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는 언니가 점심초대를 해서 갔는데 선물을??

빈손 조회수 : 3,777
작성일 : 2011-10-01 02:25:54

인터넷에서 알게된 언니가 번개식으로 동네 놀러오라고 해서

겸사겸사 밥 먹고 구경하러 갔어요. 모두 7명이 각자 알아서 갔지요.

그 언니까지 8명이 모여 언니가 한정식 사줘서 맛나게 먹고 구경 잘하고 왔어요.

가기전에 5명이 한차에 모이고 2명은 각자 차로 갔는데

제가 5명 모인 차에 같이 타서 뭐좀 사가자 해서 2만원 정도 먹을꺼를 샀어요.

이건 운전한 사람은 차를 댔으니까 제외하고 4명이 5천원씩 부담.

모였는데 다른 두분, 빈손으로 오시고

암튼 점심은 언니가 거하게 쏘셨죠.

그리고나서 난 좀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전 적어도 가는 우리들이 아무리 언니가 점심 사준다는거지만

만원씩 걷어서 무슨 선물 같이 사면 좋겠다 싶었는데,

점심 먹고 간 곳에서 간단하게 언니에게 줄 선물을 좀 살까 싶은맘이 들어서

우리 여기서 언니꺼 한 5만원정도 내외짜리 선물 사서 줄까??

(그럼 아까 먹을꺼 산거랑 해서 우리가 만원씩 내면 되겠다 싶어서)

다른 분들한테 선물 사면 어떨까 말을 하는데 다들 그냥 시큰둥한 반응이네요.

아까 먹을꺼 산거면 된다는 식으로.  너무 부담을 주지 말자고도 그러네요.(무슨 부담이라는 소린지??)

암튼 긴말해도 안되겠어서 (서로 터놓고 그렇게 스스럼없는 사이가 아니고 그냥 인터넷상 아는 분들이라)

그냥 선물은 말았어요.

근데 정말 인터넷 동호회에서 누군가 번개!!하고 치면

다들 그냥 빈손으로 와서 얻어먹는건가요??

저는 옆집에서 뭘 주면 저도 집에 있는거 약간이라도 나눠주고 그러는데

오늘 번개 갔다가 언니는 십만원도 넘게 한정식 사주셨는데 우리는 달랑 먹을거 그것도 후식으로 같이

먹으려고 사간게 다여서 정말 무안하고, 왜 각티슈라도 안 샀을까?? 좀 후회도 되고.^^

첨으로 언니가 있는 곳으로 간거라서 집들이는 아닐지라도 뭔가 세제나 휴지 좀 살껄 하는.

암튼 제가 궁금한건,

이렇게 번개에서는 번개치는 사람이 사준다고 했으니까 우린 최소한의 성의표시만 하고 와도 되는건가하는거에요.

전 그래두 밥값까지는 아니어도 인당 만원씩으로 걷어서 선물이라도 사가려고 했었는데.^^

IP : 125.187.xxx.1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 2:31 AM (218.155.xxx.186)

    님이 경우 바르고 잘 하신 거에요^^ 아마 다른 분들은 인터넷 에서 만난 관계에 별 의미부여를 안 하셨나봐요. 다시 안 볼 수도 있는 가벼운 관계라 생각하면 돈 쓰기도 싫었겠죠. 나중에 그 언니분한테 개인적으로 작은 쿠키 선물이라도 하세요^^

  • 2. ...
    '11.10.1 9:26 AM (110.14.xxx.164)

    아무리 그쪽이 좋아서 사준거래도 그냥은 못가죠
    특히 집까지 가는거면요
    다음에 돌아가며 밥 사세요

  • 3. ..
    '11.10.1 11:29 AM (211.224.xxx.216)

    근데 또 너무 이렇게 다 경우 찾으면 남집 방문하기가 힘들어지는것 같아요. 전 그전엔 맘편하게 남집갔는데 첨가는집엔 뭐 좀 사갖고 가고. 저희집에 가끔 누가 오면 음료수라도 사들고 오는분 보면 인정있어 보이고 할머니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 남집 갈때는 사탕한알이라도 사가라고 하셔서.

    여기 사이트 이런 애기 많이 올라오고 다들 여기 올라오는 스토리들이 얌체 스토리들이 많아서 다들 남집 갈땐 넉넉히 사가야한단 스토리를 많이 읽어선지 이제는 남집 방문하는게 좀 힘들어졌어요. 부담이 돼요. 집초대하면 그냥 밖에서 만나면 안될까 이런말이 나와요

  • 4.
    '11.10.1 12:12 PM (115.136.xxx.27)

    원글님이 맞다고 생각되지만. 다른 사람한테 강요는 할 수 없는거 같아요.
    그냥 내가 따로라도 조그맣게 준비해줘야 하는거죠..

    저라면 나중에 그 언니분 다시 만나서 식사라도 한 번 하겠어요.. 좋으신 분 같네요.

  • 5. 원글
    '11.10.1 2:10 PM (125.187.xxx.174)

    넹~~ 감사합니다.
    예의라는 것에 대해 좀 궁금했는데 제가 생각한게 잘못된건 아닌거 같아 다행이라 느껴집니다.
    그 언니한테 나중에 혼자^^ 놀러가서 밥 사주고 그럴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29 한미 FTA연계 의혹 일파만파 GMO 유기식품 규제 완화… 1 sooge 2011/12/12 918
46428 아기 침대 필요한가요? 10 ^^ 2011/12/12 1,428
46427 경기고등학교 근처에 숙소를 어떻게 찾을까요?(도움절실^^::) 3 숙소 2011/12/12 1,393
46426 대파가 많은데 대파 요리 알려주세요~ 19 고민 2011/12/12 18,432
46425 신설유치원 가면 알레르기 심해질까요? 알레르기 아.. 2011/12/12 555
46424 남편 집나간후 1달- 후기 20 남편부재중 2011/12/12 12,370
46423 성경을 읽으면 정말 도움이 될까요?? 14 알고싶어요... 2011/12/12 2,355
46422 네살딸이랑 둘이 서울 구경 가요... 갈만한곳 좀 알려주세요 4 부산에서 2011/12/12 1,268
46421 요즘 어찌 지내나요? 6 수능본 아이.. 2011/12/12 1,105
46420 아이폰어플로볼때.. 2 ... 2011/12/12 666
46419 시술로 얼굴에 난 여드름 자국 어느정도까지 완치시킬 수 있을까요.. 2 ^^ 2011/12/12 1,263
46418 미 국무부 ‘한국 SNS 검열’ 비판…클린턴 “인터넷 자유 재앙.. 샬랄라 2011/12/12 811
46417 야권통합, 위태로운 가결…상처만 깊어져 4 세우실 2011/12/12 787
46416 일회용 핫팩 써보신 분~~ 11 군대 2011/12/12 2,466
46415 뉴욕타임즈나 씨엔엔 해석할 정도면 수준이??? 7 rrr 2011/12/12 1,271
46414 아이들과 휴대폰연락이 잘 되시나요.. 3 속터져..... 2011/12/12 653
46413 신성일 사과, 엄앵란에게 영상편지 "다시 잘 지내자" 7 호박덩쿨 2011/12/12 2,540
46412 집들이에 초대 받았는데요 3 .....?.. 2011/12/12 1,427
46411 뼈에 금이 갔는데... 1 부모사랑 2011/12/12 968
46410 강용석 아들이 아빠를 가르쳤네요. 6 재수생맘 2011/12/12 3,731
46409 지방으로 이사시에는 사는곳에 이사센터?도착할곳의 이사센터 어디로.. 4 궁금맘 2011/12/12 662
46408 사는게 차이나는 자식에게 유산분배 문제입니다. 17 부모마음 2011/12/12 4,620
46407 여대기숙사 6 이뿐이 2011/12/12 1,162
46406 아파트, 동판교/잠실 중 어디가 좋을까요? 4 아파트 매입.. 2011/12/12 2,384
46405 장터,김치사서 후회 안한적없네요 여러분은요? 16 장터김치 2011/12/12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