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영선 성토중인 노인분들

식당에서 조회수 : 1,980
작성일 : 2011-09-29 20:40:15

 

어제 몸이 아파서 저녁밥도 하기 힘들어 애들 데리고

집 가까운 삼계탕집을 갔어요.

사람은 별로 없고 바로 옆 테이블에 할아버지 한 분, 할머니 두 분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우리도 삼계탕 시켜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교회 이야기 하시다가 서울 시장 이야기를 꺼내시더군요.

할머니 두 분은 조용히 경청하시고,

목소리가 크셔서 자연스럽게 다 들리더군요.

 

박영선이가

남편이 미국 시민권자이고

아들도 미국 시민권자이고

아들이 사립학교 다니는데 한해 등록금이 3천만인가 그렇다고 하더라.

지 아들은 그런데 보내는 인간이

무상급식 운운하면서 서울시장 한다고 하니

기가막힌 것 아니냐고

그랬더니 할머니들이  한해 등록금 3천 하는 학교를 보내냐고?

세상에 돈도 많은 것들이 돈없는 척 한다고 맞장구 치시며

그런 인간들이 무슨 서민의 고충 알겠냐며 하시더군요.

그러니 할아버지 더 신나셔서 더 큰 목소리로

"나경원은 서울대 나와서 판사 하고 얼굴도 이쁜데 똑똑하기 까지 하고

그런 사람이 나와야 서울 시정이 잘 돌아가지."

이런 말씀을 하시니

또 한  할머니께서

 "그래요.  나경원은 무슨 사학재단 딸이라고 하던데 서울대 나와 판사까지 했으니 얼마나 똑똑하게 잘하겠냐고 " 하시자 다른 할머니께서 " 이왕이면 얼굴도 이쁜 사람이 되야지" 하시네요.

 

보아하니 옆에 큰 교회(식당옆에 엄청 큰 교회있어요)다니시고,

조선일보 구독자 티 나는 소릴 하시니

제가 옆에서 한소리 해봤자 싸움밖에 안되겠죠.

나이가 든다고 세상을 보는 혜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참 저런 말씀들 하실 땐 답답하네요.

나경원이 얼굴 이뻐서 시장되어야 한다는 할머니 말씀은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이네요.

오세훈이도 얼굴 잘 생겼다고 이미지에 뻑 가서 투표한 양반들 많은데

이젠 또 얼굴 이쁘다고 투표할 모양이네요.

 

다행인 것은  대화를 나눈 식당이 서울이 아니니 저 분들 투표권 없기를 바래봅니다.

조선중앙동아는 부지런히 박영선 의원 사생활가지고 기사화하겠죠.

나경원 목욕봉사의 헛점 따위는 기사도 아주 작게 싣거나 아예 보도조차 안하겠죠.

 

IP : 110.9.xxx.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9 8:53 PM (115.136.xxx.29)

    요즘 같잖게 교회가 우익화되서 한나라당 지지하고, 가카지지하니
    목사님 말씀이 하나님말씀보다 중요한 환자들에겐 나경원이 아니라
    고문으로 유명한 이근안목사가 나온다고 해도, 칭찬이 늘어지겠지요.
    사람보고 뽑나요. 그냥 찍으라니까 찍는것이지..

    나이먹어서 나이때문에 존경받기를 원하는게 아니라
    존경받을 만한 행동을 보여야 하는데요. 나이값못하는 분들 많아요.
    어차피 대형교회나 동네교회나 교회표는 한나라당표니 놀랍지도 않네요.

  • 2. 마니또
    '11.9.29 9:04 PM (122.37.xxx.51)

    도가니를 보고 가해자에 대해 분노하면서
    가해자가 활개하도록 만든 한나라당의원들에 대해 말해도 국민들은 관심이 많지않습니다
    개념있는사람들이 그토록 외치는 정권교체하지않음
    소잃고 외양간도 못고치는결과가 나올수있읍니다
    외양간은 고친? 인화학교의 문제도 아직은 진행형이니까요
    아시다시피
    도가니피해자문제에도 한나라당의원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 3. 그러게
    '11.9.29 9:51 PM (1.246.xxx.160)

    개독들하고는 상종을 말아야 합니다.
    사기 당할걸요.

  • 4. 에효...
    '11.9.30 4:15 AM (182.213.xxx.33)

    노인을 공경하라고 배웠건만...
    늙으면 애가 되는 게 아니라,
    애의 순수함은 잃어버린 채
    굳어진 뇌로 퇴행하고 부끄러운 줄 모르는 노인들이 왜이리 많은지...

    나는 저렇게 늙지 말아야겠다...오늘도 다짐하며.
    추하지 말아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804 남편이 82쿡에 물어보래요.누가 정상인지... 56 답 좀 주세.. 2011/10/02 14,415
18803 ktx타고 부산 내려가고 있어요 13 기차안 풍경.. 2011/10/02 2,896
18802 2011쌈싸페포스터 패러디'똥누는 김문수' 2 달쪼이 2011/10/02 2,179
18801 (글 내립니다^^ 조언해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14 고민중 2011/10/02 1,697
18800 인조모피입는거 어떻게 보세요 9 .... 2011/10/02 2,606
18799 수학 학원안보내고는 힘들까요? 6 초4 2011/10/02 2,939
18798 진학 3 민기맘 2011/10/02 1,442
18797 남자들에겐 자기 와이프보다 형수나 제수씨가 더 중요할까... 5 ... 2011/10/02 2,990
18796 담배보다 해로운 부정의 언어 - 긍정의 힘을 믿어요! 2 safi 2011/10/02 2,346
18795 영드 셜록 잼나네요..또 다른거 뭐 있을까요? 7 영드 2011/10/02 2,327
18794 공항철도가 인천대교를 지나가나요? 2 궁금 2011/10/02 1,434
18793 전업주부인 제 자격지심일까요? 61 .. 2011/10/02 11,723
18792 (단독) ‘도가니’ 사건, 국가인권위 결정문 단독 입수 - 20.. 1 참맛 2011/10/02 1,766
18791 패턴비번을 잘못만졌어요 1 스마트폰 2011/10/02 1,641
18790 올해 주차장 덮개 대신 태양광집열판 설치하는 게 괜찮을까요? 에너지 2011/10/02 1,637
18789 아래 중학생공부와 더불어 저희 아이에 대하여도 조언을 부탁합니다.. 11 아들맘 2011/10/02 2,742
18788 어제 저희집 개 디스크 급하다고 글 올렸었는데요.. 10 .. 2011/10/02 2,342
18787 나꼼수 시작부분 영어 해석본입니다. 20 참맛 2011/10/02 3,493
18786 차 없으면 혹시 관리비에서 혜택받는거 있나요? 3 아파트처음이.. 2011/10/02 2,255
18785 나꼼수.. 7 .... 2011/10/02 2,272
18784 중학생 공부 방법..조언 좀 주세요..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16 교육 전문가.. 2011/10/02 3,770
18783 중1 수학 문제좀 풀어주세요. 5 질문 2011/10/02 1,659
18782 미국 물가 12 나나 2011/10/02 4,226
18781 설겆이건조대 밑에 받치는 물받침이요. 4 찾아주세요... 2011/10/02 2,187
18780 덕소사는 거 어떤지요? 다둥이맘 2011/10/02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