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7개월 임산부인데 7월까지 일하며 학교다니다가 9월부턴 학교만 다니고 있어요~
꼭 공부해야하는게 있어서 힘들어도 참고 다니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공부이기도 하고요..
근데.ㅠㅠ 제가 임산부인게 보기엔 아직 많이 티가 안나서 키가 좀 큰편인데 임신하고 지금까지 3키로 정도 쪘어요..
그래서 얼핏보면 잘 모릅니다.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택시를 탔는데 아저씨가 학생이 걸어다니지 뭔 택시를 탔냐고 하시는거예요..
비가 오고 정말 느무 힘들어서 탔는데..ㅠㅠ
글고 버스에서도 자리가 나서 좀 앉을라고 하면 할머니들이 꼭 제앞에서만 서시는 것 같아요..ㅠㅠ
제가 학교다니는 것 때문에 백팩매고 운동화신고 모자티같은거 입고 다녀서..학생같이 보이나..ㅠㅠ
그럼 전 "할머니 제가 임산부라서 자리양보를 못해드려 죄송하네요.." 꼭 말합니다.
이렇게 시시콜콜 말하고 다니기도 너무 힘들고..
실습을 나갔는데 저보다 한참 어린교사들이 제가 앉았다 일어날때 너무 힘들어서 바둥대며 일어나니
"아니 왜 그래?"라며 퉁명스럽게 묻고..일일이 "제가 임산부라서 일어나기가 쉽지 않네요"라고 또 말합니다.
임신한건 행복한데..이런게 전 너무 스트레스예요.
나이도 많게 임신한건데..좀 어려보여서 반말하기도 하고 예전같음 그냥 넘길일인데..
임신해서 감정의 기복이 심해져서 인지..화딱지가 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일일이 임산부라고 얘기하기도 벅차구여..
기분을 어떻게 달래야 할 지 모르겠어요..정말..친구들은 제가 원래 가슴이 좀보통보다 큰편인데(막크진 않아요)
임신하니 부푼가슴을 보고..어떡하냐고 막 그러고.대박이라고 막 그러고...이 모든게 전 다 요새 기분다운이예요..
가슴이 커진걸 나보고 어쩌라고..뭘 어떡하냐..ㅡㅡ
그냥 임신하면 감정기복 심한 일종의 현상이겠죠?이 기분을 어떻게 상쾌하게 풀까요..??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