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영선 성토중인 노인분들

식당에서 조회수 : 2,518
작성일 : 2011-09-29 20:40:15

 

어제 몸이 아파서 저녁밥도 하기 힘들어 애들 데리고

집 가까운 삼계탕집을 갔어요.

사람은 별로 없고 바로 옆 테이블에 할아버지 한 분, 할머니 두 분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우리도 삼계탕 시켜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교회 이야기 하시다가 서울 시장 이야기를 꺼내시더군요.

할머니 두 분은 조용히 경청하시고,

목소리가 크셔서 자연스럽게 다 들리더군요.

 

박영선이가

남편이 미국 시민권자이고

아들도 미국 시민권자이고

아들이 사립학교 다니는데 한해 등록금이 3천만인가 그렇다고 하더라.

지 아들은 그런데 보내는 인간이

무상급식 운운하면서 서울시장 한다고 하니

기가막힌 것 아니냐고

그랬더니 할머니들이  한해 등록금 3천 하는 학교를 보내냐고?

세상에 돈도 많은 것들이 돈없는 척 한다고 맞장구 치시며

그런 인간들이 무슨 서민의 고충 알겠냐며 하시더군요.

그러니 할아버지 더 신나셔서 더 큰 목소리로

"나경원은 서울대 나와서 판사 하고 얼굴도 이쁜데 똑똑하기 까지 하고

그런 사람이 나와야 서울 시정이 잘 돌아가지."

이런 말씀을 하시니

또 한  할머니께서

 "그래요.  나경원은 무슨 사학재단 딸이라고 하던데 서울대 나와 판사까지 했으니 얼마나 똑똑하게 잘하겠냐고 " 하시자 다른 할머니께서 " 이왕이면 얼굴도 이쁜 사람이 되야지" 하시네요.

 

보아하니 옆에 큰 교회(식당옆에 엄청 큰 교회있어요)다니시고,

조선일보 구독자 티 나는 소릴 하시니

제가 옆에서 한소리 해봤자 싸움밖에 안되겠죠.

나이가 든다고 세상을 보는 혜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참 저런 말씀들 하실 땐 답답하네요.

나경원이 얼굴 이뻐서 시장되어야 한다는 할머니 말씀은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이네요.

오세훈이도 얼굴 잘 생겼다고 이미지에 뻑 가서 투표한 양반들 많은데

이젠 또 얼굴 이쁘다고 투표할 모양이네요.

 

다행인 것은  대화를 나눈 식당이 서울이 아니니 저 분들 투표권 없기를 바래봅니다.

조선중앙동아는 부지런히 박영선 의원 사생활가지고 기사화하겠죠.

나경원 목욕봉사의 헛점 따위는 기사도 아주 작게 싣거나 아예 보도조차 안하겠죠.

 

IP : 110.9.xxx.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9 8:53 PM (115.136.xxx.29)

    요즘 같잖게 교회가 우익화되서 한나라당 지지하고, 가카지지하니
    목사님 말씀이 하나님말씀보다 중요한 환자들에겐 나경원이 아니라
    고문으로 유명한 이근안목사가 나온다고 해도, 칭찬이 늘어지겠지요.
    사람보고 뽑나요. 그냥 찍으라니까 찍는것이지..

    나이먹어서 나이때문에 존경받기를 원하는게 아니라
    존경받을 만한 행동을 보여야 하는데요. 나이값못하는 분들 많아요.
    어차피 대형교회나 동네교회나 교회표는 한나라당표니 놀랍지도 않네요.

  • 2. 마니또
    '11.9.29 9:04 PM (122.37.xxx.51)

    도가니를 보고 가해자에 대해 분노하면서
    가해자가 활개하도록 만든 한나라당의원들에 대해 말해도 국민들은 관심이 많지않습니다
    개념있는사람들이 그토록 외치는 정권교체하지않음
    소잃고 외양간도 못고치는결과가 나올수있읍니다
    외양간은 고친? 인화학교의 문제도 아직은 진행형이니까요
    아시다시피
    도가니피해자문제에도 한나라당의원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 3. 그러게
    '11.9.29 9:51 PM (1.246.xxx.160)

    개독들하고는 상종을 말아야 합니다.
    사기 당할걸요.

  • 4. 에효...
    '11.9.30 4:15 AM (182.213.xxx.33)

    노인을 공경하라고 배웠건만...
    늙으면 애가 되는 게 아니라,
    애의 순수함은 잃어버린 채
    굳어진 뇌로 퇴행하고 부끄러운 줄 모르는 노인들이 왜이리 많은지...

    나는 저렇게 늙지 말아야겠다...오늘도 다짐하며.
    추하지 말아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11 12월 1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2/12 399
46310 iq좋고 열심히하는아이 나중에 공부잘할까요? 5 초5 2011/12/12 1,137
46309 겨울코트 비스코스가 섞인 것 어떤가요? 3 코트 2011/12/12 2,396
46308 나가수 김경호씨 곡 해석이 안타까워요. 3 안타까워 2011/12/12 2,329
46307 외국에서 오는 친구가 게스트하우스 알아봐달라네요 5 영선맘 2011/12/12 1,712
46306 4개월 된 푸들 강아지 (관리비용, 배변훈련) 10 .. 2011/12/12 9,189
46305 아가가 너무 늦게 자요... 1 졸립당..... 2011/12/12 725
46304 It's only fair. 와 small smile 의 올바른.. .. 2011/12/12 689
46303 하나은행 계좌가 없네.. 4 하나.. 2011/12/12 1,262
46302 인간극장, 최고의 이야기는 무언가요? 7 다시보기 2011/12/12 3,633
46301 미국시민권자로 부동산명의이전,매매 해 보신 분 계세요? 1 답답해요 2011/12/12 1,242
46300 제가 매기는 12/11 나가수 순위 3 열음맘 2011/12/12 1,147
46299 컴퓨터 동영상파일 스마트폰에 어떻게 옮기나요? -.- 2 oo 2011/12/12 1,258
46298 딸아이의 뒷모습 50 개판 2011/12/12 15,099
46297 12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2/12 684
46296 나가수를 보면서.. 16 시청자 2011/12/12 3,492
46295 혹시 여자콧수염(인중부분) 제모에 대해 아시는분요~^^; 5 평온함 2011/12/12 8,509
46294 시누의딸이 첫아이출산하는데 돈이나 선물 보내야겠죠? 14 시누의딸 2011/12/12 2,165
46293 [펌]10년 전 이명박 의원 2 이런된장 2011/12/12 1,662
46292 개천에서 용은 거의 불가능해요. 10 ㄹㄹㄹ 2011/12/12 3,776
46291 나의 며느리는... 21 예비시어머니.. 2011/12/12 3,880
46290 초5 남아인데 학교에 안가고 싶답니다. 8 속터지는 맘.. 2011/12/12 1,470
46289 용인 구성, 동백 쪽에 어린이집 좀 찾아주세요 ㅜㅜ 3 juliet.. 2011/12/12 1,194
46288 옵셔널의 대반격 "에리카 김 재산찾기" 2 참맛 2011/12/12 1,607
46287 저처럼 드럼세탁기 항상 불림코스로만 세탁하시는 분 있나요? 6 빨래 2011/12/12 9,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