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는 언니가 점심초대를 해서 갔는데 선물을??

빈손 조회수 : 3,430
작성일 : 2011-10-01 02:25:54

인터넷에서 알게된 언니가 번개식으로 동네 놀러오라고 해서

겸사겸사 밥 먹고 구경하러 갔어요. 모두 7명이 각자 알아서 갔지요.

그 언니까지 8명이 모여 언니가 한정식 사줘서 맛나게 먹고 구경 잘하고 왔어요.

가기전에 5명이 한차에 모이고 2명은 각자 차로 갔는데

제가 5명 모인 차에 같이 타서 뭐좀 사가자 해서 2만원 정도 먹을꺼를 샀어요.

이건 운전한 사람은 차를 댔으니까 제외하고 4명이 5천원씩 부담.

모였는데 다른 두분, 빈손으로 오시고

암튼 점심은 언니가 거하게 쏘셨죠.

그리고나서 난 좀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전 적어도 가는 우리들이 아무리 언니가 점심 사준다는거지만

만원씩 걷어서 무슨 선물 같이 사면 좋겠다 싶었는데,

점심 먹고 간 곳에서 간단하게 언니에게 줄 선물을 좀 살까 싶은맘이 들어서

우리 여기서 언니꺼 한 5만원정도 내외짜리 선물 사서 줄까??

(그럼 아까 먹을꺼 산거랑 해서 우리가 만원씩 내면 되겠다 싶어서)

다른 분들한테 선물 사면 어떨까 말을 하는데 다들 그냥 시큰둥한 반응이네요.

아까 먹을꺼 산거면 된다는 식으로.  너무 부담을 주지 말자고도 그러네요.(무슨 부담이라는 소린지??)

암튼 긴말해도 안되겠어서 (서로 터놓고 그렇게 스스럼없는 사이가 아니고 그냥 인터넷상 아는 분들이라)

그냥 선물은 말았어요.

근데 정말 인터넷 동호회에서 누군가 번개!!하고 치면

다들 그냥 빈손으로 와서 얻어먹는건가요??

저는 옆집에서 뭘 주면 저도 집에 있는거 약간이라도 나눠주고 그러는데

오늘 번개 갔다가 언니는 십만원도 넘게 한정식 사주셨는데 우리는 달랑 먹을거 그것도 후식으로 같이

먹으려고 사간게 다여서 정말 무안하고, 왜 각티슈라도 안 샀을까?? 좀 후회도 되고.^^

첨으로 언니가 있는 곳으로 간거라서 집들이는 아닐지라도 뭔가 세제나 휴지 좀 살껄 하는.

암튼 제가 궁금한건,

이렇게 번개에서는 번개치는 사람이 사준다고 했으니까 우린 최소한의 성의표시만 하고 와도 되는건가하는거에요.

전 그래두 밥값까지는 아니어도 인당 만원씩으로 걷어서 선물이라도 사가려고 했었는데.^^

IP : 125.187.xxx.1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 2:31 AM (218.155.xxx.186)

    님이 경우 바르고 잘 하신 거에요^^ 아마 다른 분들은 인터넷 에서 만난 관계에 별 의미부여를 안 하셨나봐요. 다시 안 볼 수도 있는 가벼운 관계라 생각하면 돈 쓰기도 싫었겠죠. 나중에 그 언니분한테 개인적으로 작은 쿠키 선물이라도 하세요^^

  • 2. ...
    '11.10.1 9:26 AM (110.14.xxx.164)

    아무리 그쪽이 좋아서 사준거래도 그냥은 못가죠
    특히 집까지 가는거면요
    다음에 돌아가며 밥 사세요

  • 3. ..
    '11.10.1 11:29 AM (211.224.xxx.216)

    근데 또 너무 이렇게 다 경우 찾으면 남집 방문하기가 힘들어지는것 같아요. 전 그전엔 맘편하게 남집갔는데 첨가는집엔 뭐 좀 사갖고 가고. 저희집에 가끔 누가 오면 음료수라도 사들고 오는분 보면 인정있어 보이고 할머니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 남집 갈때는 사탕한알이라도 사가라고 하셔서.

    여기 사이트 이런 애기 많이 올라오고 다들 여기 올라오는 스토리들이 얌체 스토리들이 많아서 다들 남집 갈땐 넉넉히 사가야한단 스토리를 많이 읽어선지 이제는 남집 방문하는게 좀 힘들어졌어요. 부담이 돼요. 집초대하면 그냥 밖에서 만나면 안될까 이런말이 나와요

  • 4.
    '11.10.1 12:12 PM (115.136.xxx.27)

    원글님이 맞다고 생각되지만. 다른 사람한테 강요는 할 수 없는거 같아요.
    그냥 내가 따로라도 조그맣게 준비해줘야 하는거죠..

    저라면 나중에 그 언니분 다시 만나서 식사라도 한 번 하겠어요.. 좋으신 분 같네요.

  • 5. 원글
    '11.10.1 2:10 PM (125.187.xxx.174)

    넹~~ 감사합니다.
    예의라는 것에 대해 좀 궁금했는데 제가 생각한게 잘못된건 아닌거 같아 다행이라 느껴집니다.
    그 언니한테 나중에 혼자^^ 놀러가서 밥 사주고 그럴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10 거위털이불로 예단준비합니다.도움주세요. 11 동글이 2011/10/26 2,690
29009 지금 이 분위기 그대로 쭉 가나요? 1 반지 2011/10/26 1,038
29008 초상집 구경하실 분,,,, 10 국경일 2011/10/26 2,633
29007 나경원 이제 백수인가요? 13 ㅋㅋ 2011/10/26 3,105
29006 서울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2 딴도시 시민.. 2011/10/26 1,047
29005 속보] 방송 3사 출구조사 박원순 54.4% 나경원 45.2%….. 2 .. 2011/10/26 1,412
29004 박원순 당선예상자 부인 46 여울목 2011/10/26 15,508
29003 예전 출구조사발표때 엄기영이 노통됐다고 좋아했었었나요?? 3 오직 2011/10/26 1,706
29002 오늘 서울시장선거는 사실상 한나라당과 나경원 승리 3 딴나라당 2011/10/26 1,539
29001 역시 Daum 5 야호! 2011/10/26 2,211
29000 이번 선거만은 집안 싸움 피했네요 다행 2011/10/26 1,070
28999 박원순 형 미리 축하드립니다. 2011/10/26 982
28998 우리집은 축제분위기~~~~ 4 삼겹살파티 2011/10/26 1,422
28997 노원구 투표율이 9 ㅋㅋ 2011/10/26 2,098
28996 9시에 특집 뉴스..kbs?mbc?뭐 볼까요?? 5 반짝반짝 2011/10/26 1,571
28995 중1딸 녀석이 한 말 6 개념 우리딸.. 2011/10/26 1,988
28994 노인들은 왜 한날당을 지지하나요?? 19 ... 2011/10/26 2,480
28993 재건축 나경원 VS 지역구 정봉주 2 노원구 2011/10/26 1,433
28992 니랑 자고 싶다 --아들 핸펀 문자(중3) 도움 좀 주세요 16 ... 2011/10/26 3,103
28991 박그네가 데쓰노트를 준거래요. 12 푸하하하하 2011/10/26 2,630
28990 사실상 승리라고 생각나네 2011/10/26 979
28989 나경원 개불까지 먹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 8 ㅋㅋ 2011/10/26 2,363
28988 남편만나서 투표 하고 왔네요~ 15 투표 2011/10/26 1,445
28987 공명심이 없이 시장을 하려했던 그녀는 뉘우쳐야합니다. 2 .. 2011/10/26 1,103
28986 이제 애들 전면무상급식 시행되겠네요, 짠합니다.. 3 오직 2011/10/26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