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바퀴를 때려 죽이신 언니님 이야기를 듣고
올해 서른하나 먹은 시집 안 간 제 동생이 떠올라서...
아마 저희가 대학생때였을거예요
방에 있는데...
갑자기 큰 바퀴가 출몰했는데...
그게 참 겁나 빠르잖아요
저는 겁이 많아서 소리만 악~~ 지르는데...
갑자기 동생이
'언니. 얼른 휴지 좀 가져와~~~' 하면서
손을 똥그랗게 해서 바퀴를 덮었어요
그야말로 생포한거죠~~!!
맨손에 때려죽이기는 뭐 하다나 어쨋다나
최대한 위생적으로 죽이기 위해서라나 어쨋다나
나름 이쁘장하게 생긴 동생인데...
정말 그때
동생이 다시 보이고...
아이고
글 쓰다 보니...
생각이 나서 혼자 패닉에 빠질라공 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