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기 낳고 출산휴가중인 초보맘입니다^^
제가 아기낳기 하루전까지 지하철 타고 회사다녔어요..ㅎㅎ
이렇게 말하면 다들 놀라더라고요.
진짜 금욜까지 출근하고 그날 새벽 이슬보고 낳았네요
하튼 이건 그렇고..
전 출퇴근 지하철로 하면서 참 고마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았어요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일반석 앞에 서있기도 민망하고, 노약자석 앞에서 있기도 민망해서
주로 문쪽에 기대어 서있었거든요
그럼 노약자석에 있던 할머니께서 오셔서 여기 앉으라고,
제가 괜찮다고해도 힘들어서 안된다고 앉으라고해서 앉아서 가는 경우도 많았어요
또 어떤날은 자리도 꽉차있고, 사람들도 많이 서서가는데
어떤 할머님이 타시더니 저를 보고 어떻게 이렇게 임산부가 서서가냐고
힘들어서 어쩌냐고 계속 얘기를 하시는거에요
솔직히 전 엄청 민망했죠..ㅠㅠ
그래서 결국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이 일어서서 또 자리에 앉아서 갔네요
다른땐 어떤 할아버님이 정말 백발이셨는데, 저에게 자리양보를 하시는거에요
제가 정말 괜찮다고 해도, 안된다고 앉으라고 하시더니
지하철이 만원이였는데 제 앞에서 서서 사람들이 밀어서 불편하지 않게 하시더라고요
내리실땐 임산부인데 조심히 다니라고 말씀도 해주시고...
이렇게 좋은 분들이 참 많았네요
이상한 사람들도 있지만, 이렇게 좋은 분들도 많다는거 말하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