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영선 성토중인 노인분들

식당에서 조회수 : 2,163
작성일 : 2011-09-29 20:40:15

 

어제 몸이 아파서 저녁밥도 하기 힘들어 애들 데리고

집 가까운 삼계탕집을 갔어요.

사람은 별로 없고 바로 옆 테이블에 할아버지 한 분, 할머니 두 분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우리도 삼계탕 시켜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교회 이야기 하시다가 서울 시장 이야기를 꺼내시더군요.

할머니 두 분은 조용히 경청하시고,

목소리가 크셔서 자연스럽게 다 들리더군요.

 

박영선이가

남편이 미국 시민권자이고

아들도 미국 시민권자이고

아들이 사립학교 다니는데 한해 등록금이 3천만인가 그렇다고 하더라.

지 아들은 그런데 보내는 인간이

무상급식 운운하면서 서울시장 한다고 하니

기가막힌 것 아니냐고

그랬더니 할머니들이  한해 등록금 3천 하는 학교를 보내냐고?

세상에 돈도 많은 것들이 돈없는 척 한다고 맞장구 치시며

그런 인간들이 무슨 서민의 고충 알겠냐며 하시더군요.

그러니 할아버지 더 신나셔서 더 큰 목소리로

"나경원은 서울대 나와서 판사 하고 얼굴도 이쁜데 똑똑하기 까지 하고

그런 사람이 나와야 서울 시정이 잘 돌아가지."

이런 말씀을 하시니

또 한  할머니께서

 "그래요.  나경원은 무슨 사학재단 딸이라고 하던데 서울대 나와 판사까지 했으니 얼마나 똑똑하게 잘하겠냐고 " 하시자 다른 할머니께서 " 이왕이면 얼굴도 이쁜 사람이 되야지" 하시네요.

 

보아하니 옆에 큰 교회(식당옆에 엄청 큰 교회있어요)다니시고,

조선일보 구독자 티 나는 소릴 하시니

제가 옆에서 한소리 해봤자 싸움밖에 안되겠죠.

나이가 든다고 세상을 보는 혜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참 저런 말씀들 하실 땐 답답하네요.

나경원이 얼굴 이뻐서 시장되어야 한다는 할머니 말씀은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이네요.

오세훈이도 얼굴 잘 생겼다고 이미지에 뻑 가서 투표한 양반들 많은데

이젠 또 얼굴 이쁘다고 투표할 모양이네요.

 

다행인 것은  대화를 나눈 식당이 서울이 아니니 저 분들 투표권 없기를 바래봅니다.

조선중앙동아는 부지런히 박영선 의원 사생활가지고 기사화하겠죠.

나경원 목욕봉사의 헛점 따위는 기사도 아주 작게 싣거나 아예 보도조차 안하겠죠.

 

IP : 110.9.xxx.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9 8:53 PM (115.136.xxx.29)

    요즘 같잖게 교회가 우익화되서 한나라당 지지하고, 가카지지하니
    목사님 말씀이 하나님말씀보다 중요한 환자들에겐 나경원이 아니라
    고문으로 유명한 이근안목사가 나온다고 해도, 칭찬이 늘어지겠지요.
    사람보고 뽑나요. 그냥 찍으라니까 찍는것이지..

    나이먹어서 나이때문에 존경받기를 원하는게 아니라
    존경받을 만한 행동을 보여야 하는데요. 나이값못하는 분들 많아요.
    어차피 대형교회나 동네교회나 교회표는 한나라당표니 놀랍지도 않네요.

  • 2. 마니또
    '11.9.29 9:04 PM (122.37.xxx.51)

    도가니를 보고 가해자에 대해 분노하면서
    가해자가 활개하도록 만든 한나라당의원들에 대해 말해도 국민들은 관심이 많지않습니다
    개념있는사람들이 그토록 외치는 정권교체하지않음
    소잃고 외양간도 못고치는결과가 나올수있읍니다
    외양간은 고친? 인화학교의 문제도 아직은 진행형이니까요
    아시다시피
    도가니피해자문제에도 한나라당의원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 3. 그러게
    '11.9.29 9:51 PM (1.246.xxx.160)

    개독들하고는 상종을 말아야 합니다.
    사기 당할걸요.

  • 4. 에효...
    '11.9.30 4:15 AM (182.213.xxx.33)

    노인을 공경하라고 배웠건만...
    늙으면 애가 되는 게 아니라,
    애의 순수함은 잃어버린 채
    굳어진 뇌로 퇴행하고 부끄러운 줄 모르는 노인들이 왜이리 많은지...

    나는 저렇게 늙지 말아야겠다...오늘도 다짐하며.
    추하지 말아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19 김어준의 뉴욕타임스145회] 고성국박사의 고성방가 - 1시간 1.. 3 ^^* 2011/10/25 1,484
27918 "핑크싫어"님 감사합니다 6 감사 2011/10/25 920
27917 롱샴 가방이요.. 사다리꼴 아니고 직사각형모양 추천 좀 해주세요.. 1 ^^ 2011/10/25 1,322
27916 아이가 친구들과의 관계를 넘 힘들어해요.. 6 초2여아 2011/10/25 1,881
27915 치과치료, 졸업학교가 중요할까요? 9 치과 2011/10/25 1,676
27914 휴...진짜 형부때문에 귀찮아 죽겠어요.(댓글주신 분들 감사합니.. 32 ㅜㅜ 2011/10/25 12,641
27913 겨울에 발목 레깅스 입을때 발엔 어떤거 신으세요? 2 ... 2011/10/25 1,913
27912 박원순 서울대 학력 고치라고 했다네요.. 6 선관위에서 2011/10/25 2,042
27911 전국교수연합을 찾아보니 2 한걸 2011/10/25 1,545
27910 82쿡 바이러스 있는 거 같아요 ㅠㅠ 2 나리 2011/10/25 1,217
27909 지하철역에서요 ㅇㅇ 2011/10/25 842
27908 애정남도 애매한 ‘투표인증 샷’ 지침 - 꼭 확인하세요.. ^^* 2011/10/25 1,282
27907 MB "퇴임후 가난한 다음세대 돕겠다" 17 세우실 2011/10/25 1,689
27906 일요일에 하던 빅토리보신분 계세요? 아가야놀자 2011/10/25 856
27905 역시..야채네요.. 3 고구마 2011/10/25 1,748
27904 1가구 2주택, 만약 지방에 한채, 서울에 한채라면 세금 적게 .. 15 .. 2011/10/25 2,080
27903 전국교수연합에 대한 조국 교수님의 트윗 답변 13 핫뮤지션 2011/10/25 3,068
27902 서울시장 투표용지에 후보가 3인이 아닌 4인이 기재됐다네요! 5 허걱 2011/10/25 1,790
27901 헤어앰플 추천해 주세요. (머리카락이 부서지고 있어요) 3 반지르르 2011/10/25 2,459
27900 불펜보다가 부산시장에 문재인님, 안철수님 어떠냐고 나오네요 5 부산시장 2011/10/25 1,532
27899 3G vs 4G 3 스마트폰 2011/10/25 1,020
27898 “나씨한테 까불면 나씨 남편한테 기소당해…” 무서운 부부 1 ^^* 2011/10/25 1,305
27897 오늘 아주 알밥 댓글 0에 도전해 봅시다. 지금 이후부터요! 2 오직 2011/10/25 782
27896 역시 사진을 찍어야 정신 차리나봐요.ㅎㅎ 1 나이 2011/10/25 1,565
27895 오늘저녁 10시 25분 MBC를 통해 방송될 박원순후보님 선거광.. 4 ^^* 2011/10/25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