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영선 성토중인 노인분들

식당에서 조회수 : 2,576
작성일 : 2011-09-29 20:40:15

 

어제 몸이 아파서 저녁밥도 하기 힘들어 애들 데리고

집 가까운 삼계탕집을 갔어요.

사람은 별로 없고 바로 옆 테이블에 할아버지 한 분, 할머니 두 분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우리도 삼계탕 시켜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교회 이야기 하시다가 서울 시장 이야기를 꺼내시더군요.

할머니 두 분은 조용히 경청하시고,

목소리가 크셔서 자연스럽게 다 들리더군요.

 

박영선이가

남편이 미국 시민권자이고

아들도 미국 시민권자이고

아들이 사립학교 다니는데 한해 등록금이 3천만인가 그렇다고 하더라.

지 아들은 그런데 보내는 인간이

무상급식 운운하면서 서울시장 한다고 하니

기가막힌 것 아니냐고

그랬더니 할머니들이  한해 등록금 3천 하는 학교를 보내냐고?

세상에 돈도 많은 것들이 돈없는 척 한다고 맞장구 치시며

그런 인간들이 무슨 서민의 고충 알겠냐며 하시더군요.

그러니 할아버지 더 신나셔서 더 큰 목소리로

"나경원은 서울대 나와서 판사 하고 얼굴도 이쁜데 똑똑하기 까지 하고

그런 사람이 나와야 서울 시정이 잘 돌아가지."

이런 말씀을 하시니

또 한  할머니께서

 "그래요.  나경원은 무슨 사학재단 딸이라고 하던데 서울대 나와 판사까지 했으니 얼마나 똑똑하게 잘하겠냐고 " 하시자 다른 할머니께서 " 이왕이면 얼굴도 이쁜 사람이 되야지" 하시네요.

 

보아하니 옆에 큰 교회(식당옆에 엄청 큰 교회있어요)다니시고,

조선일보 구독자 티 나는 소릴 하시니

제가 옆에서 한소리 해봤자 싸움밖에 안되겠죠.

나이가 든다고 세상을 보는 혜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참 저런 말씀들 하실 땐 답답하네요.

나경원이 얼굴 이뻐서 시장되어야 한다는 할머니 말씀은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이네요.

오세훈이도 얼굴 잘 생겼다고 이미지에 뻑 가서 투표한 양반들 많은데

이젠 또 얼굴 이쁘다고 투표할 모양이네요.

 

다행인 것은  대화를 나눈 식당이 서울이 아니니 저 분들 투표권 없기를 바래봅니다.

조선중앙동아는 부지런히 박영선 의원 사생활가지고 기사화하겠죠.

나경원 목욕봉사의 헛점 따위는 기사도 아주 작게 싣거나 아예 보도조차 안하겠죠.

 

IP : 110.9.xxx.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9 8:53 PM (115.136.xxx.29)

    요즘 같잖게 교회가 우익화되서 한나라당 지지하고, 가카지지하니
    목사님 말씀이 하나님말씀보다 중요한 환자들에겐 나경원이 아니라
    고문으로 유명한 이근안목사가 나온다고 해도, 칭찬이 늘어지겠지요.
    사람보고 뽑나요. 그냥 찍으라니까 찍는것이지..

    나이먹어서 나이때문에 존경받기를 원하는게 아니라
    존경받을 만한 행동을 보여야 하는데요. 나이값못하는 분들 많아요.
    어차피 대형교회나 동네교회나 교회표는 한나라당표니 놀랍지도 않네요.

  • 2. 마니또
    '11.9.29 9:04 PM (122.37.xxx.51)

    도가니를 보고 가해자에 대해 분노하면서
    가해자가 활개하도록 만든 한나라당의원들에 대해 말해도 국민들은 관심이 많지않습니다
    개념있는사람들이 그토록 외치는 정권교체하지않음
    소잃고 외양간도 못고치는결과가 나올수있읍니다
    외양간은 고친? 인화학교의 문제도 아직은 진행형이니까요
    아시다시피
    도가니피해자문제에도 한나라당의원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 3. 그러게
    '11.9.29 9:51 PM (1.246.xxx.160)

    개독들하고는 상종을 말아야 합니다.
    사기 당할걸요.

  • 4. 에효...
    '11.9.30 4:15 AM (182.213.xxx.33)

    노인을 공경하라고 배웠건만...
    늙으면 애가 되는 게 아니라,
    애의 순수함은 잃어버린 채
    굳어진 뇌로 퇴행하고 부끄러운 줄 모르는 노인들이 왜이리 많은지...

    나는 저렇게 늙지 말아야겠다...오늘도 다짐하며.
    추하지 말아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64 아래 웅진 정수기 관리비 올린다는 글 보니..수도물.. 1 곰새끼 2011/12/06 1,163
44263 12월이 너무 기대가 되요~ 1 jjing 2011/12/06 733
44262 최구식 비서 해킹 전날 밤 국회의장 비서관과 술자리 6 범죄는 흔적.. 2011/12/06 866
44261 미국에선 미국 판검사들, ISD 바꿨다!!!!!!!!!! 참맛 2011/12/06 915
44260 나는 꼽사리다 3회 나왔어요 5 ^^ 2011/12/06 1,252
44259 가스오븐렌지 이전설치하려면..? 1 Mango 2011/12/06 1,079
44258 베이티시터 이모님이 해주는 일의 범위 18 궁금 2011/12/06 2,088
44257 후쿠시마 최악 시나리오는 원가요? 4 최악은 2011/12/06 1,512
44256 귀깨끗하게 씻어도 더러워요 2 궁금. 2011/12/06 2,422
44255 젓갈 최소한 들어간 시원한 김치는 어떻게 담가야 하나요? 3 시원한 김치.. 2011/12/06 1,265
44254 스카이프 영어 추천좀 부탁드려요 3 영어 2011/12/06 831
44253 조중동 '종편' 망하게 하는 법, 간단합니다 3 제비꽃 2011/12/06 1,354
44252 이명박정권, 4대강 사업에 이어 '물 민영화 추진' 18 불티나 2011/12/06 2,743
44251 매달 하는 기부.. 어느단체가 가장 투명한가요? 11 순이 2011/12/06 2,223
44250 읽다보니 혹은 보다보니 지난날 1 복습 2011/12/06 547
44249 지난주에 시댁에 다녀왔는데 몸이 힘드네요 5 임신7주 2011/12/06 1,369
44248 사진 용량이 크다는데... 4 어휴~~ 2011/12/06 1,143
44247 예비 중1인데, 영어 어떻게 공부해야할까요? 2 fff 2011/12/06 1,230
44246 폭스바겐 티구안 어떤가요? 5 2011/12/06 2,994
44245 초등들어가서 꼭 다녀야 하는 학원이 있나요? 6 저금마니~~.. 2011/12/06 1,767
44244 고1 학원비 문의(한달? 4주?) 1 son 2011/12/06 1,590
44243 처제의 일기 (펌) 9 일기 2011/12/06 3,181
44242 새마을금고 통장 기장은 아무 지점이나 다 가능한가요? 1 에스프레소 2011/12/06 1,101
44241 12월 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2 세우실 2011/12/06 1,171
44240 수시 넣으면 학력고사 안보나요? 2 대입 2011/12/06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