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이 독산동 우시장에서 가까워요.
근처 우체국에 갔다가 족발을 하나 샀어요.
직원중에 그곳을 자주 가는 사람이 있는데 싸고 맛있다고 어찌나 칭찬을 하던지...
근데 좀...
물건을 보고 포장해 달라고 했는데 족발을 막 뜯더니 뼈를 비닐봉투에 휙~ 담는 거예요.
그러고는 뜯어 놓은 족발 덩어리를 써는데 그걸 그냥 비닐봉투에 넣을 작정이더라고요.
그걸 썰어서 비닐봉투에 담으면 마구 흔들리고 뒤섞여서....
자르지 말고 덩어리로 그냥 달라고 했네요. 제가 집에가서 썰어 먹으려고....
뭐... 족발 포장, 근사한 것을 바란건 아니예요.
그냥 스티로폼(?) 접시에 담기나 해주지...
썰은 것을 집에 가서 풀어 놓으면 과연 음식에 손이 갈까....
시부모님께서 가끔 경동시장에서 족발을 사오시는데 거기서도 가지런히 썰어 포장은 해주던데요....
이건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단 생각이네요....