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력한 청춘

청춘 조회수 : 1,356
작성일 : 2011-10-01 11:10:19

 고민글 올립니다만
그냥 문득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나이
그렇다고 엄청 나이가 많은건 아니고 그냥 20대 인데
요즘따라 남들에 비해 너무 곱게 자라서
...뭔가 내자신이 너무 무능하다는 느낌 뭐 이런걸 느끼고있네요..

집안자체도 그다지 가정형편이 어려웠다던가 그런적도 없고
그럭저럭 유복하게 자라서 별 고생도 없이 살다보니
스스로 내자신이 나태해져서...뭔가 좀 뒤처지고 .무능해져가는 느낌이랄까요..
그렇다고 아주 잉여는아니고 지금은 7급공무원 공부 준비하고는있는데
물론 이게 하고싶어서 하는거고 .공부도 정말 적성에맞고 물론 잘할자신도 있고 재미를느끼면서

.지금도 열심히 도서관에서 하고있는데

그냥 공부만 좀 할줄 알았지 ...너무 온실속의 화초같다는 느낌이 스스로 들어서
뭔가 갑갑함 이런 감정이 강합니다..
뭐라고 정확하게 설명할수는 없는데...좀 그래요
그렇다고 너무 세상물정 모르고...뭐 편하게 자라서 자기밖에 모르고 이런건 아닌데
....이게 너무 무난한 환경에서 자라도 안좋은것 같아요....
이제는 스스로 편한것만 추구하다보니 더욱더 나태함...
자기계발은 부지런히 하지만 남들보다 개척정신 도전정신이 떨어진다고 할까요? 나이에비해 보수적인

어른들같이   그냥 현실안주를 추구하는느낌
뭐 이런게 있네요 어찌됐든 너무 부족함이 없이자라도 문제라는게 틀린말은 아닌듯..

그렇다고 제가 너무 순진해서 산골에서만 사시는 농부같이 세상물정 모르고 그런건아니지만요
그냥 유복한가정에서 곱게 공부만 좀 열심히 한 책벌레 이미지도 강하고..좀 그러네요

가끔씩 적당히 이리저리 삶에 치열하게 치이면서 발전해가고 그래야하는데
그런게 없이 굴곡하나없는 삶을살아서 도태되어 간것 같은느낌을 받는데 ...뭔가 좀 내가 좀 처지는건 아닌가하는

막연한 두려움이랄까요? 꼭 지금 처한 상황떄문에아니라..그냥 20살때부터 그런생각을 가진것 같아요

IP : 175.115.xxx.8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친 일을
    '11.10.1 12:36 PM (115.64.xxx.165)

    정보 감사해요..

  • 2. ---
    '11.10.1 1:06 PM (1.226.xxx.6)

    다들 그렇게 생각하며 지냅니다. 인생이란 별 수 없는 거 같아요. 남들보기에는 거창한 거 같지만
    어떤 일을 하든 본인이 행복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남들보기에 폼나는 인생산다해도
    꾸며낸 인생이라 생각해요. 저는 나이가 50이 되고보니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 농사짓는 것어었던 것 같아요. 그런 하고 싶은 일을 두고 공부를 치열하게 해서 대학가고 직장다니고 돈모으기위해 발버둥치고
    자식들 잘키우기 위해 노심초사했지만 다 허무한 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공부하라 강요하지 말걸..
    돈모으기위해 인생 낭비하지 말걸.. 치열하게 대학가기위해 친구들과 경쟁하지 말걸.. 등등... 지금에서야
    부질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50이 되어보니 주름을 감추기위해 이리저리 덧발라야하고
    늙음을 보이지 않기위해 애써 젊은 척해야하고..그러다 70되면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슬슬 한다고들 하더군요. 너무 인생에 대해 무겁게 생각지 마시고 현재의 여건에서 주어진 일에 즐겁지는 않지만 내일 내 삶이다 생각하며 자신에게 응원하며 보내세요.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그런거 같아요. 인생 그거 닥치면 닥치는대로 다 살수 있어요. 올해 핀 나뭇잎보세요. 이렇게 떨어질 줄 몰랐겠죠? 하지만 떨어져야 되잖아요.
    그렇듯 인생은 그냥 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그냥 같이 흘러가세요. 곱게 자랐던 거칠게 자랐던 그건 그 사람의 몫이고 복인거지요. 곱게 자랐으면 감사하게 여기고 거칠게 자랐으면 곱게 살 희망이 보이는 것이고요.
    예전에 청소하는 아주머니들보면 어떻게 저런 냄새나는 일을 하나 싶었는데 제가 50이 되고 보니 화장실 냄새도 맡을 만하더군요. 제게 그런 일이 주워진다면 당연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이를 먹으니 좋은 점은 코로 맛는 냄새에 둔감해진다는 것이네요. 이렇게 나도 모르게 아무리 화장을 해서 내얼굴을 감춰도 나도 떨어져야하는 나뭇잎처럼 진행되고 있는거예요. 매사 감사하며 삶을 살았으면 해요. 밥 많이 드시고 아싸 힘내세요. 고민할 거 정말 하나도 없어요. 정말 이뿐나이이고 어떠한 실패를 해도 일어설 수 있는 나이예요.

  • 3. ok
    '11.10.1 5:51 PM (221.148.xxx.227)

    졸업하셨으면 알바라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아는것과 실천은 별개입니다
    현장에서 뛰어보면 왜 치열하게 공부해서 좋은곳에 취업해야되는지
    그 의미를 알게되실겁니다
    시간도 더 아끼게되구요
    잡념도 안들구요
    적극 추천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696 침대VS보료 5 고민...... 2011/10/07 2,201
20695 중학생 아들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13 중딩아들맘 2011/10/07 5,476
20694 겔랑구슬파우더는 바른것도 안바른것도 아닌듯해요.. 12 아무 2011/10/07 5,093
20693 코트 소재좀 봐주세요~ 1 bloom 2011/10/07 1,469
20692 시험 강박증 1 파란자전거 2011/10/07 1,891
20691 죽음이..항상두려웠는데...잡스로인해..세상보는눈을바꿔보려구요 4 ... 2011/10/07 2,897
20690 동북중고등학교 앞 아파트 추천부탁드려요^^ 2 하이탑 2011/10/07 1,861
20689 미 쇠고기, 유통기한 지난 채 유통...유치원에서도 사용 3 샬랄라 2011/10/07 1,392
20688 김치처음 담궈봤는데ㅜㅜ 마늘생강안 넣었어요.. 어떻게 해요? 11 bb 2011/10/07 2,646
20687 우리나라 남자들 가슴덕후가 이렇게나 많은줄 몰랐네요. 12 후아~~ 2011/10/07 4,215
20686 박원순, 민주당 입당하면 지지율 하락 샬랄라 2011/10/07 1,613
20685 손관리 어떻게 하시나여? 22 무지개 2011/10/07 3,859
20684 안꾸미는 처자의 궁금증..^^; 10 음.. 2011/10/07 3,489
20683 고창 메밀밭, 해바라기밭 어떤지요? 3 고창 2011/10/07 1,933
20682 비빔밥을 메인으로 손님상이요...급해요 9 가민 2011/10/07 2,755
20681 한살림 '오리훈제 슬라이스' 드셔보신 분... 5 오리고기 2011/10/07 2,854
20680 양수검사 꼭 필요한가요? 12 현민수민맘 2011/10/07 2,869
20679 트위터 안 되나요? 1 지금 2011/10/07 1,161
20678 옅은색 가죽때 지우려면 멀로 지울깍.. 2011/10/07 3,107
20677 김치없이 사시는분도 계신가요? 12 편하게 2011/10/07 2,695
20676 단한번도 공식적으로 기부한 적 없어 ‘인색’ 1 샬랄라 2011/10/07 1,707
20675 아이 물건팔때 미리 애기 하시나요? 12 무명 2011/10/07 1,967
20674 돈 못모으는 사람 특징. 12 ㅋㅋ 2011/10/07 13,144
20673 남편꺼 닥스 롱트렌치코트 반코트로 수선하려는데요 2 어디서 2011/10/07 2,818
20672 나경원 대변인이 폭탄주를 마신 이유 3 충분히 이해.. 2011/10/07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