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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를 잘키운것도 아니고, 나도 한심하고

정말로 한심해요 조회수 : 5,116
작성일 : 2011-09-29 23:44:19

초 4 아들이 게임을 계속 해대서,   아까 비밀번호 걸어놨다가

아이가 갑자기 컴터 선을 뽑아 버리면서,  아무것도 안되고,  계속 먹통되서

포맷하고 들어와보니,  할일이 태산,  그렇다고 컴을 없애자니

더불어 중학생 큰아이는 영어학원 프로그램 다시 깔아야지, 하고 깔아주었더니

지  아이디  비밀번호도  잘 모르고 헤맴..

전에도 학교 홈피에  내일 음악 시험인데,  중학교 홈피에  무슨 무슨음악을 들어라고 했는데

시험 전날까지도 안들어서,  그런데,  밤 10시에 아이디 모르겠다고,  최소한 일주일전엔 들어봐야하는거 아님

부랴부랴,  아는엄마에게 전화해서 그애, 아이디로 음악 듣고,

둘다 아주 정말 미치겠어요

애를 잘 케어한 엄마도 아니고, 큰아이는 느릿, 맨날 뭘 잊고, 공부도 ㅠㅠ

작은아인, 빠릇하고, 영리한데, 게임에 빠짐,

 

이번달은 계속 일자리 알아보는중인데,  못나가겠네요.

그런데,  이럴수록 자식을 포기해버리고,

내자신의 기쁨을 찾으라고 그러네요. 주변에서,

오늘따라 제가 너무 한심해요 ㅠㅠㅠ 죽고싶고ㅠㅠ 뭘했을까요?

 

IP : 121.148.xxx.9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11.9.29 11:57 PM (112.169.xxx.27)

    애들이 어린데 뭘 포기해요?
    그런 말 하는 사람 진짜 나쁘네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아들들 엄마가 관리 잘 해주는 애랑 아닌애랑 정말 차이나요
    엄마가 옆에서 봐줘서 내일이 오늘보다 낫고,내년이 올해보다 나으면 된겁니다
    너무 큰 기대나 욕심을 표현하지 않는건 좋지만,,저 어린 애들을 포기하라는게 말이나 되나요
    몇년만 내 인생 접고 애들 잡아주세요,
    게임에 빠진게 이미 방치가 어느정도 됐다는 말이니 마음 단단히 먹구요

  • 2. 아이고 감사해요
    '11.9.30 12:07 AM (121.148.xxx.93)

    옆에서 중딩아이는 이제것 중간고사 공부중이고,
    저는 옆에서 물어보면 알려주고 그러네요.
    제가 직장맘 이었음 차라리 애들에게 경제적으로라도 도움 됐을텐데
    싶어서,요
    제가 옆에 있었음에도 학원 중간 중간에, 하루 1시간씩 꼬박 하고 있더라구요.

    아이인생,제인생,슬퍼져요.

  • 3. 부모가...
    '11.9.30 12:10 AM (121.140.xxx.185)

    아이를 포기하면 누가 아이를 이끌고 보듬어 주나요???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부모님이 자신을 믿어 주는 것 자체가 살아가는데 있어 커다란 힘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알아서 척척 하는 아이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렇지 않다고 해요.

    틀이 잡힐 때까지 숙제든 인터넷 공부든 아이들과 함께 하시는 건 어떨까요?

    게임도 일일 목표를 수행하고 나면 일정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규칙을 정하세요.
    하루 한자 10개 외우기, 영어 단어 20개 외우기, 수학 문제 20문제 풀기...물론 숙제는 기본이죠.
    공부도 습관이란 말이 있잖아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부모님의 기쁨이란 건 자식들이 잘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러기 위해선 당분간 아이들이 공부 습관을 들일 때까지 함께 하시면 좋을 듯 싶어요.

  • 4. 남자애들은
    '11.9.30 12:10 AM (112.169.xxx.27)

    상위 3% 아니면 다 그래요,
    중등아이가 반항하고 엄마 밀어내지만 않아도 반은 성공한겁니다,
    묻는거 다 대답해주시고,과제같은건 미리 엄마들과 연락해서 알아놓으세요
    초딩은 아주 컴 끊고,차라리 운동을 시키시구요

  • 5. 안됩니다~~!!
    '11.9.30 12:14 AM (118.218.xxx.65)

    저도 제 뜻대로 안되는 아이들 때문에 맘도 상하고 의욕도 없어져 님처럼 그냥 인제 포기할까(중3,중2) 싶은 생각도 많이 했지만 (솔직히 얼마쯤 포기한 적도 있었음) 그랬더니 금방 아이들은 표가 나더군요. 그래도 내가 끈을 놓지 않고 있으니 그나마 그정도라도 유지가 되었구나 하는 걸 알겠더군요. 일단은 내가 할 수 있는데까진 엄마로서 최선을 다해야 다음에 후회하지 않겠죠? 저는 올해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였으나 아이들때문에 그만뒀어요. 몇달이나마 고생을 해보니 주부로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이자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자린지 알겠더라고요. 힘들지만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다는 걸 알고 화이팅해요......

  • 6. 아들둘
    '11.9.30 12:22 AM (125.189.xxx.99)

    아이마다 그릇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아직 바닥을 쳤는지, 아니면 더 바닥으로 추락하는 지 모르겠지만
    아이들과 저의 관계 많이 지치고 힘듭니다.
    힘내세요..
    세상 모든 부모들 다 힘드니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믿고 지내자구요~~

  • 7. 애들
    '11.9.30 12:35 AM (121.148.xxx.93)

    선배님들 주옥같은 댓글 감사드려요
    열심히 옆에 있어주어야 하겠죠.
    안됩니다 님,
    취업후엔 애들에게 더 소홀해져서 그러신건가요?
    감사드려요

  • 안됩니다
    '11.9.30 12:53 AM (118.218.xxx.65)

    그렇죠. 아무래도 제 몸이 피곤하니 아이들은 뒷전이 되더군요.
    돈100만원 벌려다 잃는게 너무 많았어요. 차라리 덜쓰고 아끼더라도
    지금 제일 중요한게 뭔가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니 결론은 아이들이더군요.
    배운 공부는 어디 가질 않고 내 머리속에 있을테니 아이들이 다 자라면
    그때 꼭 써먹을려구요. 일단은 제가 행복해야하니 오전엔 주민센터 가서
    일어랑 요가 배우고 집안일 열심히하고 아이들 올 시간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간식 준비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부,직장생활 넘 힘들게 해서
    집에 있는 저는 요즘 넘 행복하고 천국이 따로 없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저도 두녀석 중간고사 기간이라 공부하는 거 지켜보고 있어요.
    그저께 초하루라 절에 갔는데 스님말씀이 작은 부모가 주는 밥만 먹고
    자라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입으로도 먹고 귀로도 먹고 눈으로도 먹고
    자란다며 부모가 좋으말, 좋은 모습 많이 보이라고 하더군요.
    힘들지만 우리 현실에 만족하고 인생의 궁극 목적인 행복하게 살아요~~!!^^

  • 8. 안됩니다.
    '11.9.30 12:59 AM (118.218.xxx.65)

    위에 오타났어요. '작은' → '아이들은' ^^*

  • 9. 좋은
    '11.9.30 2:04 AM (112.169.xxx.27)

    말씀이네요,
    또 학교에서 생활부지도만 10년이상 해오신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애들은 부모가 포기한 순간 바로 인생 끝이래요,애들이 더 귀신같이 안다고..
    절대 부모가 애들 포기하면 안된다고 하시네요

  • 10. ㅇㅇ
    '11.9.30 7:16 AM (211.237.xxx.51)

    공부 잘한다고 그 인생이 꼭 성공하든가요? 공부 말고도 인생에 중요한것이 정말 많은데
    우리 사회는무조건 공부 공부 공부만 잘하길 바라죠
    물론 저도 중학생 엄마다 보니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아요.
    근데 문제는 모든 아이들이 다 공부만을 잘할수는 없다는데 있는것이죠.
    위에 어느분도 언급하셨지만 타고난 그릇이라는게 있습니다.
    공부 아니고 다른 면이 뛰어난 아이들도 많아요..
    아이들의 인생 이제 겨우 출발점이고 공부는 인생에 있어서 어쩌면 한부분도 안되는것인데
    공부 좀 소홀하고 못한다고 인생 끝난것처럼 생각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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