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왜 의욕이나 열정이 없을까요?

조회수 : 3,312
작성일 : 2011-09-30 11:34:13
저는 환경적응형 같아요.
20대부터 쭈욱 직장생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직장이 정말 이런저런 문제가 많아도
인내하면서 열심히 다녀요.
돈을 벌어야 먹고 사니까.

뭐가 문제있고 뭐가 불만 있다고 그냥 두거나 하지 않고
적응하려 하고 뭔가 바꿔 가면서 정말 열심히 일해요.
결혼전 직장도 8년 넘게 일했고
결혼후 지금 직장도 7년 넘게 일하고 있어요.


근데 그냥 직장 다니면서 월급 받는 거  그것만 해요.
뭔가 배우려고 하거나 시도할 생각이 안들어요.
막연히  뭐라도 배워서 기술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늘 생각하고 고민은 하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요.


직장에서 전문적인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결혼후 직장 들어오게 되어서 오래 일하고 있을뿐
제가 임신하고 아이를 낳으면 아이를 키워야 하고
(주변에 아는 사람 아무도 없고,  기관에 아이를 맡겨서 키워야 할 만큼의
소득은 전혀 아닌지라..)
남편 혼자 벌어서는 둘이 살기도 버거우니
어쨌든 계속 일을 해야 할텐데


나이들수록 어떤 능력없이 직장 구하기 힘들고
뭐라도 배워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 폭은 넓어질텐데...

주변에 한 친구는
직장 다니면서 한복을 배웠어요.  
한복집 하고 계시고 가르치는 분인가봐요.
1년 정도 배워서 과정은 다 끝냈다고
내년엔 한복을 아예 시작할까 생각하고 있더군요.

미혼인 친구인데 정말 뭔가 배우고 하는 거 보면
너무 부러워요.


학창시절엔 정말 이런저런 재주도 많고
뭔가 해보려고 했던 제가
지금은 그냥 직장만 기약없이 겨우 다니고 있어서...
IP : 112.168.xxx.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30 11:39 AM (220.117.xxx.93)

    모든사람들이 다 의욕과 열정투성이라면 전쟁 만번도 더 났겠죠.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는거죠 뭐.
    누군가 앞에나서서 선동하고 주도하는 이가 있다면
    님이나 저처럼 뒤에서 조용히 두고만보고 있는 사람들도 필요한거고요 ^^

  • 원글
    '11.9.30 11:42 AM (112.168.xxx.63)

    세상사람 다 다르긴 하겠지만
    그냥 불안해요. 지금 이 직장을 오래 다닐 수 없는데
    뭐라도 배워서 능력을 만들어야 할텐데
    근데...뭘 배우고 싶다는 게 없고..ㅠ.ㅠ

  • 2. ㄹㅈ
    '11.9.30 11:39 AM (112.150.xxx.68)

    님처럼 큰 일 내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사람도 능력자더라구요. 저도 앞으로는 좀 소처럼 묵묵히 오래오래 일하고 싶습네다. 봐도 못 본 척, 잡생각 깊이 하지 말고
    주어진 일만 묵묵히 하고 싶네요.

  • 원글
    '11.9.30 11:43 AM (112.168.xxx.63)

    에이트빌로우 괜찮아요, 마음이 좀 아프긴 하지만 아이들 펑펑 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도 눈물 찔끔 했지만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47 슈스케랑 위탄 정말 실력 차이 니네요 18 dnlxks.. 2011/12/10 7,759
45946 두돌된 아이, 다른 아이들도 겉옷 안입으려고 할까요?? 3 아기엄마 2011/12/10 1,070
45945 커피 제대로 마시려니 돈이 쓩쓩 나가네요. 24 커피 2011/12/10 10,006
45944 만두먹고싶어 14 .. 2011/12/10 3,096
45943 쿠키 케익요 쿠키 2011/12/10 795
45942 오늘 전국 한미FTA반대 집회 2 참맛 2011/12/10 889
45941 SK에서 전화가 왔는데 도움을 주세요 4 흥이모 2011/12/10 1,945
45940 드디어 내게도 층간소음 항의가..* * 3 오홋~ 2011/12/10 2,341
45939 40중반, 그냥 살고있는데 이게 바로 죽기 기다리는거겠죠. 8 ,,, 2011/12/10 9,336
45938 영화-결정적 한방 40대중반관.. 2011/12/10 1,266
45937 어머. 길용우랑 고두심 나오는 드라마요. 3 드라마 2011/12/10 2,754
45936 정로환은 어떨때 먹는약 인가요? 6 ,,, 2011/12/10 3,117
45935 오늘 FTA 반대 시위에 82 깃발 있나요? 6 & 2011/12/10 1,142
45934 계속되는 윤여준의 언론플레이 1 ㅠㅠ 2011/12/10 1,245
45933 예상은 했지만 나왔군요..ㅋ 3 .. 2011/12/10 2,214
45932 고들빼기 물에 며칠 담아두어야 6 하나요? 2011/12/10 1,264
45931 맞는 말은 아니지만요,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기 힘든이유를 알았.. 4 요즘세상에 2011/12/10 3,665
45930 한 달 후면 아들이 입대를 하는데 뭘 준비하면 좋을까요? 8 @@ 2011/12/10 1,310
45929 부족한것보다 남는게 좋아요... 3 ,,, 2011/12/10 1,560
45928 미운오리새끼 백조된 케이스... 7 역변 2011/12/10 3,286
45927 사춘기 아들키우셨거나 사춘기과정 겪으신분들 조언,,, 4 ,, 2011/12/10 2,571
45926 수리만 잘본 문과 여학생 어느 대학으로... 6 고3맘 2011/12/10 1,935
45925 동네 엄마를 만나도 저보다 연장자를 만나는게 편한것 같아요. 15 손님 2011/12/10 3,862
45924 F3 미국에서의 식생활 기다리시는 분들~~ 3 82녀 2011/12/10 2,289
45923 브라이택스 프론티어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카시트.. 2011/12/10 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