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26년째인데 대략 전쟁통,지옥..고통이었습니다.
남편이라 말하기도 애매해..그냥 전 애들아빠라고 합니다.
우리 애들아빠인거만큼은 확실?하고 또 그건 변할수 없는거니까요
어제밤 꿈에 이남자가 제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다이아반지를
선물이라고 제 손에 직접 끼워주는 꿈을 꿨어요
그냥 개꿈이야..하고 지나치자 하는데도 자꾸 신경이 쓰이네요
제가 꿈을 안꾸는건지 기억을 못하는건지는 몰라도
50년 넘게 살면서 꿈을 거의 안꾸거든요
그리고 저는 이혼을 조용히 준비중이예요
나이도 있고 건강도 좋지못해 노후가 걱정되어
차근차근 돈부터 모으는중이고
몇년후 오빠가 사는동네에다 자그마한 집을 짓고 살려고
준비중에 있거든요
요즘은 좀 정신 차리듯해 보이긴 하는데 전혀 믿음이 가지도 않고
미운마음에 하루에도 백번도 넘게 부르르 치가 떨립니다.
그러나 지금 때려치우기엔 죽도밥도 안되기에 이를 악물고 참고 사는중에
이런꿈을 꾸니.. 뭐지? 뭐야?...?
자꾸만 신경이 쓰여 지니
전 아직도 준비가 안된걸까요?
이런 제가.. 제게
한심한 쓴웃음이 지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