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지하철 자리양보 임산부 vs 어르신

초보맘 조회수 : 4,932
작성일 : 2011-09-29 18:07:25

지금은 아기 낳고 출산휴가중인 초보맘입니다^^

제가 아기낳기 하루전까지 지하철 타고 회사다녔어요..ㅎㅎ

이렇게 말하면 다들 놀라더라고요.

진짜 금욜까지 출근하고 그날 새벽 이슬보고 낳았네요

하튼 이건 그렇고..

 

전 출퇴근 지하철로 하면서 참 고마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았어요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일반석 앞에 서있기도 민망하고, 노약자석 앞에서 있기도 민망해서

주로 문쪽에 기대어 서있었거든요

그럼 노약자석에 있던 할머니께서 오셔서 여기 앉으라고,

제가 괜찮다고해도 힘들어서 안된다고 앉으라고해서 앉아서 가는 경우도 많았어요

또 어떤날은 자리도 꽉차있고, 사람들도 많이 서서가는데

어떤 할머님이 타시더니 저를 보고 어떻게 이렇게 임산부가 서서가냐고

힘들어서 어쩌냐고 계속 얘기를 하시는거에요

솔직히 전 엄청 민망했죠..ㅠㅠ

그래서 결국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이 일어서서 또 자리에 앉아서 갔네요

다른땐 어떤 할아버님이 정말 백발이셨는데, 저에게 자리양보를 하시는거에요

제가 정말 괜찮다고 해도, 안된다고 앉으라고 하시더니

지하철이 만원이였는데 제 앞에서 서서 사람들이 밀어서 불편하지 않게 하시더라고요

내리실땐 임산부인데 조심히 다니라고 말씀도 해주시고...

 

이렇게 좋은 분들이 참 많았네요

이상한 사람들도 있지만, 이렇게 좋은 분들도 많다는거 말하고 싶었어요

 

 

IP : 211.178.xxx.2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과향기
    '11.9.29 6:49 PM (118.176.xxx.252)

    에휴 부럽네요..

  • 2. 흠...
    '11.9.29 7:14 PM (61.78.xxx.92)

    고마운일을 고맙게 받아들이는 님의 아음도 참 예쁩니다.
    아기도 님처럼 예쁜 마음씨를 가지고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33 남편이 중국에 있는 한국 기업으로 이직을 고려중입니다. 어떤 점.. 1 좋을까요? 2011/09/30 4,883
21832 맞선 본 남자가... 6 비장 2011/09/30 9,294
21831 아침에 나를 기분좋게 웃게 한 댓글 한편 -- 현미밥먹기 10 제니아 2011/09/30 6,749
21830 1인용 요이불세트 구매 어디서 하세요? 4 나리 2011/09/30 7,652
21829 9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09/30 4,645
21828 이상한 여론조사 14 뭐야이거 2011/09/30 5,484
21827 남편이 목이고 제가 수인데요. 8 사주에서 2011/09/30 7,784
21826 오늘 나의 뇌를 강타한 주옥같은 댓글 9 ... 2011/09/30 6,845
21825 스테로이드성 점안액에 대해서 1 2011/09/30 9,255
21824 저녁 6~8 시 강남에서 노원/ 강북구 많이 막히나요 2 평일 2011/09/30 4,712
21823 한심한 얘기 잠깐 할께요!! 33 333 2011/09/30 18,353
21822 충남 홍성근처 음식 맛있는 곳 추천바랍니다 달과 2011/09/30 5,273
21821 살면살수록 남편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는 어떤경우일까요? 10 반대경우 2011/09/30 5,779
21820 근데 맘에안드는 정치글에무조건 알바글이라고 댓글다는사람도 정해져.. 35 알바론 2011/09/30 5,398
21819 초3 한자 공부는 무슨 교재가 좋을까요? 6 해보자..엄.. 2011/09/30 5,646
21818 요즘 툭하면 서울 한복판에 전경 쫙 깔려 있네요 11 공포분위기 .. 2011/09/30 5,192
21817 실버에 도금인 목걸이 8만원주고 살만 할까요?? 병다리 2011/09/30 4,738
21816 우짤거나~~~ 내 비상금 11 푼수 2011/09/30 7,796
21815 윤호창민이 좋아하는 분만 보세요^^ 27 windwa.. 2011/09/30 6,507
21814 블로그에 스크랩 해가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1 스크랩 2011/09/30 5,772
21813 UV와 유희열, 정재형이 만든 Who am I 너무 좋네요~ 5 .. 2011/09/30 5,122
21812 관리실에서 아파트 수목 소독 자주 하나요? 4 약냄새 2011/09/30 6,424
21811 나는 꼼수다 콘서트 티켓팅이 시작됩니다. 2 12시간뒤 2011/09/30 5,655
21810 옷 판매하시는 그 분. 16 장터불신. 2011/09/30 6,990
21809 마크제이콥스 라지싱글백.....40대인데..괜찮을까요? 6 올만에~ 2011/09/30 6,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