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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민하신 분들(눈치빠르신분들) 사람 좋아하세요?

... 조회수 : 12,084
작성일 : 2011-09-30 12:20:39

밑의 글 보다가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저는 대인관계에서 눈치가 무지 빠른 편이에요. 그리고 무지 예민한 편이지요.

전화목소리만 들어도 그 사람 성향이 이렇겠다 이런거 감이 오는 편이고,,

일상 생활에서는 더더욱 그래요.

남 이야기도 잘들어주고 배려심도 있는편이라

어디가도 여자분들한테 인기?라고 해야되나 절 좋게 봐주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요.(제가 눈치없는 행동 비상식적인 행동을 안해서 그런것도 있는거 같구요..)

사람들 만나고 그러면 캐취가 정말 빨라서 하나를 말하면 상황파악이 척척 되는편이여서

저한테 상담하는 사람도 의지하는 사람도 많이 만나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사람들을 별로 안좋아한다는 점이에요.

예민한 성격과 함께 눈치가 빠르다 보니 사람만나고 그러면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써서 에너지를 소진한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어떤 집단에 들어가면 그 집단내 여자들끼리의 미묘한 권력관계가 다 눈에 들어와서

한번에 여러 사람 만나는것도 피곤할때가 많고요..

 

사람들 만나면서 에너지 충전하는 타입과 집에서 쉬면서 에너지 충전하는 타입이 있다면

전 후자거든요.

그래서 제 성향 모르는 사람들이 저한테 너무 전화하고 만나자고 그러면

부담스러워요(이런 마음가지는게 상대방에게 무지 죄송스런마음도 들고요..상대방이 잘못한것 아니고 호의로 그런건데..)

나이 들어서 진심으로 소통할수있는 사람들 만나는게 쉬운일도 아니고

오래된 친구들한테 제 시간과 정성을 쏟는 편이에요. 만나면 정말 편안한 사람들..

눈치 빠르다는게 장점도 많이 있긴하지만...더욱이 전 예민하기까지해서 가끔은

수더분하고 둥글둥글 하신분들이 부럽네요..

예민한 성격은 대인관계에서는 피곤할때가 더 많은거 같아요..ㅠ.ㅠ

저랑 비슷한 성격이신 분 계신가요?

IP : 122.102.xxx.122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들은
    '11.9.30 12:25 PM (222.121.xxx.183)

    사람들은 원글님을 수더분하고 둥글둥글 하다고 생각하실걸요??

  • 원글
    '11.9.30 12:41 PM (122.102.xxx.122)

    절 그렇게 보는 사람들도 있기는 있더라구요;

  • 원글
    '11.9.30 12:58 PM (122.102.xxx.122)

    그러게요 싫은 사람들한테는 무심한게 젤 나은거 같아요

  • 2. 절대 공감
    '11.9.30 12:31 PM (183.102.xxx.63)

    상담역할을 꽤 잘해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고민을 자주 들어주게 되죠.
    그런데 그 감정의 찌꺼기들을 내가 껴안게 되니.. 피하게 되고.

    내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사람을 접하다보면
    저절로 분석이 되니.. 또 그게 무겁고 귀찮고.

    대충 둥글게 모르고 지나가면 좋을 것까지.. 내 마음에선 그 사람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니.. 싫은 것들도 남들보다 더 선명하게 보여서.. 혼자 짜증나고.

    그래서 예민하면서도 내향적인 성격들이
    아무래도 혼자 있는 시간을 더 좋아하는 것같아요.

  • 원글
    '11.9.30 12:41 PM (122.102.xxx.122)

    아궁..제가 쓴글 같네요..저랑 넘 닮으셨어요. 이해 백만배..^^갑니다.

  • 3. ㅎㄴㅇ
    '11.9.30 12:31 PM (218.152.xxx.138) - 삭제된댓글

    저 님이랑 비슷한데요..좀 피곤해요. 몰라도 되는게 자꾸 보이니까요.
    전 예민한 스타일은 아닌데 (오히려 좀 칠칠맞고 단순한 과),
    그냥 직감적으로 상황이 다 보인다고 해야되나? 그런 스타일이에요.
    근데..저랑 비슷한 타입은..금방 알아보겠던데요. 알지만, 그쪽도 티 안내니까 그냥 뭐..ㅋ
    저도 상담하고 싶다, 놀아달라, 니가 내 베프다..이런주변인들 무지 많아요. 특히 여자들.;;;;

    근데 그런 기질은 어쩔수 없는 거 같고요.
    그냥 나 편한대로 사는 수 밖에 없어요. 저는 이제 좀 거절하는 법, 갭 유지하는 법 시도하고 있어요.
    지쳐서요.

  • 원글
    '11.9.30 12:42 PM (122.102.xxx.122)

    맞아요. 몰라도 되는게 넘 보이니까..어느정도 모르고 사는게 서로 속편한데..아궁.ㅠ.ㅠ

  • 4. ....
    '11.9.30 12:32 PM (72.213.xxx.138)

    제 대학때 친구가 그랬어요. 눈치가 9단이라 사람들 관계를 꿰뚫어 보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전 그 친구가 안됬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보이는 걸 못본척 할 수 없는 괴로움?
    재능일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본인에게 독이 되어 더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예민체질이라 심신이 피곤하죠.

  • 5. ..
    '11.9.30 12:36 PM (74.101.xxx.244)

    예민하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에너지를 뺏긴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부담스럽게 들이대는 사람은 눈치없고 배려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리고 괜히 속으로 안 그러면서 겉으로 배려하고 속 좋은 척 하지 마세요. 싫은 사람들 떨어져 나가게요.

  • 원글
    '11.9.30 12:45 PM (122.102.xxx.122)

    그러게요. 불편한 사람들하고는 거리 두는게 최고더라구요.

  • 6. 직관이 발달한 경우...
    '11.9.30 12:38 PM (182.213.xxx.33)

    와, 말을 안 해도 내 속을 알아주네?
    신기하기도 하고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주니 좋기도 하고
    그렇게 처음에는 호감으로 다가오다가
    나중에 피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발가벗겨지는 듯한 기분이라 편하지가 않다나?
    와, 날 이해해주네...이러다가 나중에 저 사람은 내 속을 빤히 알아서 좀 불편하다...뭐 이런.
    사람들은 때로 적당히 가면을 쓰고 사람들을 대하고 싶거든요.
    근데 직관이 발달한 사람들 앞에선 그럴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나중에는 불편해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그냥 무던하고 두루뭉슬한 스타일을 아주 편안해하는 것 같습니다.
    적당히 센스 있고 적당히 둔감한 스타일이야말로 인기 좋죠.

  • 원글
    '11.9.30 12:48 PM (122.102.xxx.122)

    그런데..사람들은 제가 이렇게 예민한지 잘모르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제가 재미있다는 소리도 많이듣고 목소리도 시원시원한편이라
    절 아주 성격 좋은지 알아요..그래서 더 난감합니다..
    적당히 센스있고 적당히 둔감하기는 정말 어려운듯;;

  • 7. ...
    '11.9.30 12:39 PM (58.145.xxx.160)

    저랑 비슷하시네요. 겉으론 표현하지 않지만 사람 만나는 일이 많이 피곤하고 부담스러워요. 이런 저런 속내까지 다 보이니 인간관계에서 쉬 지치고 실망도 크고 그렇지요. 이런일이 오래되니 사람 만나는 거 그리 반갑지 만은 않아요..게다가 체력도 별로구요.

  • 원글
    '11.9.30 12:48 PM (122.102.xxx.122)

    저도 저질체력이에요 ㅠ.ㅠ

  • 8. 저두요..
    '11.9.30 12:41 PM (221.159.xxx.237)

    와.. 어쩜 저랑 이리도 똑같단 말입니까;;;;;;.
    남들은 성격 좋은줄 아는데.. 난 미쳐버리겠고..
    그래서 본의아니게 가끔은 땅굴파고 잠적할때도 있고 그러네요(하루 이틀정도..)
    전 직업까지도 에너지가 심하게 소모되고 기가 빨리는 일이다 보니 하루하루가 너무 지치네요..ㅠ.ㅠ

  • 원글
    '11.9.30 12:49 PM (122.102.xxx.122)

    예민한데도 불구하고 자꾸 왜 성격 좋다고 생각하는지 >

  • 9. 척보면 앱니다
    '11.9.30 12:42 PM (175.193.xxx.79) - 삭제된댓글

    저도 좀 예민해요.
    말 몇마디 해 보면 어느 정도 파악되거든요.
    제가 이렇게 까탈스러운지 드러내지 않으니 사람들은 잘 모르죠.
    그런 성향을 드러내지 않고 겉으로 포커페이스 취하려니 사람 만나면 상당해 피곤하구요.
    좀 무딘 듯, 좋은 게 좋은 거..허허실실.. 이런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 에너지를 얻는지는 몰라도요.
    저는 사람이 참 피곤하더라구요.
    집에 있으면 충전되는 느낌이고요..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그냥 스캔되고 평가되는 느낌.
    내 스스로도 느끼면서 참 안좋은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갈수록 느낌 안좋은 사람은 피하게 되고 그렇게 되네요.
    그런데, 요며칠 그런 사람하고 앞으로 한동안 얽히게 될 것 같아 그게 너무 스트레스로 다가와요.
    (뇌가)청순한 말, 청순한 생각,... 그걸 한동안 겪어야 한다니....
    차라리 무던하고 눈치없는 사람이 부러워요.

  • 원글
    '11.9.30 12:50 PM (122.102.xxx.122)

    맞아요....사람이 스캔이 되죠;; 그런데 좋은 점들만 생각하면 되는데
    나쁜점들이 더 기억에 남고 그럴때가 있어서 그게 진짜 안좋고 단점인거 같아요..
    느낌 안좋은 사람들은 피할수있어서 그런건 장점이긴 하지만요..

    아구 ㅠ.ㅠ

  • 원글
    '11.9.30 12:56 PM (122.102.xxx.122)

    아...진국인 사람... 대부분 자기말하기보다 남의 말 잘들어주는 분들..
    그런분들이 속이 깊더군요..
    진상ㅠ.ㅠ 피해가는게 좋죠;;

  • 10. 햇살가득
    '11.9.30 12:53 PM (119.64.xxx.134)

    저랑 똑같으시네요?
    제가 본의아니게 은둔형외톨이^^:가 된 이유 중의 하나도 그거에요.
    마주치고 만나는 한사람 한사람이 너무 크게 다가옵니다.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수준을 넘어서
    그 사람들을 다 또다른 나로 내 안에 받아들이게 되는 거죠.
    눈빛만 봐도, 누굴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지금 상황이 어떤지 대략 그림이 그려지죠.
    어려서는 그걸 감출 줄을 몰라서 귀신같은 아이,란 무서운 아이란 소리도 듣곤 했어요.

    점점 나이가 들면서 감추게 되네요.
    저역시 누가 날 읽어내고 그걸 드러내는 거,
    어떤 때는 정말 영혼이 통하는 듯한 호감을 가지기도 하지만,
    정말 싫을 때가 더 많더군요.그래서
    이젠 보여도 보이는 척 안하고, 또 타인이 나를 읽어내지 못하도록 갑옷도 두르고 삽니다.

  • 11. ...
    '11.9.30 12:53 PM (180.66.xxx.79)

    저두 척보면 압니다쪽인데요.

    남들은 엄청 제가 수더분,허점많고 인정많고 또 뭐더라 음음.....
    원글님이 말하는 무던하고 눈치없고...그렇다고 생각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참다참다 한소리하면 깜짝 놀래요.
    그 한소리가 정곡을 찌른다나?
    엄청 둔한줄 알았는데 너무나 정확해서리....

    날 정확히 알아보는 이가 없어서리 좀 그렇지만 남 그들이 다 보이는데 왜 안될까?라고도 생각해봅니다.


    실은.......정말 피곤해요.

  • 12. 저도 그래요..
    '11.9.30 1:02 PM (122.32.xxx.10)

    정말 사람들이 얼마나 잘 파악이 되는지, 어쩔때는 혼자서 정말 피곤해요.
    남들은 좋다는 사람도 저한테는 그 사람이 안에 품고 있는 게 잘 파악이 되거든요.
    나중에 사람들이 뒷통수를 맞았네 어쩌네 뭐라고 해도 저는 원래 그랬는데... 해요.
    게다가 저도 둥글둥글 웃고 떠들고 어울리는 타입이라서 사람들이 성격 좋다고 해요.

    그런데 이런 제가 좋은 점도 있는 거 같아요. 뒷통수 맞을 일이 잘 없거든요.
    사람들이 뭔가 다른 속셈을 가지고 접근하는 게 너무 눈에 잘 보여요.
    그래서 여기에 사람들이 속풀이로 올리는 글을 쓸만한 일을 별로 겪어보지 않았어요.
    저 사람이 지금 무슨 계산으로 내게 접근하는지가 너무 잘 보여서 제 쪽에서 선을 그어요.
    그렇지만 그런 얘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해줄 수 없기 때문에 그게 좀 그래요...

    그래도 좋은 점에 비하면 피곤한 부분이 너무 커서 가끔은 정말 내가 둔탱이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파악도 안되고 살면 좀 편하겠다 하는 생각을 많이 해요.

  • 13. ..
    '11.9.30 1:06 PM (221.148.xxx.51)

    저 불고기버거 진짜 좋아해요. 소스맛! 달콤한 소스가 핵심이죠.
    며칠전부터 진짜 먹고팠는데,,,밀가루를 너무 먹는거 같아서 못 먹고 있었더랍니다. 오늘 확 먹어버릴까요?ㅜㅡ

  • 14. 오오
    '11.9.30 1:38 PM (122.34.xxx.15)

    궁금점이 생겨서요..
    1. 타고난 성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예민함은 생물학적인 각성수준과 관련있다고 하는데요. 그니까 타고난 기질이라고 하죠. 가정환경이나 이런 것들이 영향이 있다고 보시나요?

    2. 예민하고 직관이 발달한 사람이 있고 거기에 더해 배려심까지 발달한 분들이 많아서 겉으로는 둥글둥글 맞춰주니 티가 나질 않는다고 하셨죠. 예민하고 직관이 발달했는데 배려심이 없는 타입은 왜 그럴까요? 님들은 왜 배려심까지 발달하게 됐을까요?

    예민하신 분들 모여있으니 대답 좀 해주세요. 저도 한예민 한 때려맞춤 하는데 원인을 추적할 수록 갸우뚱입니다. ㅎㅎ 비슷한 상처와 고민들을 보니 급 공감이 가면서 궁금증이 생기네요.

  • 15. ...
    '11.9.30 1:48 PM (1.251.xxx.237)

    제 얘기 하시는 줄 깜놀했네요
    너무 빠르게 알아버리니 사람들과 소통이 어려워요
    상대의 사정을 잘 들어주니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아요
    말 몇마디만 해두 성향을 알아버리니 갠적으론 참 피곤한 면도 있죠
    성향이 다르니 그러려니 하고 어울려도 넘 피곤해요
    꼼수가 뻔히 보이는데 상대는 눈치도 없이 저를 이용하려 하죠
    부질없다 싶으고 시간이 아깝고 그렇네요
    놀자고 연락오면 가끔은 어울리지만 선약있다고 둘러대요
    혼자 조용히 지내는게 차라리 낫고 82쿡이 오히려 편해요

  • 16.
    '11.9.30 1:52 PM (163.239.xxx.50)

    그냥 사람이랑 안 어울려요..
    그리고 까칠하게 대해서 일상생활에서도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아요..

  • 17. ..
    '11.9.30 2:19 PM (220.149.xxx.65)

    동네병원은 길어야 5일 처방해 주더군요......
    그리고 저희 애도 중이염 때문에 튜브시술 했고 올초 튜브 빠졌는데 콧물감기땜에 바로 재발,,,,,,어찌(아이허브약 복용)해서 낫고 요즘 수영 좀 하고 코감기 오더니만 또 중이염이래요......
    아....정말 괴로워요...
    근데 6살때 튜브시술 안할려고 종합병원도 다니고 한의원도 다녔지만 결국 수술했어요....
    근데 교수님 말씀이 중이염에 항생제 소용없대요....저절로 물 빠지면 낫는거고 아님 수술하는 거래요...
    항생제 두달은 너무합니다....
    저도 이번에 다시 재발해서 병원 갔더니 항생제 그동안 안 먹었으니 딱 1주일만 먹고 지켜보자 합니다....사실 누런 콧물, 기침도 심해서......
    올초 재발했을때 아이허브에서 중이염 약 먹고 사실 일주일만에 바로 물 빠졌거든요....
    요번에도 그 약 믿어볼려구요....
    아직 약을 못 받아서 콧물, 기침도 없앨겸 항생제 먹네요.....
    아무튼 이젠 만성중이염으로 갈까봐 겁나요....
    우리 빨리 나읍시다......

  • 18. ...
    '11.9.30 3:10 PM (121.162.xxx.91)

    대인관계에서 아주 눈치가 빠른건 아니지만 적당한 눈치있고 대인관계 예민한 사람 여기 한명 더 있네요.
    직장도 여직원 있는곳보단 혼자있는쪽이 너무 좋고 우루루 다니는것보단 혼자 다니는게 더 좋아요.
    다른사람 신경쓰고 있는거에 에너지 소비하고 스트레스 받는거 정말 싫어요.

  • 19. -----
    '11.9.30 3:15 PM (94.218.xxx.230)

    남녀관계에 있어서는 어떤지 궁금하네요...관계 주도하고 여우처럼( 나쁜 의미 아님) 남자 목매달게 하는지...

    그리고 피차 사람 파악 척보면 안다고 하니 같은 스타일 만나면 어때요? ^^

  • 20. 비슷한사람
    '11.9.30 3:38 PM (112.209.xxx.98)

    게다가 전 망할놈의 기억력이 엄청 납니다..
    더구나 청각기억력이 좋아서,, 누가 전에 했던말..내가 있는자리에서 어떤 사람들이 다른 사람얘기를 하는데..좀 안좋은 뉘앙스를 풍기며 자기끼리만 아는 말투로 그들과 친한 그러나 그자리에는 없었던 사람에 대해서 하던 이야기들.. 아주 사소한것까지 기억이 나면서 저를 괴롭히고, 모두 같이 있는 자리가 되면 불편한거죠.. 그러니 자리도 피하게 되고, 나에대해서도 어딘가에서 그렇게 말할 사람들과 관계맺는게 싫어지고.

    피곤하기도 하고,,정말 신경을 많이 쓰니 체력적으로도 힘들어서 모임은 웬만하면 피하는 편이라..
    동네에서 이제 세상밖으로 나오라는 소리도 가끔들어요.

  • 21. 저 워낙에 기민하지만서도
    '11.9.30 3:51 PM (117.55.xxx.89)

    사람을 완전히 파악한다 과신하진 않아요
    다만 거짓말이 보여요
    가식 못 넘겨요
    그래서 좋은 능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무던 두리뭉실이 좋은 거에요

  • 22. 조심스럽게...
    '11.9.30 3:54 PM (39.213.xxx.24)

    본인의 착각도 있지 않을까요?
    사람이라는게 저는 알면 알수록 모르겠다는 생각을 많이해서 그런지, 이런글과 폭풍답글이 좀 놀라워요.
    말 몇마디 목소리로 그 사람이 스캔되다니...... 솔직히 그 또한 오만 아닌가요?
    자칭 예민하다하고 실제론 신경질적이란 평을 듣는분이 있는데, 전 실제론 그분보다 더 꽉막힌분을 달리 알지 못할 정도거든요. 그분이 그러세요. 연세도 있으신 분이라 더욱... 어떤부분으론 분명 예리하고 촉이 발달한부분이 있는데 자신의 그런면을 너무나 맹신한 나머지 그외의 모든 부분을 간과한달까요.

    사람에대한 판단을, 타인에 대해선 물론이고 자신에 대해서도 너무 그렇게 단정짓고 확신하진 마세요.

  • 23. ...
    '11.9.30 4:27 PM (222.109.xxx.20)

    저는 윗분들 쓰신 내용에다 한가지 더

    처음 신들린 사람들 용하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 다른 사람은
    어쩠다, 저쩠다 하면서 나한테는 네가 더 잘알잖아 하고
    아무 말도 안해줘요. 세번이나 그런 경험 있어요.

  • 24. 첫댓글대로 가야하나요?
    '11.9.30 8:41 PM (211.207.xxx.240)

    직장생활하면서 만난 예민한 사람들은 좀 피곤했어요. 본인만 피곤한게 아니라 그 사람이 신경쓰는 걸 알기때문에 조심해야되는 상대방도 정말 피곤하거든요. 제 경험에서는 두루 넓게 묻지 못하고 자기 이익으로 민첩하고 예민하게 굴다보면 다른사람들도 선의의 피해를 보게되서 점점 피하게 됐어요. 내 속을 꿰뚫어보는 습성도 아니까 자연히 거리를 두고요.
    결국 조심스럽고 조금씩 실수도 하고 허허실실하는 사람들이 가장 편한 것 같아요. 그리고 예민한 사람들이 하는 위로는 뭔가를 계산하고 하는 말 같아서 확털어놓고 듣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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