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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할때 나는 냄새를 병적으로 싫어하는거..정떨어져요.

예찬맘 조회수 : 6,857
작성일 : 2011-10-01 13:15:34

어제 베스트글에 있던 음식냄새로 트집잡는다는 그 남편분 이야기도 그렇고(그 분은 모든게 싫은거겠죠)

우리 시아버지와 남편이 음식냄새라면 진짜 병적으로 싫어해요.

일단 시아버지는 명절때 여자들이 전 부치면 미리 팬이니, 밀가루니 다 추운 베란다에 내놓습니다.

냄새 안 들어오게 베란다 문 닫고 거기서 쪼그리고 구우라고.

저, 시집와서 설날, 베란다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전 부치는데 정말 이 상황이 이해도 안되고 서럽기까지 하더라구요.

시댁 제사상에 올릴 음식인데. 따지고보면 나는 안해도 그만인 남의 조상에게 바칠 음식을.

근데 시어머니며, 숙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게 더 이상했죠.

얼마나..시달렸으면.

집에서 삼겹살 구워먹는건 상상도 못할 일이구요.

김치찌개도 못 합니다. 한번 김치볶음 하시다 난리가 났대요. 이 더러운 냄새는 다 뭐냐고;

우리 신랑도 정도는 덜하지만, 역시 음식냄새라면 질색인 사람이에요.

집에서 맘편하게 생선도 못 굽고(한번 해먹으면 후드는 몇시간 돌리고 겨울철에도 몇시간씩

문열어놔서 감기걸리기 쉽상. 안먹고 말죠)

아로마 향초 켜놔도 냄새난다고 투덜투덜.

전, 결혼전에 학교 다녀왔을때, 퇴근했을때 엄마가 요리하는 음식냄새가 마치 ' 잘 다녀왔니'

하는것 같아 왠지 마음이 푸근했었는데.

정말 결혼하고나서 신랑이 이해가 안됬었죠.

친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지금 분은 새로 재혼하신 분이세요.

얘기 듣기론 친시어머니가 살림도, 육아도, 요리도 나 몰라라하셨다는데 그래서일까요?

요리와 엄마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 정서적으로 결핍된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마음먹고 특별요리 하려고 해도, 냄새난다고 투덜거릴거 생각하면 안합니다.

저도 성격이 남못지 않아서; 여튼, 너무 그러니 정떨어집니다.

IP : 115.137.xxx.2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 1:37 PM (211.224.xxx.216)

    그럼 먹지도 말라고 하세요. 먹는거 하는데 당연 냄새가 나는게 당연지사지 이상한 사람도 많네요.

  • 2. dma
    '11.10.1 1:42 PM (174.61.xxx.72)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들이 먹을건 다 먹지 않나요?
    반찬가게에서 음식들 사다가 앵겨 줘버리세요.
    ㅡ.ㅡ*

  • 3. 별꼴
    '11.10.1 1:47 PM (110.14.xxx.164)

    싫으면 본인들이 나가야죠 일하는 여자들을 추운베란다로 내쫓아요..?
    그냥 다 사서 하시면 되겠구만,,,

  • 4. 베르사이유
    '11.10.1 2:35 PM (123.111.xxx.21)

    궁에는 화장실과 주방이 없다네요.
    화장실은 그런줄 알았지만 주방은???
    그분들께서 식사전에 음식조리되는 냄세를 맡게 되면
    식욕이 떨어져서 그런다네요....

    나원참....
    이런 저런 밉상들이네요.

    그런데 한가지 더!
    맛있게 냠냠하시고는 배부르시면 벌덕 일어나 인상찌푸리며
    아휴~ 생선 냄세!! 으휴 된장냄세!!! 이러며 코를 쥐고 온 문을 다 열고
    돌아다시던 시**니가 떠오른다는거.....

  • 5. 차려줄 필요 없네요
    '11.10.1 2:41 PM (211.63.xxx.199)

    그런 사람들은 맛난 음식 먹을 자격도 없죠.
    걍 차려주지 마세요. 뭐 만들어 달라 소리도 잘 안하겠어요?
    대충 사드세요~~~

  • 6. ...
    '11.10.1 3:55 PM (119.64.xxx.151)

    식당 가서는 아무 소리도 못할 위인들이 만만한 게 가족이고 여자들인가 보네요.

    그럼 냄새 안 나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서 직접 해 *먹으라고 하세요.

    음식 먹고 나서 지 입에서 나는 냄새는 안 역겹나?

    저런 인간들은 그냥 굶어야 되는데... 어휴...

  • 7.
    '11.10.1 4:32 PM (121.130.xxx.78)

    재벌 코스프레 하는 남자들이 이렇게 많았다니 놀랍습니다.
    어디 별채에다 주방 따로 만들고 요리사 고용해서 식사하시라고 하세요.

    지들 입에 들어가는 음식들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줄 아는건지
    밥 해주는 것만도 감지덕지 해야할 판에 음식냄새 어쩌구 저쩌구 라니 우습네요 참.
    왜 주방 음식 냄새 안날 정도로 대궐같은 집 하나 장만 못하구 저 GR인지
    남자로 태어난 유세 떠는 건가요?

    나두 음식하느라 지지고 볶다보면 음식냄새에 내가 질려 밥 먹기 싫을 때 많네요.
    그래도 식구들 맛있다고 먹는 거 보면 일한 보람 느끼는 거죠.
    주방에서 나는 엄마의 도마소리 음식냄새에 행복해지는 가족들 아닌가요?
    엄마 맛있는 냄새 나요 오늘은 뭐예요?
    음~ 냄새 좋다
    보통의 가족들은 이렇습니다.

  • '11.10.1 4:34 PM (121.130.xxx.78)

    나도 남이 차려준 밥상 받고 싶은 사람인데
    내 가족이 저 GR 떨면 절대로 밥 안해줍니다 전.

  • 8. 검정고무신
    '11.10.1 5:05 PM (218.55.xxx.198)

    삼일만 굶겨보세요
    집에서 홍어회를 삭혀도 환장하고 먹게 되있습니다

  • 9. jk
    '11.10.1 8:31 PM (115.138.xxx.67)

    헉!!! 역시

    본인 취향은 쓸데없이 고급이었어...

    본인도 음식냄새 아주 아주 싫어함. 뭐 해먹고 나면 창 다 열고 환기를 시키는데도 음식냄새가 방까지 들어오는 경우가 있음.. 불쾌하다능...

    커피냄새만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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