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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 동네 인기맘 부러워욧

인기녀 조회수 : 9,992
작성일 : 2011-09-30 10:23:48

오늘 우리아이 초등학교가 전교생 소풍을 간지라 집집마다 도시락을 쌌어요.

아침에 애들보내놓고 좀 있으니 이웃에서 김밥먹자고 전화가 왔기에 갔지요..

오~~ 김밥,초밥,주먹밥등등 락앤락통에 다양하게 있기에 이게 왠거냐했더니

아는 이웃들이 맛보라고 그 아침에 한통씩 주고갔다고,,,

아이들이 소풍가면 늦게와서 보통 우리동네맘들은 요런날 영화를 보러가는데

여섯팀이나 영화를 보러가자고 해서 어느팀과 가야할지 난감하다는 행복한고민을 하더군요.

사람들에게 인기많은것도 큰 복같아요..

IP : 180.70.xxx.16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어머니
    '11.9.30 10:26 AM (112.104.xxx.127) - 삭제된댓글

    반찬 할 줄 아는거 몇개 없으시고,
    그나마 맛은 별로...
    그런데요.
    만약 아프시거나 다치시면 사방팔방에서 반찬들을 해다주십니다.
    남들은 엄마 편찮으시면 식탁이 빈곤해진다는데
    저희집은 거꾸로 아주 풍성해져요.
    전국의 특색있는 음식은 다 맛볼 수 있고요.
    저도 제 엄마의 매력이 뭔지는 통 모르겠는데..그렇더군요.

  • 부럽네요...
    '11.9.30 10:30 AM (182.213.xxx.33)

    멋진 어머니.
    우리 어머니도 그러신 편인데
    내가 보기엔 엄마도 완전 퍼주는 스타일이예요.
    뭐 하나 좋은 거 생기면 여기 저기 퍼주는 스타일.
    가끔은 나, 좀 더 주지.,....싶을 때도 있어요.
    근데 그러고 두루두루 잘 지내시는 게 보기 좋더라구요.
    내가 같이 못 놀아드리니까.

    인기녀분도 뭔가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게 있을 거예요.
    빅재미라든가^^; 행복바이러스를 퍼트린다든가^^;

  • 저희 엄마도
    '11.10.1 8:39 AM (119.194.xxx.106)

    그래요... 아프시면 식탁이 풍성해지는... 냉장고는 각지에서 택배 배달한 음식들로 넘쳐나고
    전 그런 엄마가 멋지지 않아요 ..
    평생 가족, 자식에겐 온갖 폭언 폭행하며... 집보단 친구들에게 의지하고 마음주고
    뭐 그런 결과물이니까요

  • 2. ...
    '11.9.30 10:37 AM (114.205.xxx.236)

    주는 거 없이 미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받는 거 없이 끌리는 사람도 있는 법이겠죠.
    마냥 주위에 베풀고 퍼준다고 다 인기있는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거든요.
    평소에 온갖 거 다 나눠주고 퍼주고 해도 막상 내가 필요할 때엔
    외면당하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데요.
    본인의 노력도 있겠지만 타고나는 어떤 매력이 분명 클 것 같아요.

  • 3. 나무
    '11.9.30 10:43 AM (175.115.xxx.27)

    얼마 동안은 갖고 있는 매력으로 관계를 가질 수 있지만요

    5년 10년 계속 좋은 관계가 지속 될 수 있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 사랑 이런 것이 기본에 깔려야 하지 않

    을까요

  • 4. 유연
    '11.9.30 10:49 AM (210.95.xxx.11)

    오래전심리학책에서 본내용인데요
    그런사람의 특징은

    남의말을 잘 들어준다고합니다
    진심으로 잘 들어주기가 실상은 어려워요.다들 자기이야기하기 바쁘지요
    인터넷
    게시판도 그런기능인것같아요

    "이보시오들 내말좀 들어주오 " 그런 마당아닐까요?

    사람은
    자기말이 남에게 듣겨지고있는것을 좋아한다고합니다.
    님도 실천해보세요
    파티에서 인기인이되는비결은 그저 가만히 앉아서 남의말을 잘 경청해주는사람이 인기짱.친구들이 많아집니다.

  • 음..
    '11.10.1 1:24 AM (222.237.xxx.218)

    저희 엄마도 주변에서 엄청 퍼다주거든요..
    울 엄마도 남의 말을 잘 들어주세요..
    사실은 얘기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셔서 묵묵히 들으시는 거에요..ㅋㅋ

  • 5. ㅇㅇ
    '11.9.30 10:50 AM (211.237.xxx.51)

    그분은그런 친분관계를 스스로 즐기시는 성격이고
    또 잘 유지하시겠죠. 본인이 그런걸 즐기는 성격이니까요.
    저같은 사람은 우와 저 도시락 숫자대로 사람들 드나들테니 정신없고 번거롭겠다..
    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 ㅇㅇ님 동감
    '11.9.30 10:54 AM (114.205.xxx.236)

    저도 먼저 드는 생각이
    아침부터 그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생각만 해도 정신없네요.
    전 조용히 혼자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서인지
    그렇게 인기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거나 부럽단 생각이 전혀 안 들어요. ^^;;

  • 저도요
    '11.10.1 12:41 AM (116.37.xxx.46)

    받으면 그만큼 또 해줘야할거 같고 혼자 있는게 좋아서 전혀 안 부러워요

  • ...
    '11.10.1 9:34 A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생각 했어요. 생각만 해도 정신없다는....
    각각 도시락 받으면 거기다가 뭘 또 넣어 보내나 걱정될 것 같고,
    만약 그 엄마가 오늘 영화보러가기 싫으면 어쩌나.. 생각 들었어요. ㅎㅎ
    전 아무도 없는 날 혼자 집에서 청소도 하고 사색을 즐기고 싶을 것 같거든요.

  • 6. ㅋㅋ
    '11.9.30 11:34 AM (119.192.xxx.21)

    병결이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그냥 학교가기가 너무 싫어서 몇번 결석했다가 친구 하나는 퇴학당했어요 고등학교때. 입시에 민감한 고등학교가 그렇죠. 생각해보면 거기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신기하네요 -_-;

  • 퍼주기작전
    '11.9.30 12:23 PM (220.94.xxx.83)

    그런건있는것같아요
    옛말에 "돈모이는곳에 사람모인다"이런말도 있쟎습니까?
    어느정도 돈흐름은 인간관계에있어 필요불가한 윤활유래요
    물론
    너무 퍼대도안좋겠찌만요

  • 7. 콜비츠
    '11.9.30 1:11 PM (119.193.xxx.179)

    그 인기많은 사람이 찾은 사람은 바로 원글님이란 걸 잊지 마셔요~^^

  • ㅋㅋㅋ 현명하세요!
    '11.9.30 1:24 PM (182.213.xxx.33)

    원글님도 아직 눈치 못 채신 듯!

  • 오~
    '11.9.30 2:57 PM (211.230.xxx.149)

    맞아요.
    반전이네요 ㅋㅋ

  • ...
    '11.10.1 12:24 AM (61.98.xxx.124)

    저도 읽으면서 그 생각했는데..
    인기녀인 그분도 부럽지만
    그 인기녀가 초대해서 밥먹자는 사람인 원글님도 부럽다구요~ㅋㅋ

  • 8. 숨겨인 괴로움?
    '11.10.1 12:24 AM (121.166.xxx.233)

    동네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언니가 있었는데
    참 착하고 자상하고 좋은 언니었어요.

    어느날 그 착한 언니가 저에게 하소연하는데
    사람들 때문에 개인시간도 없다고..
    뭐좀 할라치면 들이닥치고,
    집에 있는 커피, 과일 다 먹고 가고
    저녁까지 개기고..
    몇명이 돌아가며 오니까
    그 사람들은 하루씩이라해도 그 언니는 평일 내내..

    다른 사람들이 그언니 일 잘 챙겨주기도 하고
    먹을 것도 갖다 주곤 하던데 (먹고 가는게 더 많아요, 사실.)


    전 혼자 잠수타는거 즐기고
    조용히 고민하다 결정하는 스타일이라 보기에도 괴롭더라구요.ㅠㅠ

  • 9. 진정한 인기맘 !!!
    '11.10.1 6:01 AM (123.108.xxx.129)

    그 인기맘이 원글님을 찿았잖아요

    그래서 원글님이

    진정한 인기맘 !! (은근 자기 자랑....ㅎㅎㅎㅎ )

  • 10. Pp
    '11.10.1 7:18 AM (211.246.xxx.114) - 삭제된댓글

    인기맘 부럽고..인기맘에게선택받은 원글님도 부럽고..김밥도먹고싶긴한데..
    쫌 딴얘기를 해보자면.. 우리엄마도 굉장한 인기녀인데 ( 동창들... 동네엄마들...모단체후배들 등등등)
    정작 딸인저와 우리형제들 엄마 완전 싫어함 ㅡㅡ; 성장기 내내 상처 다들 장난아님...체벌부터 인격모독, 욕설에 무시까지 이루셀수없음. 부모로서 인정할수없는측면 대박많음 ...그러나 밖에서는 엄마를 완전 우아하고 아름답고 지적인 교수부인으로 알고있음..이것이 반전.
    물론 이건 특별한 케이스일거라 생각은함..

  • '11.10.1 8:46 AM (119.194.xxx.106)

    혹시 제 동생인가요 ㅎㅎ 저희 아빤 교수가 아니라 아닌가보네요
    맨위에 댓글달고 내려오니 비슷한 분이 계시네요
    저희 엄마도 집과는 달리 주위에서 완전 우아하고 인텔리에 멋쟁이 부자집 마나님으로 아시죠
    남들에게 퍼주고 이런것도 없지만 진심으로 친구들에게 마음을 올인하시니
    그게 친구들에게 매력인거 같아요
    가족들의 온갖 흉허물도(절대 비밀로 해야하는것까지) 반드시 친구들과의 잡담거리로 올리고야마는
    그런 스따일이시죠

  • ...
    '11.10.1 10:27 AM (121.166.xxx.125)

    완전 저희집이랑 똑같네요.
    저희 엄마도 밖에선 완전히 인기있는데 집에선 인기없다고 맨날 한탄하세요.
    그런데 자업자득이라는....

  • 11. ;;;;;
    '11.10.1 10:23 AM (59.2.xxx.21)

    저희 엄마도 동네에서 인기 많았는데
    엄마가 집안의 치부를 남들한테 너무 자연스럽게 말을 잘했어요
    그럼 남들은 동정심 아니면 우월감 암튼 전 그런 모습들이 너무 너무 싫었었는데
    지금 연세 드셨어도 친구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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