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2008 데자뷰는 없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점정에 달하면서 한국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최근 급격하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는 8월 초 고점 대비 약 20% 가까이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원화가치도 10%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은 "금융위기가 당사의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아니다"라는 전제하에, 베어마켓(약세장) 시나리오에 따르면 11월 말 코스피 지수가 1370으로 하락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될 경우 환율이 강한 압박을 받을 거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은 "만약 중앙은행의 개입이 없다면, 이 압박은 지난 2008년 말 기록했던 1430원 수준으로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 2008년보다 더 끔찍한 위기가 오지는 않겠지만, 연말까지는 금융시장이 계속 어지러울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군요.
외환시장에 개입 안하면 1400원대까지 환율이 폭등할거라는 예상도 충격적이네요.. 과거 강만수 장관처럼 대놓고 무식하게 개입하면 안되겠지만 적정한 수준에서의 핸들링은 필요하겠죠.
최근 몇주간 외환당국이 개입해서 소진한 달러가 200억달러쯤 된다던데, 환율 좀 더 올라갔을때 추가로 개입했다가 환율 내렸을 때 다시 달러 사들이면 환차익도 짭짤할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