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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자기 괴롭힌 아이 혼내 달라고 이야기 할때 뭐라 말해야 할까요..

모르겠어요... 조회수 : 2,920
작성일 : 2011-09-29 23:23:54

6살 여자 아이 이구요...

요즘들어..

유치원에서 한번씩 반에 아이들 한테 맞아서 오기도 하고..

그래요...

오늘은...

유치원 다녀 와서... 오늘 유치원에서 울었다고 하길래 왜 그랬냐고 물으니...

 

누구 누구가 하지말라고 하는데 자꾸 가지 아프게 했다고 하면서...

그래서 울었다고 하더라구요...(몇번 집에 와서.. 이렇게 이야기 한 적 있어요...아이가 기가 쎄고 이런 아이가 아니거든요..키즈 카페나 놀이터 가서 놀다가..누가 자기껄 뺏어도.. 그냥 뺏기고 그래요... )

그리곤 바로..

엄마가 친구.. 혼내 달라고...

엄마가 가서 누구 누구 때려 달라고.. 이런 말을 막 하면서..

제가 그래.. 엄마가 가서 혼내주께..이 말이 나올때 까지 자꾸 이야길 해요..

 

근데.. 이 상황에서..그냥 빈말이라도..

그래 엄마가 가서 누구 누구 혼내주고 올께...

이렇게 이야기 하는건 아닌것 같아서..

그냥 선생님께 말씀드려라 이렇게 제가 말하면..

그게 아니고 엄마가 가서 혼내 달라 말이야..하면서 엄청.. 뭐라 해요...

 

이런 경우에..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길 하는것이 맞는건가요...

솔직히 머리 나쁜 이 엄마의 머리론..

딱히 방법이 떠오르질 않아요...

어떻게 이야길 해 줘야 하는지요...

IP : 1.251.xxx.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가
    '11.9.29 11:25 PM (121.162.xxx.114)

    혼내주는거 우습잖아요.
    옆에서 아이에게 믿음을 주고 의지만 되시되
    자기문제는 자기가 해결하게 해야할것 같아요.

  • 2. ===
    '11.9.29 11:26 PM (210.205.xxx.25)

    최소한 찾아가시기라도 해야겠죠.
    선생님께 조언도 구하시구요.
    엄마가 나타나기만 해도 상대방 아이가 못괴롭힐 때도 있어요.
    울엄마는 항상 그러셨는데요.
    엄마라면 그럴 마음이 안생기시나요?

    내일 당장 가셔야겠어요.

    똘똘한 딸이라면 나중까지 기억합니다.

    부정선거로 반장 떨어졌을때 엄마가 안찾아가서
    두고두고 원망했었드랬어요.

  • 3. 그건 아닌것 같아요
    '11.9.30 12:01 AM (112.169.xxx.27)

    매번 그럴수도 없고,애들 문제를 엄마가 나서서 해결하는게 결코 남 보기에도 좋은건 아닙니다
    장기적으론 아이가 좀 강해져야 할것 같네요,
    싫다라고 똑바로 말하고,자기 물건도 내주지 말라고 가르치세요,
    누가 물건 빼앗으면 일단 선생님께 도움이라도 청하라구요,
    그리고 엄마는 절대로 다른 아이들을 때릴수 없다,라고 못박으세요
    그런걸 애가 기대하게 해서도 안될것 같습니다,

  • 4. ....
    '11.9.30 12:53 AM (1.251.xxx.18)

    네..저도... 아이도 속상하겠지만..저도 맞고 다니고 그러니..속상해요..
    솔직히...

    근데 이런 상황에서 제가 막 나서서 설령 빈말이라도 그래 엄마가 혼내줄께..이건 아닌것 같아서...
    저도 여쭈어보았어요..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 5. 지금은 힘들지만..
    '11.9.30 7:28 AM (61.97.xxx.45)

    제 딸아이 친구 중에도 아직도(8살) 친구랑 문제가 생기면 엄마한테 혼내달란 애가 있어요. 그 엄마 정말 나서서 그 아이 혼내줬는데..혼난 아이 엄마가 얼마나 화를 내시던지. 알고 보니 혼내 달라는 아이가 먼저 싸움을 걸어와서 서로 투닥거렸는데..그 엄마는 자기 아이 말만 듣고 다른 아이를 혼내고..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되더라구요..
    6살이면 말을 못 알아들을 나이가 아닌데..
    일단은 아이 말을 경청하시고..공감하셔야 해요. 아이가 말하는데 잘잘못을 가릴 것도 없이.. 그래서 무지 속상했겠다..걘 이름이 뭐야..어떤 아이야? 뭐 좋아해?라고 물어서 아이가 꼭 맞은 상황만이 아니라 여러 상황을 들으세요.(이 과정에서 아이는 많이 풀어져요~~ㅋㅋ)
    그리고 나서 윗분 말씀처럼 엄마가 없는 상황에서 일어난 일을 갖고 그 아이를 혼낼 수 없고, 억울하면 선생님께 그 자리에서 말씀드려야 한다고..
    엄마가 일부러 그 아이를 찾아갈 수는 없지만 하원길, 놀이터에서 만나게 되면 우리 딸이랑 사이 좋게 지내라고 얘기할께..친구를 때리거나 괴롭히는 건 아주 나쁜거라고도 얘기할께..정도 말씀하셔야 해요.
    아이가 처음엔 엄마가 안해준다 뭐라 할지 몰라도 첨 부터 이렇게 해 좋으셔야 아이가 나중엔 이해해요.
    유치원에서 이런 일은 가끔일지 몰라도 초등학교 들어가면 비일비재해요. 그때 마다 엄마한테 혼내달란 말을 듣지 않으시려면 지금부터 아이가 알게 해야해요.

    저는 가끔 아이가 "누가 놀렸어~"하고 말하면..그래? 가서 혼내줘야겠다!! 버럭!! 하면 아이가 됬거든!!그러고 풀어지는 것 같아요. 일단은 엄마가 내 편이라는 것을 알려주고..다른 아이에 대한 대응 방법도 알려주고..엄마가 그 아이와 조곤조곤 얘기하는 것도 보여주고..순차적으로 일을 풀어가셔야 해요.

  • 6. 저도
    '11.9.30 8:00 AM (67.171.xxx.108)

    지금은 힘들지만 님과 비슷한 의견이에요
    일단 아이 말을 잘 들어주고
    어머 어찌어찌한 상황이었는데 ㅇㅇ가 우리 **딸한테 이렇게 했구나
    ㅇㅇ가 어떻게 했어야 할까
    우리 **는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하고 싶니
    하고 조근조근 이야기 한다음에
    이런~ㅇㅇ가 우리 **이한테 잘못했구나
    엄마가 직접 만나서 ㅇㅇ 야딘 칠까
    아니면 유치원 선생님께 말씀드릴까

    이렇게 이야기 하면 우리 딸은 어느 정도 풀어져서
    그냥 자기가 다음에 어떻게 한다고 엄마 오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 7. ...
    '11.9.30 8:40 AM (123.109.xxx.36)

    아이가 그렇게 말할땐
    진짜 가서 혼내줘야지...행동으로 옮기는걸 걱정하지마시고
    일단은 원글님 방식대로 맞장구쳐주세요. 전문용어로 공감.
    저는 "뭐라고!!!! 누가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00이를 괴롭혀!!!확 똥누다가 변기에 빤쓰빠져라!!!!"
    합니다. 평소 제모습이죠. 조용한 분이면" 속상했구나. 세상에나.." 되지않을까요
    그런 다음 자초지종을 그저 잘 들어줍니다. 이때는 추가질문이나 감정을 드러내는건 자제하면서
    고개만 끄덕이고 눈을 맞추며 듣기만 합니다. 리액션에따라 아이가 사건설명방향이ㅜ바뀌는걸 방지하는거죠
    자세히 들어보시고 아이들끼리 해결할수있는 정도면(99%이상은 여기해당됨) "그렇구나. 넌 어떻게하면 좋겠어?" 하고 물어보세요. 대게는 풀립니다.
    들어보시고 심각하다 부모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싶으면 , 역시 아이가ㅜ생각하는 방법을 물어보시고
    담당교사말고 (유치원이면) 원장선생과 의논하세요

  • 8. 공감
    '11.9.30 10:58 AM (118.221.xxx.43)

    리액션이 중요해요.

    저도 아이가 일곱살인데 가끔 유치원에서 친구들한테 맞은 얘기나 속상한 얘기하면

    "누가 엄마의 소중한 딸 00를 때렸어? 00가 그랬어? 속상했겠구나. 엄마가 가서 00 엉덩이 팡팡 때려줄까?"

    하고 혼자 흥분한 척 얘기해요. 그럼 아이 기분이 어느 정도 풀리더라구요.

    "한 번만 더 그러면 엄마한테 얘기해. 엄마가 혼내줄게~"라고도 말하는데 그런 일이 별로 없더라구요.

    근데, 만약 한 아이가 계속 꾸준히 괴롭힌다면 그건 선생님께 꼭 말씀 드려야 할거예요.

    영악하게 약한 아이만 괴롭히는 아이가 있긴 하더라구요. 우리 딸 같은 경우 우리 딸한테 그렇게 뭘

    가져오라고 시키는 여자 아이가 있었어요. 선생님께 상의 드리고, 이제는 그런일 없었는데

    아이말에 귀기울이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치고 넘어 갈 뻔 했거든요.

  • 9. 공감님과 비슷
    '11.9.30 4:24 PM (211.207.xxx.10)

    맞은 건 아니고 놀린 건데,
    제가 엄청 화난 표정으로
    " 가서 내가 때찌때찌 백 대 해줄까 ?"
    " 응 해 줘"
    라고 하는데, 저의 과장에 파안대소 터뜨리고
    본인 분이 좀 풀리면서 다음에 해달라고 미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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