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 놔두고 복직할 생각하니 까마득하네요

아기엄마 조회수 : 5,260
작성일 : 2011-09-29 21:19:56

육아휴직중인데 지금 아이 20개월이에요.

내년 4월에 복직 예정인데.. 그 생각만 하면 걱정이 꼬리를...

 

아이는 시어머님이 봐주기로 하셨지만,

워낙 짜고 기름지게 드시는 분이라 식생활도 걱정되고, 할머니랑 같이 있어서 기죽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아파트에 애만 키우는 엄마들 보면 얼마나 부러운지..

사랑스러운 아이 여유로운 마음으로 돌보고 싶은데,.

회사 왔다갔다하기 바쁘면 웃는 얼굴로만 볼 수 있을지..

 

야근도 많고, 야근 없으면 또 왜 저팀은, 또 왜 저 직원은 야근을 안하냐면서 소리가 들려와요.

실적이 이러면 야근을 해서 일을 해야지.. 뭐 그런식.

업무도 구질구질하고.. 월급도 적고..

윗사람이나 동료들은 또 얼마나 자주 바뀌는지 적응할라치면 또 인사이동 또 인사이동

답도 없는 회의에 위엣사람 바뀔때마다 모르는 소리만 해대고..

 

조직내에 여자가 많아선지 모이면 쑥덕쑥덕 무슨 초등학생처럼 패가 갈리고..

업무자체도 당췌 정이 안가고 애매한 것 투성이라 항상 긴장상태에..

감사 시즌 되면 뭐 꼬투리 잡힐까 전전긍긍 잠도 안오고..

비생산적인 일에 사람 퇴근못하고 잡아두기를 밥먹듯이...

 

어디 가는 길에 회사 근처로만 지나가면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해져와요.

회사 다닌지 10년인데 첨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러네요.

 

육아휴직 3년까지 할 수 있지만.. 언젠가는 가야 할 곳 더이상 회사에 아쉬운 소리 하고 싶지 않네요.

육아휴직 신청하러 또 찾아가서 모르는 관리자한테 인사하고 해명하고, 그런 절차들도 싫고.

나중에 또 나쁜 소리도 듣기싫고요.

언젠가는 가야 할 곳 너무 오래 비우면 더 마음만 초조해지고.. 어차피 맞을 매 빨리 맞아야 할 것 같기도 하구요.

 

아파트 전세금도 또 올려줘야 할 테고... 남편 월급으로는 매월 살아가는데 다 소비되네요...

 

집에서 살림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차라리 별볼일 없는 직업이었으면... 그만두기도 쉬울텐데..

 

저 위로 좀 해주실 분 계실까요?

 

IP : 1.252.xxx.2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1.9.29 9:24 PM (116.38.xxx.229)

    10년을 그렇게 힘들게 다녔다고 하니 저로써는 굳이 왜 다니시고 계시는지
    금전적인 이유 하나라면 불만가득 직장 다니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아무리 적은 월급이라고 해도 또 있는대로 살게 되거든요
    아기도 딱 이때가 가장 손이 필요하고 가장 이쁠 때이기도 하구요
    처음 뒤집었을때, 처음 앉았을때 옹알이 처음 할때 등 이런 소중한 순간들 놓치고 싶지 않쟎아요.
    암튼...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2. 그럼 할수 있는데까지
    '11.9.29 9:25 PM (1.251.xxx.58)

    일단 복직을 늦춰보세요...비굴하면 어때요. 끌수있는데까지 끌면
    님도 회사 가야겠단 어쩔수 없는 배수진을 치게 되는것이고요.

    그렇게 싫으면 회사 가지마세요...남편 혼자벌어 죽기야 할라구요...
    애 어릴땐 덜 쓰고 말지요..
    그리고 집에서 애 키우는것도 그냥 님이 보는것처럼 행복하지는 않아요.
    먼데 잔디가 푸르다는 서양속담도 있잖아요.

  • 3. ...
    '11.9.29 9:40 PM (125.177.xxx.148)

    다 행복하게 살자고 하는 일인데, 정말 그 돈이 없어 못 견딜 사정이 아니라면 굳이 그렇게 생각만 해도 숨막히는 회사에 다닐 수 있을까 싶네요.

    웬만하면 그만두라고 하지는 않는데, 회사 다니는게 그렇게 힘들도 못 견딜 지경이시라면 아이 때문이 아니라도 회사를 옮겨 보시거나 다른 일을 해보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래도 엄마가 그렇게 스트레스 받고 힘들면 아이에게도 좋은 얼굴로 대하기 어렵더라구요.

  • 4. 아기엄마
    '11.9.29 10:28 PM (1.252.xxx.223)

    댓글 감사합니다.
    그만둔다는 생각 안해본 건 아닌데,
    그래도 가능성을 항상 닫고 있었나봐요.
    좀 더 참고 회사 다니면 나중에 연금도 받으니, 늙어서 여행도 다니고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친정식구들 조금씩 도움도 주고...
    아이 크면 해주고 싶은 것도 해주고 싶고..
    그런 마음에서 버티고 있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04 25회 다운로드 힘드신 분들, 여기도 추천요! 4 나꼼수 2011/10/24 4,935
32103 나꼼수 미국 보스톤에 온대요~~~ 4 어머나!! 2011/10/24 5,278
32102 우체국택배 사과 파손으로 온 답변인데..파손보상 받기 쉽지 않겠.. 농민 2011/10/24 7,481
32101 폴로보이즈 싸이즈 궁금해요~ 2 싸이즈 문의.. 2011/10/24 4,891
32100 꼼수 빅엿 궁금해하는 분이 계셔서.. 6 ... 2011/10/24 6,918
32099 동네친구사귈때..이사갈사람이랑 시귀는거아니라구.. 7 ? 2011/10/24 6,450
32098 나꼼수 25회 다운 안되는 분들 참고하세요 3 한걸음 2011/10/24 5,139
32097 무식한 대학생들..청춘낭비??? 사랑이여 2011/10/24 4,221
32096 내사랑 내곁에 보시는분 2 마지막회 2011/10/24 4,880
32095 꼼수 이번 울트라 빅엿이 뭔가요? 4 내용이 2011/10/24 5,526
32094 방금 아이 병원 다녀와서 의사땜에 성질나 죽겠네요... 4 부글부글 2011/10/24 5,390
32093 나경원 다급했나, 마지막 휴일 유세 '색깔론' 공세 3 세우실 2011/10/24 4,405
32092 가짜 편지 쓴 사람이 밝혀졌네여..ㅋㅋ 4 잠실동 2011/10/24 5,504
32091 우리 아이들만 생각하면 답답하고 요즘 진짜 이래저래 답답하네요 .. 답답해요 2011/10/24 4,215
32090 아 미신이라도 좋으니 집이나 사무실 빨리 빠지는 방법 알려주세요.. 8 evilka.. 2011/10/24 6,681
32089 나는 꼼수다 25회 다운로드 받으세요. 20 룰루랄라 2011/10/24 6,163
32088 나억원 후보의 거래처들을 국세청에 고발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6 ..... 2011/10/24 4,547
32087 아이낳고 21일째... 우울한 기분이 점점 드네요.....;;;.. 10 흠.. 2011/10/24 5,307
32086 박원순에 대한 자료 정리 - 위키입니다. 2 참맛 2011/10/24 4,639
32085 급) 매실액에 있는 거품을 저었더니 맥주거품처럼 마구 부풀어올라.. 6 ?? 2011/10/24 5,249
32084 칭찬을 받으면 어떻게 행동(답변)하세요? 4 왜그래 2011/10/24 5,217
32083 다운로드속도 저만 느린가요? ㅠㅠ 8 두분이 그리.. 2011/10/24 4,706
32082 결혼기념일 챙기세요? 15 궁금 2011/10/24 6,198
32081 '나는꼼수다'를 과학적으로 조명?! 2 팟캐스트엔언.. 2011/10/24 4,815
32080 "방송분량 깎던 돼지" 12 깨알같은 재.. 2011/10/24 6,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