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에..
남편이 어떻게 갈수록 좋아지냐는 글이 있어서...
제 친정부모님도 사이가 아주 안좋은 부부여서 저도 처녀땐 감이 안왔어요.
사랑하며 사는 부부가 대체 가능한건지..
근데 제 직장상사가(여자) 남편한테 너무 다정한 애교가 뚝뚝 떨어지는 목소리로 전화를 하는걸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어요.
전 모든 부부는 다 싸우며 사는 줄 알았던거죠... 스무살이 넘도록...
하늘이 도우셔서...
전 결혼7년차인데 아직도 남편이 너무 좋아요.
남편의 모든것............까지는 아니어도 참 많은 부분이 마음에 들어요. 너무 사랑스럽구요...
예를들면 오늘 저녁에도 남편이 저녁을 먹고나서...
"**야 고마워... 저녁 너무 맛있게 먹었다.. 어쩜 이렇게 맛있니..."
메뉴도 별거 아니었어요. 오뎅국에 숙주나물무침 오이지무침 깍두기 열무김치... 이런거였는데 ㅠ.ㅠ
어제 저녁에는
"내가 요즘 상황이 피골이 상접해도 모자랄판에 너땜에 이렇게 살이쪄 티가 안난다.."
뭐..생각나는게 밥상차려주고 칭찬받은거 밖에 없네요...
하도 부모님 싸우는 가정에서 자란터라 비둘기가족이 정말 제 최고의 꿈이었는데..ㅜ.ㅜ
아직까지는 꿈을 이루고 사는편인거 같아요...
이게.. 쭉~~~~~~~~~~~~~~이어져야 하는데....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