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가니'에도 '그'가 있었다.

역시 곽노현! 조회수 : 6,229
작성일 : 2011-10-01 19:11:19
2006년 8월 21일 국가 인권위, 임원 해임 권고와 추가 가해자 6명 고발. 12월 8일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


이 시절 국가 인권위의 사무총장이 바로 '곽노현'입니다.(2005-2007)

 

곽노현 교육감은 참 많은 일을 해 왔습니다.

장애인 권익, 사학재단의 비리 조사, 재벌 삼성의 편법 승계를 고발, 노동자 권익, 그리고 지금은 우리 아이들의 희망 교육을 위해 일하고 계시죠.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도가니'

광주 인화학교의 실제 사건을 영화화한 것입니다.

저는 소설을 통해 한참 전에 이 일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장애인에 대한 여러 가지 폭력들이 발생하고 있었고, 대책을 세우자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어렵게 목소리를 내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저는 마음은 너무 아팠지만, 당장의 내 일이 아니었기에 외면해 버렸습니다.

 

인화학교 사건은 다행히도 공지영 작가에 의해 소설이 되었고, 공유의 추천으로 영화화되어 많은 사람들의 공분과 지지로 관계법이 정비될 것 같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씁쓸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도가니'들이 있었고, 그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관심도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유일무이한 일을 대하는 것처럼 관심을 쏟아내는 것이 ...

관계법의 제정을 결사 반대했던 한나라당, 지금 법 제정을 떠들고 있지요.(한나라, 개독, 사학 법인들...)

 

제가 곽교육감을 존경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1.당장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도 않고,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그리고 사회적 주목도 받지 못하는 일들을 위해 일생동안 묵묵히 걸어가고 있었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2.거기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 절대 권력에 의한 인권 침해가 있어선 안된다는 신념, 학생들(초,중,고,대)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이 항상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IP : 125.176.xxx.1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곽노현 교육감님은
    '11.10.1 7:14 PM (222.112.xxx.162)

    표 안 나는 데서 드러나지 않는 일을 많이 했다고 해요.
    젊은 시절에도 빈민 운동 같은 빛도 안 나는 일 주로 하셨다고...

  • 2. 참맛
    '11.10.1 7:14 PM (121.151.xxx.203)

    곽노현교육감님 석방 서명!
    http://bit.ly/pAgrl4

  • 헉~~
    '11.10.1 7:25 PM (110.13.xxx.118)

    이미 했군요.

  • 이상해
    '11.10.1 7:29 PM (220.119.xxx.179)

    서명 한적이 없는데 9월 10일 날 했다고 나오네요. 헐~~~~~~~

  • 서명완료!!!
    '11.10.1 7:32 PM (182.213.xxx.33)

    언능 강건하신 모습 보고 싶습니다!

  • 3. 잊지 맙시다.
    '11.10.1 7:32 PM (125.176.xxx.14)

    제가 가끔 곽교육감님 글을 올립니다.

    주민투표 직후 맹공을 받고 구속 기소된 곽교육감을 혼자서 싸우게 둘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마트폰도 없고, 아직 트위터도 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이렇게 새로 알게 된 내용을 공유하고자 글을 쓰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함께 알려주시면 더 좋겠어요.

    아무래도 저도 트위터 해야 할까 봐요.(나이 든 저, 힘듭니다. 이젠 좀 쉬어야 하는데.ㅠㅠ)

  • 4. 지나
    '11.10.1 7:57 PM (211.196.xxx.86)

    원글님 감사합니다.
    힘냅시다.

  • 저도 고맙습니다.
    '11.10.1 8:08 PM (125.176.xxx.14)

    같이 해요.

  • 5. 잊지말자
    '11.10.1 8:05 PM (218.236.xxx.107)

    감사해요. 곽교육감님 보석 되시길 빕니다.
    정말 이 도가니가 진절머리나요.

  • 그렇죠?
    '11.10.1 8:11 PM (125.176.xxx.14)

    이 도가니, 정말 싫습니다.

    분노와 절망의 도가니가 아닌 승리와 환희의 도가니가 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만들어요.

  • 6. 이게 기본이고 상식이길
    '11.10.1 8:17 PM (211.47.xxx.9)

    진실이 제값 받고, 선의가 폄훼되지 않고, 약자가 존중받는 세상이 오기를요.
    미친 세상에서도 조용히 건강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믿습니다.

  • 7. 교돌이맘
    '11.10.1 8:22 PM (175.125.xxx.178)

    원글님 고맙습니다.

    빨리 보석허가가 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탄원서도 보냈고 이제 손편지를 써야겠네요..

    스마트폰은 있지만 트위터를 하지 않는 저는 원글님의 이런 글이 정말 감사합니다.

  • 8. 휴..
    '11.10.1 8:30 PM (218.239.xxx.102)

    언제쯤 풀리실까요?

    정말... 사람들 관심속에서도 사라지는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 9. 감사
    '11.10.1 8:32 PM (210.106.xxx.165)

    첫 단추를 잘 못 끼운 우리 역사에서 비롯된 이런 정의로운 분들에 대한 친일파의 마녀시냥이 우리대에서 매듭짓고 끝내야 할텐데요.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10.
    '11.10.2 2:47 AM (68.36.xxx.72)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그분을 돕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그렇고...우리가 보고 들은 그 사실들이 '역사'지요.
    그 역사를 기억하고 거기서 교훈을 얻고 후세에 그 진실을 전해주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정리해서 올려주신 원글님 고맙습니다.

  • 11. 이런 댓글도...
    '11.10.2 7:24 PM (125.176.xxx.14)

    당시 곽노현 사무총장이 직접 도지사, 광주시장, 공대위 사람들을 만나고 추가 고발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후 진행된 재판결과에 대해 무척 안타까와 하셨답니다.

    --제가 가입한 '곽함사'카페의 어느 분이 주신 댓글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90 이번에 적우가 탈락자 같아요 13 나가수 2011/12/11 2,951
46189 나가수 적우는 고음불가처럼 보여요 7 눈와라 2011/12/11 2,373
46188 레깅스나 무발타이즈 신을때 양말 어떤걸로 신나요? 1 양말 2011/12/11 1,342
46187 나가수 적우 9 힘들어 2011/12/11 3,015
46186 적우는 진정 고음불가인가요? 3 ... 2011/12/11 1,835
46185 직장 동료 아이 베이비시터 해주고 기분 엄청 상하네요 5 이해심이 없.. 2011/12/11 2,915
46184 자동차 그랜저 와 K7 둘 중 골라주세요 7 일욜 2011/12/11 2,888
46183 방금 남동생이 여자집에 갔다가 깨지고 왔다는 글이요 12 낚시?? 2011/12/11 15,032
46182 방금 남동생이 여친집에 허락받으러 갔다는글..낚시글인가요? 2 -_- 2011/12/11 1,422
46181 어깨가 뭉치고 무거울때 ..어떻게 하세요? 10 ,,,, 2011/12/11 2,678
46180 fta되면...택배서비스도 미국처럼 될까요? 11 -_- 2011/12/11 2,317
46179 백김치 속 안 넣고 간편하게 담가 보셨어요? 4 톡 쏘는 2011/12/11 2,853
46178 부자패밀리님~ 예비고2 수학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3 예비고2 2011/12/11 1,329
46177 남자의 자격 양신 7 잘되라 2011/12/11 3,350
46176 정비례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6 수학 2011/12/11 750
46175 숙대,서강대 수시 발표는 2 .. 2011/12/11 1,570
46174 美 로펌 3~4곳 한국 상륙 채비 5 sooge 2011/12/11 1,505
46173 명진스님, “지옥 갈 각오로 ‘惡句經’ 설해” 1 참맛 2011/12/11 1,310
46172 스페인에 사시는 분,또는 스페인 비자 경험있으신 분 - 급 도움.. 1 피칸파이 2011/12/11 1,076
46171 외식할 때 모르는 사람이 잠깐 돌쟁이 애 봐주면 어떠세요?? 12 궁금 2011/12/11 2,891
46170 아래 서울공대와 의대 글 보고 제 얘기 올려봅니다. 17 아이고 2011/12/11 4,372
46169 지하철사물함.. 5 나린 2011/12/11 1,116
46168 남편이 편도 수술하는데 쉬운 죽만들기좀 가르쳐주세요 6 죽 만들기 2011/12/11 2,093
46167 몸이 너무 힘들고 정신이 없을때.. 우울하네요.. 2 힘들어 2011/12/11 989
46166 홍콩자유여행 해보신.. 20 여행 2011/12/11 3,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