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적 제목은 기억안나지만 "안나 파블로바" 를 주인공으로 한 발레 영화를 보고
엄청 감동받아서 발레에 대한 동경이 늘 있었어요.
학생시절엔 만화그리기가 취미였는데 노상 발레리나만 그리고.
요 몇년간은 그래도 분기에 한번씩은 공연 보러가려고 노력하구요.
요즘은 스마트폰이라는 신통방통한 물건이 생겨서 무제한 요금제를 활용,
유투브로 출근길에 발레 영상 보는게 취미입니다.
그리고 취미발레 몇년간 했구요. 몸치라서 만년 초보지만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발레단은 파리 오페라 발레단이에요.
기술적으로도 완벽하고, 우아하고, 아름답고.
오늘 우연히 파리 오페라단 연습 동영상을 봤는데 이건 뭐..소름이 쫙 돋을 정도에요.
경지에 이른 예술가는 정말 뭐라 말할 수가..
취미생활하다 친구된 발레 매니아들은 전세계적인 무용단이랑 스타 무용수들
이름, 공연스케줄 좔좔 읊는 정도인데
전 거기에 비하면 아주 얇다란 상식만 갖고있지만
제 삶의 큰 기쁨입니다.
직장생활이 예술적인 측면과는 1g도 관련 없는 딱딱한 일이라 더더군다나..
82 재야의 발레 고수들이 짠 나타나서 한마디씩만 보태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