돈밖에 없으니...것도 지능력이 아닌 거져얻어진 재산이니...너무 자랑하고 싶겠죠...그냥 로또된거 같은가보죠..ㅎㅎ

  • 16. 된다!!
    '11.10.2 4:47 PM (58.226.xxx.39)

    그거 정말 짜증나죠.... 전 결혼하기전에 그런친구가 잇었어요 나름 친하다 생각했는데 평소에도 짜증은 나면서도 좀 잘지냈거든요. 어느날 결혼할 남자가 생기더니.. 님친구처럼 그렇게 자랑질했어요 얼마나 자랑하고 싶었으면 하고 몇번 뒀는데 계쏙 그러더라구요... 문제는 그러면서 상대방을 깔아뭉개는.. 저는 저희집( 친정)이 좀 사는 편이었어요... 아빠 직업도 괜찮으셨고. 다만 뭐 저희남편쪽이 조금 힘들고, 결혼하면서 저도 많이 힘들어졌지만.. 그때는 저도 그애도 결혼전.. 그렇게 돈많은 남친 남친네집이랑 그애는 결혼했지만... 그 남편도 시댁도 잘해준다는데. 지금은 만족을 못하더라구요.. 너무 짜증나고 잘난척 심하고 남비하를 잘하길잘하길래 절교 선언했어요.. 3년 지났는데 연락이 와서 한번 만났어요 이젠 서로 결혼도 하고. 자랑질은 덜하는데 말함부로 하는건 여전히.. 그리고 그때 절교이유에 대해 직설적으로 이야기 했더니 저보고 표독스럽다 하대요. 아직 정신 덜 차린거죠.. 연락할일은 없을듯해요 계속 전화 오더라구요..ㅎㅎ저보고 지네집근처 살라나.. 정신건강에 정말 해 되는 사람은 절교 하는게 맞고 평생 연락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 17. 원글
    '11.10.2 8:38 PM (112.151.xxx.89)

    생각보다 댓글이 많이 달려 깜짝 놀랐어요.
    전에도 절교 생각을 했지만 워낙 오래된 친구라 아깝더라구요. 그친구와 보낸 시간이...
    이제 그 친구를 놓으려구요.
    거리를 두고 연락하거나 만나는 일은 안하려 해요.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댓글달아주신 회원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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