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스포츠 센타는 수영 헬스 회원도 같은 건물에 있는 사우나를 이용하는 곳입니다.
저는 다닌지 얼마 안되 분위기도 모르고 그냥 아는 사람도 같이 수영하는 사람과 가끔 건식 사우나를 이용해요.
그런데 오늘 아주 기분이 나쁜 일이 있었어요.
정말 제가 잘못 한일인지 여러분도 판단해 보세요.
헬스를 하시는 분들 서너명은 헬스 보다는 사우나 죽순이더군요.
하루종일 사우나에 죽치고 앉아 수다를 떱니다.
그 더운곳에 길게 있으려면 안쪽보다 입구에 앉아 있어요.
그래야 길게 이용하니까요. 정말 하루 종일 있어요.
저는 오전 삼십분에서 한시간 사이로 이용하고 어쩌다 오후 늦게나 주말에 와도 그분들은 그자리에 계속 있어요.
오십대 중후반 정도되시는데 정말 몰상식의 극치고 공중도덕은 전혀 모르시는 것같아요.
사우나의 주인이고 그외에 손님은 세사는 사람? 정도의 느낌이죠.
일단 사람이 들어가면 피하지도 않고 알아서 피해가라하고 더우면 문 열고 물뿌리고 물뿌리면 건식이라 고장이 난다고 주의 문이 있어도 그냥 무시...
들어온 사람 나왔다가면 뒷담화하고...
저는 너무 신기해서 데스크에 항의를 하니 심지어는 술까지 먹어 경찰들도 왔다가고 누가 신고해서 그래도 회원이라 어쩌지 못한다하고...
그래서 절이 싫음 중이 떠난다는 심정으로 정말 가끔 몸이 난좋음 이용했어요.
그런데 오늘 친구랑 가서 어쩔수 없이 들어갔는데
그분들과 제친구 저 할머니 손님 한분 있었는데 그중에서 제일 왕초같은 아줌마가 김수미버전으로 사투리 쓰면서 욕을 합니다.
가만히 들어보니 우리 이야기 사우나바닥에 수건이나 깔고 앉는 거 없이 그냥 앉아 땀내면 냄새가 나 자기네가 힘들다고 대놓고 욕을 합니다.
그 소리에 할머니는 우리 눈치를 보고 몸둘바 모르고 우리도 잘못한 사람처럼 몰상식한 사람이 되더군요.
더워서 길게 있지도 못하고 수건을 깔고 앉는게 세균이 더 많고 그래서 잠깐 있다 나가도 자기들 외에 다른 사람은 사우나
이용하는게 못 마땅한 눈치이더군요.
한마디 할까 하다 참고 나왔는데 정말 그냥 의자에 맨살로 앉은 우리가 잘못인가요?
사우나 들어 갈땐 일단 다 씻고 잠깐 땀내고 찬물로 헹구고 나와요.
나도 아줌마지만 아줌마들이 정말 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